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페미니즘 : 보부아르 좌파의 페미니즘 실험실

급진적 페미니즘 : 보부아르 좌파의 페미니즘 실험실

$35.00
Description
문학적-철학적 앙가주망을 꽃피운 페미니즘
‘위험한 열정’의 탐욕적이고 이중적인 그녀의 실존적 삶

“내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다.
하나는 페미니스트(페미니즘),
또 하나는 날씬하고 아름다워지기(여성성, feminity)”

‘진정한 성평등‘의 페미니스트 운동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현재 진행형
《급진적 페미니즘_보부아르 좌파의 페미니즘 실험실》(35,000원, 인문공간)은 진정한 성평등이 목표인 여성 운동의 기원과 역사, 미래에 대해, 페미니스트 철학자인 ‘보부아르’를 통해 페미니즘의 거의 모든 주제의 전반을 통찰력 있게 분석한 소설 같은 재미를 갖춘 책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아이콘이자 여성 억압에 대한 역사·사회·철학적 보고서인 소설 《제2의 성》을 통해, 전통 사회에서 만들어진 ‘모성’과 ‘여성성’을 과감하게 ‘해체’한 실존주의 철학자다.
김복래 저자는 페미니즘 운동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세계의 페미니즘 논문 분석을 통해 알아본 결과, 급진적 좌파 페미니즘은 괴물로 성장했다고 비판했다. 급진적 좌파 페미니즘이 남성 중심 사회의 괴물과 싸우는 동안 또 다른 괴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여성 운동이 지나치게 호전적이거나 윤리적 기반을 잃고 있음을 곳곳에서 지적한다.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의 권리와 해방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지켜나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페미니즘은 너무 어려운 주제다. 남녀의 성평등 뿌리와 복잡성을 이해하려면 철학적 이론과 지적 담론이 동반해야 한다. 페미니즘 이론은 현재 인류학과 사회학, 경제학 및 여성학, 문학 비평, 미술사, 정신 분석, 철학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해 왔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페미니즘과 관련된 국내·외 학술서와 논문, 칼럼과 기사 등도 너무 어렵다. 저자는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학적인 서사구조인 스토리 중심으로 집필해 다가가기 쉽게 했다.
최근 들어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도 예전보다 높다.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이론’의 대중화는 페미니스트 담론 범위를 미증유(未曾有) 세계로 확대하면서, 젠더 이데올로기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페미니즘은 현재 다양한 ‘성 정체성(다양한 성소수 자, 사회적 약자)’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여성 권리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과 더 광범위한 성 문제를 옹호하는 사람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을 초래한 결과를 맞았다. 젠더 이론은 ①트랜스젠더와 ②비(非)바이너리(여성도 남성도 아닌 성별로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에 속하는) 개인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여, 페미니즘 운동 내에 심각한 ‘균열’을 조성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페미니즘은 최근 인종과 국적, 계급과 학력 및 종교 등에 따라 여성은 다양한 ‘위치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여성 간의 차이가 남녀 차이 못지않게 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젠더 억압은 남녀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젠더가 다양한 차이들과 결합한 복잡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젠더에만 초점을 맞추면, 여성의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이 모호해질 수 있다. 남녀 간 기회의 평등, 생식권과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적 구조의 개혁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는 페미니즘의 역사적 기원과 일치하며, 여성들이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실용적인 목표들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김복래 저자는 “페미니즘은 성차별과 억압에 대한 공유된 경험에 기반한 ‘여성 간의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급진적 젠더 이론이든 또 다른 양극화된 견해이든지 간에 극단적인 이념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은 여성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교조주의적으로 되지 않으려면 열린 토론과 대화를 해야 한다. 이런 접근 방식의 페미니즘은 여성의 정의와 평등에 기여하는 동시에 사고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책은 프랑스의 페미니스트 아이콘인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년)의 실존적인 삶을 급진적 좌파 페미니즘 관점에서 차분하게 비판적으로 추적했다.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국내 출판계의 성과이다. 급진적 페미니스트인 보부아르를 신화적 관점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의 분석틀 안에서 서사적, 문학적으로 다시 밝혀낸 점이 돋보인다.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앙가주망), 철학자이자 작가인 보부아르의 삶을 비판적이면서도 아주 읽어 볼 만한 ‘페미니즘 역사드라마’로 엮어냈다.

