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16.00
Description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기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자존감 이야기
대기업 10년차 직장인인 저자는 이 책에서 항상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늘 자신의 기준에만 기대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아야 보이는 것 이상의 세상을 보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 사연을 전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습관성 편향성에서 벗어나 ‘시선의 자유’를 누릴 용기를 선물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항상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히지 말자고 말한다. 그러면 이미 풀린 울타리의 밧줄처럼 당연하게 믿었던 일들이 그저 생각이 만들어낸 허구임을 느끼게 된다고도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내 시선만으로 세상을 규정짓지 말자는 다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

윤현

서울대를졸업하고국내대기업에서바이어업무를하고있다.지나치게내성적이지만여행을좋아하고,여행과쇼핑에는아낄줄모르고낭비하지만재테크가최대의관심사인모순덩어리이다.좋아하는드라마는7번씩보고대본을통째로외워버리는언어중독자이기도하다.정해진틀안에서남들보다크게뒤떨어지지않게살아왔지만늘불안했고,눈치도많이봤다.그런이유로글을쓰게되었고이제는조금씩자유로워지고있다.아니,아직노력하고있다.

목차

1장/매어있다는착각
기대라는거미줄/그냥불안해서요/오답이없는선택지/어른같은아이,아이같은어른/울어봐서웃을줄도잘알아/아무렇지않으면아무것도아닌일/It'snotmyfault/하루쯤은다른사람으로살고싶다/간절함끝에올실망이두렵지만/예민함이느끼는아름다움/적당함이란특별함

2장/너랑있을때내가가장나같아서
모든말을기억하는것/받아들이고또놓아주는일/날알아봐주는사람/연락과애정의상관관계/클리셰가필요한순간/순수함을향한노스탤지어/멍청해서내가좋다던너/누가뭐래도예쁜내꽃밭/주고받은삶의조각들/아프지않아서사랑인줄몰랐어/설렘보다더설레는유대감/완벽한이별의끝/연연하긴싫지만간직하는건좋아/우린잘맞았다는오해/진짜사랑을주는방법

3장/시선이기준이되지않도록
그냥,그러려니/들키고싶지않은유치한자존심/외면하지말아야할눈빛/타인의상처를재미삼을권리/한마디의말,한사람의삶/사랑받을준비/진짜성공의기준/어설픈꾸밈과선택적생략/친구라는어려운이름/무례한질문의선/이해와간파의한끝차이/위로와간섭의모호한경계

4장/자유를택할용기
규칙적인일탈/이순간을기억할것/같은세상,다른시야/기분좋은상상이현실을만들고/이상한잔상/한걸음앞으로/날채운다는의미/도달이아닌도전/오감을만족하는삶/머무름의순간/어른이된다는것/내곁에남아줬으면하는것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는모두저마다의구멍이있는항아리와같다는말이있다.구멍없이매끄럽고튼튼한항아리도있겠지만너와나는그렇게태어나지못한것같다고한다.나는분명구멍난항아리였다.가만히만있어도마음이어디선가새고있었다.그공허함을달래기위해많은것을찾았다.한때는사랑이그구멍을채워주리라믿었다.그러나누구라도내구멍에만찰싹달라붙어온몸으로물이새는걸막아줄수는없는노릇이었다.

오늘도전화기를들었다놨다기다림에지쳐있는사람들에게말해주고싶다.연락이꼭애정의척도는아니라고.사랑을확인하고싶은마음이야절절히도앓아봐서잘알지만확인보다중요한건그자리에그대로있을사랑이다.지금이순간상대의마음을확인하는것에목매는사람이있다면,그것이정말상대를사랑하기때문이아니라언젠가외면받았던기억에서벗어나지못한자신의나약한마음때문인지생각해보자.

생각보다아주오랜시간이흐르고서야사랑을잃어버린상실감이조금씩느슨해졌다.어떤날은내잘못을바닥까지긁어모아자책을했다.일상의상처모두잘못에대한대가가아닐까생각했다.어떤날은하지만내잘못만은아니지않느냐며멀리있을상대를탓했다.내마음은고독한전투중이었다.표현하진않았지만긴기다림이계속되는이상적어도난헤어진게아니었다.

자유를갈망하는줄도모른채살아가는우리는지평선을바라보지도못한채땅만보며묵묵히걷고있는게아닐까.고개를들어저멀리한번보라고말하고싶다.무엇이든‘끝’을보면‘목적지’로여기는습관내려놓고.영원히걸어도닿을수없는저끝이아닌끝.지평선을보라고말이다.도달하기위해서가아닌도전하기위해,홀로탈출하기위해서가아닌함께하기위해,우리같이걸을까?

어릴적의나는올라가는것만이행복이라믿었다.남들이보기에부러운삶을살고싶고,스스로가정해놓은테두리안에갇혀목적없는달리기를했다.강박적으로살았고그덕에서울대에입학했지만남은건허망함뿐이었다.사탄에이끌리는듯한우울감이나를휘저어놓았고,내감정하나똑바로조절하지못하며공부도일도연애도망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