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면총, 중국의 면을 총괄하다

중면총, 중국의 면을 총괄하다

$19.00
Description
중면총(中麵總), 중국의 면을 총괄하다
3개월 동안의 중국 여행, 그리고 15가지 면 이야기
배낭 하나, 호기심 가득한 마음 하나로 떠난 중국 3개월 여행. 목적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목표는 분명했다. 중국의 진짜 면 맛을 찾아서.

베이징의 골목 자장면부터 란저우의 진짜 우육면, 시안의 명물 뱡뱡멘까지.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 저자가 지도 한 장과 번역 앱에만 의존한 채 중국 전역을 누비며 만난 15가지 면 요리를 15개의 챕터로 담았다. 단순히 맛에 대한 평가로 끝나는 여행기가 아니다. 각 지역의 면 요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그런 모양과 맛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은 무엇인지까지...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저자가 면 요리에 관한 내용을 빼곡히 담았다.

혼자 떠난 배낭여행이기에 가능했던 솔직하고 생생한 경험담도 빼놓을 수 없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몸짓으로 주문했던 웃픈 에피소드, 예상했던 맛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와 당황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면 한 그릇에는 그 지역의 기후와 풍토,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북방의 거친 환경에서 탄생한 진한 국물과 굵은 면발, 남방의 온화한 기후가 만들어낸 부드러운 쌀국수. 실크로드를 따라 전해진 제면 기술이 각 지역의 특색과 만나 어떻게 독특한 면 요리로 발전했는지, 전쟁과 기근 속에서도 어떻게 그 맛을 지켜왔는지.

이 책은 중국 면 요리에 대한 가이드북이면서 동시에 문화인류학적 관찰기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낯선 환경에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중국이 정말 '면의 종주국'인지 궁금한 사람, 진짜 중국 음식이 궁금한 사람, 혼자 여행의 묘미를 알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음식에 담긴 문화적 배경이 궁금한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3개월간의 면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저자의 결론은 명확했다. 중국의 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들의 삶 그 자체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