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이야기, 꽃으로 피다 (나의 익산문화답사기)

익산이야기, 꽃으로 피다 (나의 익산문화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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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저자가 60년간 고향의 변화를 몸소 겪었고,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영향을 받아 내 고장 바로 익산부터 살펴보자는 의미에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전북과 익산 주요 언론과 잡지에 글을 싣기 시작했으며, 직업공무원으로서 일선 현장에서 겪고 고민했던 것들도 모아 익산의 한 편린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가의 시선은 하늘보다는 땅을 향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 그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가발전하여 굴러온 삶이 참으로 이채롭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도 있어야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공무원이 이래도 돼? 누구 욕 먹일려고?
익산 황등 출신 사회 복지 공무원의 익산 문화유산 답사기. 두 발로 샅샅이 익산과 이리를 뒤지다. 익산의 과거와 현재를 책과 대담을 통해 뒤지다. 타고난 성실함과 헌신성으로 맡은 직책뿐만 아니라 지방의 문화와 역사를 시민에게 알리고 지방 소멸 시대에 독립군으로서 문화와 역사에서 대안을 찾는 공무원. 이제는 고향 황등 면장으로서 〈황등면지〉 발간을 2년 남은 정년 안에 끝낸다는 목표를 지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익산 사랑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다.
저자

채수훈

1967년전북익산시황등에서태어났다.고향을사랑하는진정한토박이로,지역사회와함께숨쉬며살아왔다.1993년원광대학교를졸업한뒤사회복지공무원으로임용되어33년째공직에몸담고있으며,현재익산시황등면장으로재직하고있다.‘무엇이되느냐보다어떻게사느냐’는삶의철학을바탕으로,공공행정의최일선에서실사구시정신을실천하고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운영위원,전북및익산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전북사회복지사협회부회장을역임했다.보건복지부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자문위원,지역복지정책자문단단원,한국보육진흥원어린이집평가인증평가위원등으로도활동했다.원광보건대학교사회복지과에서시간강사및겸임조교수로재직하였으며교육원,기관,학교등다양한현장에서사회복지강의를진행해왔다.

펴낸책으로는『지역사회복지플랫폼』,『공공부조와복지행정서비스』,『사회복지실무길잡이』등이있으며,『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전국사회재난지원금지원방안연구』,《식품관광산업도시익산브랜드구축및마케팅전략연구》공동연구와《사회복지전달체계의개선에관한연구》등의연구서를집필하였다.

그공로를인정받아보건복지부장관상,익산시장적극행정인상,방한천공공복지대상,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교육기획과정공모전대상등을수상하였다.

목차

제1장익산의역사

고대왕도에서유라시아철도까지13
기차는떠나도기억은머문다,익산역16
왕궁에살어리랏다21
이천년고장의기억,『왕궁면지』발간기24
황등호,호남의첫물결27
영등에는언제부터사람이살았을까?34
영등1동,그변천의기록37
익산교육의요람,소라단의별이되다40

제2장익산의문화

미륵산자락지명과세계유산발자취를찾아서47
미륵사지석탑62
천년의미소,석불사돌부처이야기66
국립익산박물관이살아있다69
익산문화답사일번지,왕궁73
익산유배지에서꽃피운허균의「도문대작」76
4대종교,두도시를잇다79
익산과함께한원불교의길83
기적소리에실린그리움,황등에서〈고향역〉까지87
우리나라최고화강암,황등석91
기억하라,중앙시장94
빛과어둠의그림자,이리역굴다리97
고봉로와고봉산101
시간속에머문마을,약촌104
청복마을을거닐며107

제3장익산사람들

왕궁최초의병장,황박112
420년을잇는인연,표옹송영구와주지번의결초보은115
왕궁의두명문가를찾아서118
정정렬,떡목에서국창까지121
세계유산의씨앗을뿌린사람,김삼룡총장124
그런사람없습니다127
시대산지킴이,김현대130
우리마을우체부아저씨133
불가능을넘어익산으로:나폴레옹의귀환136

제4장익산의미(美)

