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과 공간

원과 공간

$13.27
Type: 현대시
SKU: 9791198399304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암 투병의 고통과 장애를 딛고 만 67세에 등단한 이종철 시인
삶과 죽음, 인간과 우주에 대한 성찰을 시(詩)에 담다
[신간] 이종철 시인, 첫 시집 『원과 공간』 출간

2022년 《문학시대》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이종철 시인의 첫 시집인 『원과 공간』이 지난달 29일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그의 초기작과 미발표 신작시를 포함해서 총 71편의 작품이 실렸다.
제1부는 삶과 죽음, 제2부는 가족과 사랑, 제3부는 자연과 인간, 제4부는 일상에서 얻은 성찰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담았다.

표제 작품인 『원과 공간』에서 ‘원’은 삶의 유한성과 내적 경험들로, ‘공간’은 무한한 우주와 영원 회귀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 안의 세상을 비추던 화자의 시선이 공간을 향해 멀어짐으로써 원의 세계는 허물어진다.

시인은 원과 공간으로 상징되는 창조와 파괴, 존재와 비존재, 무한함과 유한함의 대비를 통해 덧없지만 찬란한 삶의 실체에 바짝 다가서고자 한다.
또한 원 안에 갇힌 인간의 모든 시도가 “미생의 독백”에 불과할지라도 삶의 불꽃을 태워 그 심장부에 부딪혀 보겠노라고 노래한다.

이종철 시인은 1954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동국대를 졸업하고 40여 년간 은행과 공기업 등에서 근무했다.
60대에 암 투병 중 기관 절제 수술을 받아 중증 언어장애인이 되었으나 고통 속에서도 시 창작에 전념하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2년 만 67세에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보편성의 특수성을 표현하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

이종철

이종철,호는춘강(春崗).1954년경남김해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무역학과를졸업한후금융회사에서40여년간근무했다.2021년부터문예활동을시작하였으며2022년〈문학시대〉신인상을수상하여시인으로등단하였다.등단이후〈한국시학〉,〈문학시대〉등에“불청객”,“눈내리는밤”,“등대섬”,“이사전날밤”등을포함해다수작품을발표하며창작활동에매진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원과공간
발이야기
시어(詩語)
콩나물시루
자화상
망각
불면
이사전날밤
유다나무에꽃이핀다
순명
바람처럼갈수있으면
그곳에가면
다랭이논
하늘
흑백사진한장
바람벽아래사람들
미생의독백
눈내리는밤

제2부

부부
돌부처
자작나무앞에서
예순다섯의아내
상사화
들꽃1
용돈
초상화
초상화에대한변
어머니와의대화
내일을위한기도
들꽃2
아기똥풀꽃
리아의첫돌
배냇저고리
생명

제3부

하루의시작
몽돌해변
여름풍경
구월의풍경
해바라기
해당화
맥문동
시월의마지막
가을햇살
그리움1
봄의서정
봄눈
2월에는
봄의유혹
오월의초대
봄의환영(幻影)
공명(共鳴)
흰고무신

제4부

낚시꾼
등대섬
그리움2
불청객
보름달
나푼젤,그후이야기
아리수의노래
한강의노래
성내천
온달설화
지구촌의K
아마도1
아마도2
망우초

성찰
편의점1
편의점2
세모

출판사 서평

“너무멀리있지만이제,
세상의귀를두드릴작은북소리
입술에서터져나간다
들리는가그곳의그대여!”

---「공명」중에서

?문학시대?신인상수상자이종철시인의첫번째시집

삶과죽음,우주안의인간의존재에대한치열한사유로빚어낸71편의시

리아북스에서2022년《문학시대》를통해등단한이종철시인의첫시집“원과공간”을출간한다.이종철시인은삶과죽음,인간과자연이라는대칭적인주제를원과공간으로상징되는거대한우주위에서치열하게탐구한다.시인은삶의희로애락과고통앞에기꺼이순명하면서도인간으로서느끼는회한과슬픔역시외면하지않고담담하게고백한다.침묵과고독속에서끊임없는질문과사색으로빚어낸71편의시들은그정수이다.

제1부는삶과죽음에대하여,제2부는가족과사랑에대하여,제3부는자연과인간의관계에대하여,제4부는일상으로부터얻은성찰에대하여각각시편에담았다.

“나에게시인이란이름이붙여지고난뒤로
시문학의창으로보이는세계는
마치속이보이지않는저하늘이나
차가운얼음장아래생명들과같이
온세상만물이새롭게다가온다.
내가마주다가가면말을걸어온다.”
-시인의말중에서

원의경계가허물어져도공간이존재하는이유는우주가사랑으로가득차있기때문은아닐까.이종철시인의시편또한인간과세계에대한사랑으로쓰여졌기에읽는이의마음에공명하는북소리로울린다.

◎?문학시대?제133회신인문학상심사평-

시인이어느순간의상상적인간체험을자신의관념에비추어묘사하는것이일반적인시창작의한과정이라고할때,시를쓴다는것은인간이나사물에대한이해와성찰을깊게해서심상의그윽한단면을언어로표현하고,독자로부터그것에대한공감을불러일으키는데있다고하겠다.

이종철님은,원형적자연과인간의성품에닿아있는이미지가묵중한느낌으로다가오고,'인간과사물에대한이해와성찰'을바탕으로보편적인것의특수성을표현한심상의상징성이두드러진다는점에서좋은평가를받았다.

투병중임에도불구하고반짝이는시어로숭고한생명력을몸소보여주는시인의앞날에문운이깃들기를기원한다.

[심사위원회]김시철,박종철,성춘복,유금호,이문걸,이향아,정군수,조병무,차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