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병원들 좋은사람들 좋은시간들

좋은병원들 좋은사람들 좋은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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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좋은병원들은
이어져 관계하고 있다
병원은 수많은 요소가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다. 의료진의 협력, 환자를 위한 세심한 환경, 그리고 병원 시설의 조화는 환자를 중심으로 완성된다. 이 연결이 없다면, 진정한 치유도 어렵다. 이러한 조화 속에서 병원은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선다. 공간적 연결망의 구성은 무엇보다 환자들을 사회적으로 되돌려 주는 과정에 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의 눈빛이나 태도가 환자들의 '의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의 첫 만 남이 가지는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회복의 과정에서도 의료진의 자세와 태도는 환자의 회복에 밀접한 연관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여러 사정으로 병문안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환자들이 마주하는 유일한 존재가 의료진이며, 그들의 태도와 자세는 환자의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사정 때문에 의료진이 가져야하는'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이 상호적 연결을 피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이 연결을 잘 이루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사는 물론이거니와 간호사에서부터 접수대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의 상호적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 셈이다. 환자의 치료 의지와 회복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접촉과 일상의 친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구자성

저자:구자성

목차


태어나다/6
생명의시작을함께하는공간

함께하다/34
사람과사람이만나는병원

느끼다/60
치유와기억이흐르는공간

짙어지다/74
시간이만든감각의깊이

따뜻하다/92
한끼의식사가만드는회복

마음을다지다/116
철학과신념으로세운병원

살펴보다/138
의료진의손끝에서이어지는삶

기록하다/176
시간과헌신이만든흔적

이어지다/188
환자와의료진을연결하는조화

연결하다/212
지역과세계를잇는병원

바라보다/230
미래를향해나아가는의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은성의료재단좋은병원들이라는역사적브랜드

은성의료재단좋은병원들의역사를모두합치면200년에이른다.그러므로각병원에서일군돌봄과보살핌의이력만으로도〈좋은병원들〉의브랜드로삼을수있다.그럼에도돌봄과보살핌은잘보이지않는속성을지닌다.〈좋은병원들〉이맺는관계는헤아릴수없을정도로다층적이며각각의관계에서이루어지는접촉의양상은가시화되지않는다.비단병원의시설관리나행정관리의업무에배속된존재들만그런것은아니다.〈좋은문화병원〉에있는편의점이나〈좋은강안병원〉의카페는물론이고〈좋은삼선병원〉의주차장관리자의경우에도마찬가지이다.더군다나각종병원용품들도그러하며외국인환자들도잘보이지않는다.

브랜드가역사에기반해추구하는방향과가치를포함한것이어야한다면,‘부분적’이라고여겨지거나‘파편적’으로주어진사물과존재,세계를함께아울러다루는것은매우중요한태도라고할수있을것이다.병원에걸린그림한점조차도‘우연히’‘그냥’걸린것이아니라긴시간동안의고민과협의에의해이루어진것이다.사소한인테리어나안내직원들의말투,옷매무새,눈빛도모두〈좋은병원들〉이라는브랜드를이루고또일구는원천이라고할것이다.그러니까,어느것하나병원의브랜드와무관한것이있을리는없다.심지어쌀이나반찬,국에들어가는각종식재료들에서부터주사기,바늘,마스크,거즈,붕대들도단순히‘도구’이기만한것은아니다.

하물며‘사람’이라면더욱그러할것이다.〈좋은병원들〉이‘좋은브랜드’라면이모든것을긴시간아울러왔다는것을반증하는것이라고할수있다.이책에서‘좋은’을찾아하나씩짚어보는기회를가지고자한다.병원과접촉을했거나그렇지않다고하더라도,〈좋은병원들〉을이루는사소한존재들을통해지역이여전히살아있다는것을새삼스레재확인하는기회가될것이라고여겨진다.병원을이루는구성체는모두‘지역’에서살고있고‘지역’을기반으로삶의반경을그리고있는중이기도하다.이병원의존재야말로지역의지속가능성을보여주는주요한‘증거’라할수있다.〈좋은병원들〉브랜드가지역의현재이자미래이다.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