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전면 개정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전면 개정판)

$16.80
저자

강주원

저자:강주원

내마음대로선택하고

온전히책임지며살아가고싶지만

그게쉽지않음을

매일깨달으며살아가는사람.

저서로는

《가볍지만가볍지않은》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당신에게》

《시소인생》

《보통의달리기》

《계획하지않아도서두르지않아도》

《뜻대로흘러가지않아도》

《떠나야비로소깨닫는것들》등이있다.

목차


선택앞에서주저하는당신에게…12
다른속도로걷고있는당신에게…142
관계때문에흔들리는당신에게…216

출판사 서평

선택앞에서주저하는당신을위한책

우리는선택앞에서주저한다.수많은선택사이에서어찌할지몰라남에게조언과충고를구하지만,막상선택앞에선또다시용기를잃는다.자유를갈망하지만,선택과책임앞에선한없이불안해진다.수많은사람의고민을들어왔던강주원작가는독자들이더는선택을미루지않길바라는마음에,자신의선택을믿는힘을조금이나마실어주고싶은마음에이책을펴냈다고한다.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당신에게』는선택의옳고그름을이야기하지않는다.그저각자의선택이있을뿐이라고,선택에는속도가중요하지않다고,관계또한자신이선택할수있는것이라고말한다.그리고선택과그에따른책임은오롯이자신의것이라고말한다.이책을집어든독자는책을다읽고나서이렇게생각할지모른다.‘그래,내가한선택이틀리지않았구나.’그게곧저자의바람일것이다.

책속에서

〈선택을대하는태도〉

놓쳐버린버스는다시잡아세울수없다.깨져버린유리잔은다시조립할수없다.엎지른물은다시주워담을수없다.선택도그렇다.선택한순간,그선택은돌이킬수없다.

버스를놓쳤다면다음버스를기다렸다타면된다.잔이깨졌다면깨진유리조각을치우고새로운잔을사면된다.엎지른물은걸레로닦아내고다시따르면된다.선택도그렇다.한번의선택이잘못됐다고해서인생이끝나는건아니다.후회스러운선택은깔끔히정리하고,새로선택하면된다.

돌이킬수없어뼈아픈게선택이지만,언제든새로시작할수있어희망적인것또한선택이다.돌이킬수없는과거의선택보다앞으로나아갈미래의선택에집중하는것.그게선택을대하는바람직한태도아닐까.
---pp.13-14

〈자기기만〉

회사에다니고있으면서나는여기있어야할사람이아니야,라는마음을품은사람과함께하는건참힘든일이다.그런사람에게왜퇴사하지않느냐물으면많은이유를댄다.하지만이유들을종합해보면퇴사할용기가없어서,라는결과가나온다.

회사일에전념하는사람은멋있다.회사는수단으로,자신이꿈꾸는일은목적으로잘분리해나아가는사람또한멋있다.새로운꿈을향해걸어가고자과감히퇴사하는사람또한멋있다.하지만몸은회사에있으면서,다시말해자신이회사에다닌다는선택을했으면서생각은다른곳에서떠도는사람은자기뿐만아니라남들도피곤하게만들뿐이다.
---p.28

〈그만둠에대한시선〉

“너또그만두니?”무언가를그만두는것에대한사람들의시선은곱지않다.자주그만두는사람에겐방황,끈기부족,의지박약등의단어들이따라붙는다.“와,정말대단하다.어떻게그런걸시작했어?”반면무언가를시작하는것에대한사람들의시선은다소과장되어있다.별것도아닌일인데무언가를시작하고무언가에도전했다고말하는상대를한껏치켜세워준다.

무언가를그만둬야무언가를시작할공간이생기는건데.시작엔분명그만둠이있었을텐데.그만둠과시작을바라보는시선은이만큼이나다르다.
---p.156

〈모든건흘러가니까〉

공무원시험에자꾸떨어져좌절하다가마지막이라는심정으로시험을쳤던그는현재공무원이됐고,주변뿐만아니라자기자신도결혼은죽어도못할거라고생각했던그는현재귀감이되는결혼생활을하고있으며,밥먹듯이퇴사를거듭해서주변의걱정을샀던누군가는퇴사이야기로강연도하고책을써내려가고있고,창업이꿈이었지만창업에실패해큰아픔을겪었던그는현재한회사의직원이되어만족스러운직장생활을하고있다.

과거는저랬을지라도미래는이럴수있다.과거가그랬다고현재도그럴거라는보장없고,현재와미래가같을거라는보장없다.당신이지금고통속에서허우적거린다고해서미래에도고통에파묻혀있을리없고,지금의산더미같은고민이미래에는작은먼지처럼느껴질수도있다.모든건변하고,모든건흘러간다.지금당장해결책이없다면꽉쥐고있는손에조금만틈을주자.그리고흘러가게끔살짝놓아두자.

모든건변하니까.
모든건흘러가니까.
---pp.211-212

〈관계의중심〉

관계때문에흔들린다는고민을많이받는다.각자의사연은다양하다.하지만그다양함속에서도공통점을발견할수있다.자기자신과가깝지않은사람이타인과의관계에서도많이흔들린다는것이다.

나에대한믿음이부족한사람이상대를의심한다.나에대한애정이부족한사람이상대에게집착한다.자기자신에대한마음의벽이높은사람이타인과의관계에서도마음의벽을쌓는다.모든관계의중심은상대가아니라나에게있다.나는그사실을늦게깨달았다.그래서관계가흔들릴때마다상대를탓했다.상대의잘잘못을따졌다.상대의행동이내가원하는방향으로개선되어야만나아진다고믿었다.하지만전혀그렇지않았다.상대에게상처만주고나자신만더힘들어질뿐이었다.주로문제는,상대가아니라나자신에게있었기때문이다.

관계의중심은나다.관계앞에서흔들린다면,관계를흔들리게만든사건을따지기보다내가지금어떤상태인지살펴볼필요가있다.설령모든원인이상대에게있다고생각할지라도그래야만한다.어차피상대의마음은내가고쳐쓰기힘들기때문이다.변화시킬수있는건,상대가아니라나자신이기때문이다.
---pp.26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