Description
출근하는 아내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등교하는 아이들 가방도 챙겨주고
나는 부엌으로 들어가 설거지를 하면서 저녁 반찬은 무얼 할까 살짝 고민한다
20년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신세계다,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나는 부엌으로 들어가 설거지를 하면서 저녁 반찬은 무얼 할까 살짝 고민한다
20년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신세계다,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번역가인 조영학 선생이 우연히 살림을 접수한 날부터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찐 에세이. 1부에는 아내를 위한 밥상 차리기의 이야기가, 2부에는 텃밭을 가꾸며 삶을 음미하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밥을 차리고 밭을 가꾸는 이야기가 단지 음식을 하고 장을 보는 이야기가 아니고, 흙을 만지고 씨앗을 뿌리는 이야기가 아님을 몸소 보여주는 조영학 선생의 “이렇게 살아야 제맛이다”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담백하되 여운이 남는 글이다.
1부는 저자가 부상을 입은 아내를 대신해 부엌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자는 아내에게 당당히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으나 재료가 어디 있는지 몰라 허둥대기 일쑤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는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을 ‘부엌데기’로 깎아내리지만, 저자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일이다. 살림이란 곧 가족을 위해 사랑과 배려를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가족 간의 유대감과 사랑이 깊어지고, 이로 인해 평화가 찾아온 이유도 바로 자신이 부엌을 차지한 덕분이었다. 저자는 ‘붥덱’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하면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순간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아니 이 책을 읽을지도 모르는 (중년) 남성에게 요리하기를 권한다. “남자가 살림을 맡으면 가정에 평화가 찾아온다!”
2부는 저자가 도시농부로 텃밭을 일구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텃밭을 가꾸는 일도 살림처럼 만만찮은 일이었다. 원래 잠시라도 자연과 가까이하고 싶은 욕구에서 소일거리로 삼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즐거운 노동이 되어버렸다. 조금만 한눈을 팔면 잡초로 뒤덮이는 텃밭은 그야말로 정글이었다. 저자는 어려움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텃밭을 가꾸는 일은 취미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철학을 탐색하는 여정과 같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걷이를 통해서, 자연의 리듬에 따라 느리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 삶의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아내를 위한 레시피》가 단순한 요리책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가족과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텃밭을 가꾸는 일을 통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아냈다. 독자는 저자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이야기를 따라 터득하게 될 것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말이다. 은퇴 후 부엌접수를 즐거이 꿈꾸는 남성들, “오늘 뭐 먹지?”란 말이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사랑의 맛을 보여줄까?”라는 것을 체험한 집집의 셰프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가꾸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1부는 저자가 부상을 입은 아내를 대신해 부엌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자는 아내에게 당당히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으나 재료가 어디 있는지 몰라 허둥대기 일쑤였다.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밥을 차리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는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을 ‘부엌데기’로 깎아내리지만, 저자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일이다. 살림이란 곧 가족을 위해 사랑과 배려를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가족 간의 유대감과 사랑이 깊어지고, 이로 인해 평화가 찾아온 이유도 바로 자신이 부엌을 차지한 덕분이었다. 저자는 ‘붥덱’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하면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순간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아니 이 책을 읽을지도 모르는 (중년) 남성에게 요리하기를 권한다. “남자가 살림을 맡으면 가정에 평화가 찾아온다!”
2부는 저자가 도시농부로 텃밭을 일구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텃밭을 가꾸는 일도 살림처럼 만만찮은 일이었다. 원래 잠시라도 자연과 가까이하고 싶은 욕구에서 소일거리로 삼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즐거운 노동이 되어버렸다. 조금만 한눈을 팔면 잡초로 뒤덮이는 텃밭은 그야말로 정글이었다. 저자는 어려움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텃밭을 가꾸는 일은 취미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철학을 탐색하는 여정과 같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걷이를 통해서, 자연의 리듬에 따라 느리고 불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 삶의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아내를 위한 레시피》가 단순한 요리책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가족과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텃밭을 가꾸는 일을 통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아냈다. 독자는 저자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이야기를 따라 터득하게 될 것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말이다. 은퇴 후 부엌접수를 즐거이 꿈꾸는 남성들, “오늘 뭐 먹지?”란 말이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사랑의 맛을 보여줄까?”라는 것을 체험한 집집의 셰프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가꾸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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