진포대첩과용왕사143
여산송씨본향을찾아서146
왕궁장암,명문가의숨결을따라149
익산의새로운풍경,왕궁포레스트152
내가살던무동마을은155
대한민국3대비빔밥,황등비빔밥158
황등고구마161
황등에핀자연의선물,아가페정원164
스톤가든과황등석,돌이빚어낸한국적미학167
진달래꽃피는함라산길에서170
소풍의추억,소라단172
도심속느티나무한그루175
책냄새나는골목에서178
국수한그릇에담긴여름의추억181
공간은바뀌고시선은머문183


제5장익산의길

익산의삼남대로를찾아서(1)189

익산의삼남대로를찾아서(2)192
익산,국도1호를따라서(1)195
익산,국도1호를따라서(2)198
익산,국도1호를따라서(3)202
익산,천주교의아름다운순례길206
익산역,기억의플랫폼210
철마의꿈,대륙을향하여214
익산에는금강이흐른다217
익산,수돗물발원지를찾아서221
익산,자전거실크로드탄생224
어머니와나의길,37번버스228

제6장익산의문학

가람의일기장,시대를쓰다235
문학이머문자리:안도현ㆍ박범신ㆍ윤흥길그리고김민기238
윤흥길과함께걷는익산문학의길241
소라단가는길244
소재원작가,고향에문학을심다247
알고싶어요250

제7장익산과복지

호남,복지정신의원형을품은땅256
복지의짱,무왕261
다시피어나는땅,왕궁한센인정착농장270
왕궁과소록도273
마음과마음이지은집275
봄날의기적,영등의천사들278
따뜻한성소,익산행복나눔마켓282

제8장익산의현재와미래

식품산업도시익산의날갯짓289
익산,치킨의수도292
익산의미래,이제는왕궁이다296
우리나라보석의메카,영등1동299
영등의뿌리,도시의기억302
여산육군부사관학교가는길305


부록_익산시국가유산308
발문신귀백317

출판사 서평

지독한익산사랑꾼채수훈의

『익산이야기,꽃으로피다』를읽고

“사랑하면보이리니”조선선비유한준말대로그는익산을사랑하기에익산의삶과역사가속속들이보이는모양이다.책장을여는순간,바람에흩날리는들꽃향기가스며든다.그것은단순한종이냄새가아니라,익산이라는고향이내뿜는숨결이다.저자채수훈은공무원이라는직분을넘어,한사람의아들로서,한시민으로서,어느연인처럼고향을붙들고기록한다.윤흥길선생이“스토커처럼익산을노상싸고돈다”고표현했듯,이책은집요한사랑의산물이다.그러나그집요함은차갑지않고따뜻하다.독자는그발자취를따라가며,고향이그저단순한땅이아니라삶의무대이자기억의저장소임을깨닫는다.

익산의역사와풍경-발로새긴기록

저자의시선은하늘보다땅을향한다.그는고대왕도의흔적을더듬으며,익산역플랫폼에남은기억을붙잡는다.“기차는떠나도기억은머문다”라는제목은곧그의철학이다.떠나간사람들의발자취와남겨진기억이교차하는공간,그곳에서그는익산의정체성을읽어낸다.아울러그는사물에말을건넨다.수줍은그는의외로사물에말을건넬줄아는사람이다.
미륵사지석탑앞에서면,천년의세월이돌속에잠들어있다.그러나저자는그돌을단순한유물로보지않는다.그는그속에서사람들의숨결을듣고,그들의희로애락을기록한다.석불사돌부처의미소를그는단순한조각이아니라,익산사람들의마음이빚어낸표정으로읽는다.

익산사람들-이름이있든없든그들의이야기

책은유명한인물만을기록하지않는다.왕궁최초의의병장황박,국창정정렬,세계유산의씨앗을뿌린김삼룡총장…그들의이름은역사속에새겨져있다.그러나저자는‘우리마을우체부아저씨’나서대산지킴이‘김현대옹’같은평범한이들의이야기도함께담는다.
그는유명과무명을가리지않는다.모든삶은익산의역사와문화속에녹아있으며,그는그것을광각렌즈로붙잡아비춘다.독자는그이야기를읽으며,고향이라는공간이곧사람들의삶으로이루어진다는사실을다시금깨닫는다.

