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표징의 책 - 요한복음 신학&영성 1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표징의 책 - 요한복음 신학&영성 1

$13.50
Description
표징의 책, ‘표징’ 너머로 우리를 이끌다
요한복음에서 ‘표징의 책’은 공생활을 시작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까지 보여준 일곱 가지 표징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요한복음의 ‘표징(σημεῖον, 세메이온)’은 공관복음의 ‘기적(δύναμις, 뒤나미스)’이라는 어휘와 조금 차이가 있는데, ‘기적’이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예수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표징’은 그 사건을 일으키신 예수님의 신원과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다. 예수님께서 하나의 기적으로 보여주는 이 표징들은 그 자체로 종말론적 사건이 되며 이를 일으키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촉구한다. 표징을 통해 신비를 만난 이들은 사도 토마스처럼 신앙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저자

이기락

타대오
1980년가톨릭대학교를졸업하고서울대교구사제로서품을받은후,신당동성당과명동주교좌대성당보좌신부를거쳐공군군종신부로사목.로마성서대학교와그레고리오대학에서공부한후,1991년귀국하여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에서현재까지예언서중심으로강의를하고있으며,압구정동성당과월계동성당주임,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및한국천주교주교회의사무처장ㆍ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총장을역임하였다.
또한1991년12월부터는주교회의성서위원회구약성경번역위원의한사람으로서『성경』(한국천주교주교회의,2005년)번역작업에직접참여하였고,2003년5월~2011년2월까지는주교회의성서위원회(번역)ㆍ‘새번역성서합본위원회’ㆍ‘주석성경’총무를역임하면서『주석성경』(한국천주교주교회의,2010년)번역및출간작업에함께하였다.

목차

‘요한복음신학&영성’을펴내면서
‘표징의책’들어가기
머리글

01.로고스찬가(머리글1):하느님이신말씀의선재_강생
02.로고스찬가(머리글2):하느님이신말씀_외아드님예수님
03.첫째표징:카나의혼인잔치
04.둘째표징:왕실관리의아들을살리시다
05.셋째표징:벳자타못가에서병자를고치시다
06.넷째표징:오천명을먹이시
07.다섯째표징:물위를걸으시다
08.여섯째표징:태어나면서부터눈먼사람을고쳐주시다
09.일곱째표징:라자로를다시살리시다
10.부활사화:부활하신예수님께서마리아막달레나와토마스에게나타나시다
11.부록1:일곱제자에게나타나시다
12.부록2:예수님과베드로/예수님께서사랑하신제자와베드로

나가면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표징,영광,생명(신원)의주제로알아보는요한복음신학&영성해설서

30년넘게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에서성서와관련된강의를해온이기락신부가‘요한복음신학&영성’시리즈를출간했다.《저의주님,저의하느님!》(표징의책),《다이루어졌다》(영광의책),《나다》(생명의책_예수님의신원)총세권으로만들어진이시리즈는성경의통시적?공시적방법론에기초한주석서라기보다는,여러학자들이땀과노력으로탐구하여일구어낸요한복음에대한방대한연구결과의한부분을,나름대로정리하여설명하는해설서이다.저자는특히독자들이성경에계시된심오한진리와신비에부담없이접근하면서올바로이해하는데에도움을주기위하여,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발간한『주석성경』(2010)에서제시하는주석내용을기본적토대로하고,여러학자들의학설과주장을성서신학적이고사목적인측면에서요약정리하면서,첨삭하고부연설명하기도하였다.
전능하시고거룩하시며무한히초월하시는하느님과그분에관한계시의말씀이수록된성경의계시는,유한하며나약하기까지한우리인간이완전하게알아듣고깨달을수없는,우리의지성을무한정뛰어넘는신비이다.그럼에도성경은사람으로태어나신하느님과의인격적인만남으로여전히우리를초대한다.‘요한복음신학&영성’은그길로들어서도록내미는손길이다.

영원한생명에참여하도록하는예수님의표징

‘카나의혼인잔치’에서물을포도주로변화시킴으로써시작된예수님의기적은죽어서무덤에묻힌라자로를살리는기적으로이어진다.요한은눈에보이는기적너머를향해그안에포함된‘표징’을가리킨다.예수님의기적은당신의영광은물론하느님의영광을드러내는것이며이를통하여당신의신원을계시하고이에대한믿음으로인도하는역할을한다.그러므로예수님께서하나의기적으로일으키신표징은,그자체로종말론적사건이되며이를일으키신예수님께대한믿음을촉구한다.
그런데예나지금이나우리는표징너머에별관심이없다.빵과물고기를많게하신표징이후에예수님은“내가진실로진실로너희에게말한다.너희가나를찾는것은표징을보았기때문이아니라빵을배불리먹었기때문이다.”라며무서운질책을하였다.빵을많게한표징을체험한사람들조차예수님이누구이신가를깨달아믿기보다는빵자체에만관심이있었던것이다.
예수님께서일으키신표징과수행하신사명은이세상의상황을뒤바꾸어놓는다.눈먼이들은예수님을믿어눈을뜨고또하느님의계시를깨닫게되는반면,잘본다고곧현명하다고자부하는자들은구원의빛을가져다주시는분을알아보지도못한다.‘태어나면서부터눈먼사람’을고쳐주심으로써‘세상의빛’이심을스스로밝히신예수님께서,라자로를다시살리신표징을통하여당신이이세상의‘부활이요생명’이심을계시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