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요구받는교육과시대를끼워맞추듯살아온20대후반,취준하다말고떠난혼자의여행은그녀에게새로운변곡점을알린다.좀더자신을알고솔직해지기위해떠난1년동안의여행은새로운각성을주고평생글을쓰겠다는평생의꿈을안고돌아온다.이로써저자는이전까지선택의많은부분들에있어서적잖은실패와좌절들이자신과꿈을연결하는과정이었고,또답이었다는사실을깨닫는다.
빼곡한타임라인없이,뚜렷한목적없이,지워나가야하는버킷리스트없이막무가내로돌아다니고서야비로소알게된것은세상을헤쳐나가는데꼭필요한나만의힘,곧글력과근력이었다.
출발며칠전에야비행기티켓을끊고,충동적으로캐리어를싸고,그러다문득고개들어보면오사까에서우동면을쯔유에찍어먹고있거나,재즈바에서재즈의선율에취해있었다.교토의서점에서책장사이를돌아다녔고,뉴욕에서환대받지못하는여행자신세가되어무지개베이글을우울한마음으로베어물기도했다.눈이오지않는여름의삿포로카페에서는사랑하는그녀와커피를마시며삶의한순간을박제하듯가슴에담아두기도했다.
그리고아무데서나노트북을열고글을썼다.
많은것을덜어낸여행은오히려더깊고자세하고,긴밀해졌다.1,000여장의사진을담은뷰파인더의기록은마치한편의영화와도같다.
죽이되든밥이되든무작정부딪쳐보고싶었다.
겪어보지않는이상얼마나최악인지는알수없다.딱한번만시도해보자.
오직글력과근력만으로이험한세상을헤쳐나가는것이다!
이책은작가가혼자또는가족과떠난여행속에서누린특별한시간을담은에세이다.1부에서는인생처음으로혼자떠난여행지오사카와교토에서자아와타인을깊이마주하며사유한이야기를호들갑떨지않는그녀만의목소리로들려준다.2부에서는보스턴으로날아가뉴욕까지여행하면서소심하고주눅든여행자에서현지에완벽히적응한여행자로변모하는모습을생생한에피소드로보여준다.3부에서는사랑하는사람과떠난삿포로에서내면에꾹꾹눌러놨던이야기를아름다운언어로풀어놓는다.
이책을덮는순간,당신역시아마도어딘가로떠나고싶어질것이다.
작가에게여행은재미이상의존재의이유임을깨닫는다.
낯선도시에서바라본타인에대한긴밀한시선을담아낸모든기록은자신에대한성찰임을,헤맴이익숙한우리에게질문을주고,또한그헤맴이답이될수있다고말한다.
이예상치못한여행이당신의꿈을각성시키고더굳건하게만들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