익산의아름다움과길-풍경속에깃든사랑

황등비빔밥한그릇,황등고구마한알,진달래꽃피는함라산길…저자의시선은작은것에서아름다움을발견한다.그는음식과꽃,돌과길속에서익산의미학을읽으려한다.
“국수한그릇에담긴여름의추억”이라는제목은그의문학적감수성을보여준다.국수한그릇은단순한음식이아니라,기억과정서의매개체다.독자는그문장을읽으며,자신의고향에서맛보았던한그릇의따뜻한음식과그속에담긴추억을떠올리게된다.
길또한단순한도로가아니다.삼남대로,국도1호선,천주교순례길…저자는길을따라걷고,그길에서사람들의삶과역사를읽는다.길은곧사람과사람을잇는끈이며,그의기록은그것을증명한다.그에게길은사람들의발자취이자기억의체취다.그는강아지처럼킁킁거리며익산의여기저기를,이리의어제와오늘을헤집고다닌다.

문학과복지-삶을품은기록

안도현,박범신,윤흥길…익산을품은문학인들의발자취는저자의기록속에서다시살아난다.그는그들을존중을넘어신앙한다.그리고그들의문학을행사등으로소환하면서문학을통해익산의정체성을확장한다.
그는또한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의경험은‘익산과복지’라는장에서드러난다.왕궁한센인정착농장,영등의천사들,행복나눔마켓…저자는복지를단순한제도가아니라,사람과사람을잇는따뜻한마음으로기록한다.이는그의직업적정체성과인간적애정이맞닿은지점이다.
다만공무원티가너무난다,발전과대안을꼭글마다끝자락에넣어야직성이풀린다.그게흠이라면흠이고긍지라면긍지고헌신이라면헌신이다.이래저래그는작은영웅이다.얄팍해진세상에그는동떨어져있는듯하다.그럼에도면장아닌가?뭔가가있는사람이다.

저자의인물상-성실과헌신의사람
책말미신귀백의발문은저자의성격을비춘다.성실하고꼼꼼한사람,집요할정도로고향을사랑하는사람,기록을통해후대에남기려는책임감을가진사람.
그는“무엇이되느냐보다어떻게사느냐”를삶의철학으로삼는다.공무원으로서의직분을넘어,한시민으로서지역을품은마음이글속에담겨있다.독자는책을읽으며저자의성실한마음과애정어린태도를자연스럽게느낀다.
이책을편집하면서모니터앞에서눈알이튀어나오게일했다.최저임금에나미칠까?하지만그는꼼꼼하기이를데없어편집자로하여금질리게한다.제곱미터를단위로표했더니꼭평방미터를넣어달란다.쉽표와줄표하나에도딴지를건다.고맙게도한수배운다.모름지기공무원이란이래야한다.

맺음말-사랑의기록

『익산이야기,꽃으로피다』는단순한인문지리서가아니다.그것은사랑의기록이다.저자의발걸음과시선은익산을단순한공간에서과거와현재의삶의무대로바꾸어놓는다.
책을덮는순간,독자는단순히익산을알게된것이아니라,익산을사랑하는법을배우게된다.단언하건대저자의집요한애정은독자에게도전염되어,고향을다시바라보게만들것이다.
이책은익산을기록한인문지리서이자,동시에사랑의서사시다.공무원으로서의직분을넘어,한시민으로서지역을품은마음이글속에담겨있다.독자로서책을덮으며느끼는것은단하나,“익산을사랑하는마음이곧삶을풍요롭게한다”는메시지다.그는꿈꾸었던황등면장이되었다.그는정년전에『황등면지』를낼것이다.몇년전어려운상황에서도『왕궁면지』를냈다.익산사람들복받았다.

2026.2월4일입춘

파자마편집인문상붕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