저자

김복래

저자:김복래
프랑스유학초기,파리제4대학(소르본)에서크루제(F.Crouzet)교수의지도로‘영불경제성장’주제의석사학위를받았고,파리제1대학(팡테옹-소르본)으로옮겨,‘파리소비문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논문은소비를둘러싼경제사상사,소위‘망탈리테사’(histoiredesmentalites,심성사)까지총망라하면서도미시적인주제에까지다다르고있다.그러나논문을마치려고하면할수록출구없는거대한수렁에빠지는느낌이었고,얼마나미로속을헤맸던지지도교수인페로(J-C.Perrot),세미나동료교수인다니엘로쉬(DanielRoche)조차도저자에게깊은연민을표명했을정도다.
귀국후에는프랑스유학시절고생한주제와담을쌓았다.연구주제는‘문화사’로급선회했다.2022년『미식인문학』(헬스레터출간)을쓸때는학위주제와동떨어진매우외롭고힘든작업은아니었다.문학적상상력을동원해서경제(식생활)에인간의체취와문화를입히는즐거운작업이었다.하지만『급진적페미니즘』의집필은완전히달랐다.보부아르의경우에는모든것이생소했다.그옛날학위를마치기위해매번허탕을치면서도먼지가켜켜이쌓인고문서들을샅샅이들추어냈듯이,보부아르에관련된방대한서적들을섭렵했다.2~3년간의씨름끝에얻은결과물이바로『급진적페미니즘,보부아르좌파의페미니즘실험실』책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를졸업하고프랑스의파리제1대학교와제4대학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국립안동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고,유럽문화를강의하고있다.프랑스미식사를집대성한『미식인문학,프랑스가스트로노미의역사』등프랑스식문화사를연구중이다.저서로『프랑스가들려주는이야기』,『프랑스문화예술,악의꽃에서샤넬No.5까지』,『종교로본서양문화』,『프랑스역사다이제스트100』,『재미있는파리역사산책』,『프랑스사』,『프랑스왕과왕비』,『속속들이이해하는서양생활사』,『미식인문학』등의책을집필했다.역서로는『조각난역사』가있다.

목차

급진적페미니즘
_보부아르의좌파페미니즘실험실

프롤로그
_탐욕과위선:‘페미니스트아이콘vs페미니즘위선’

1부페미니즘스캔들
1장‘지적슈퍼스타’사르트르와만남
1.내인생성공작은사르트르와계약결혼
2.사르트르의이중성
3.지적매력에빠진보부아르
4.첫만남,보부아르21세-사르트르24세

2장전시(戰時)의보부아르
1.보부아르의자잘한일상
2.교사자격증박탈
3.위력에의한성폭행
4.양성애자보부아르
5.레지스탕스소설가보부아르

3장첫소설《초대받은여자》의삼각관계
1.자의식강한보부아르
2.사르트르욕망의결격사유
3.카뮈와아름다운우정
4.《초대받은여자》의철학적성찰

2부페미니즘연대기
4장《제2의성》페미니즘의청사진
1.제2물결페미니즘,실존주의와페미니즘의혼합
_여성은태어난것이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다.
2.파리의실존주의,블랙패션
3.전통적가족제도의추방
4.미국방문한39세보부아르의영감
5.실존주의원칙,여성정체성에적용
6.생물학적여성(섹스)과문화적여성(젠더)으로구별
7.《제2의성》‘성-젠더-여성’담론서
_첫주2만부,페미니즘거목의지위
8.위험한51년,신화적커플
-내인생은내가원하는대로살았다

5장보부아르의성장소설《단짝들》
1.소녀보부아르의동성애열병
2.레즈비언사건의설명서
3.레즈비언페미니스트의정체성
4.동성혼합법화,오덴발트학교
5.소아성애자합법화(1977년)

3부괴물페미니즘의가면
6장“그아이는동의했어?
_미투운동의시작《동의》
1.소아성애합법화(1977년),지식인69명
2.극단적젊음(10~16세)은제3의성,지위활용성폭행
3.페미니즘:중산층,백인,엘리트여성의전유물
4.68운동성혁명은사회악의근원
5.프랑스미투운동,13세소녀와50세남자
6.성관계동의연령,15세로전환(2021년)
7.급진적페미니즘의분화,젠더혁명
7-1남성미투가해자는좌파
7-2LGBT권리《동성애욕망》
7-3트랜스젠더혐오하는페미니즘반대
8.젠더이데올로기는여성실종
9.동성애퍼레이드(1980년대말)의문화충격
10.이분법잣대의성평등미래

4부페미니즘앙가주망(사회참여)
7장사르트르앙가주망
1.모든인간은실존주의자다
2.후설의경험주의와하이데거의《검은노트》
3.참여문학<레탕모데른>창간
3-1실존은본질에앞선다
3-2<창작과비평>창간,사르트르방식의참여문학
3-3실존주의앙가주망
4.칼라스사건,사형제도폐지운동
5.앙가주망의표본<드레퓌스사건>
5-1프랑스지식인의역량,에밀졸라의변호
5-2자유와혁명의프랑스,뿌리깊은반유대주의
5-3지식인들의사회참여,앙가주망계보
6.반식민주의투사,앙리마르텔스캔들
7.동료여행자,정치에협력
8.좌파주의시대

8장보부아르앙가주망
1.보부아르와정치적앙가주망
1-1공산주의포옹한보부아르
1-2여자의몸에있는남자의두뇌
1-3사르트르와보부아르의쿠바여행
1-4알제리여성부파샤성폭력사건
1-5부파샤재판과알제리독립
1-6부파샤지원을거절한보부아르

2.343인선언_낙태와피임의선언문
2-11968년진정한페미니스트운동가로시작
2-2나는낙태를했습니다_낙태의자유요구
2-3여성의독립,제1조건은페미니스트
2-4343인의매춘부선언문
2-5낙태권리는시민불복종행위
2-6낙태선택은내가하는거야!
2-7낙태자유법통과(1974년)
2-8여성낙태권중요성

3.좌파의바이블<레탕모데른>의폐간(2018년)
3-1자나깨나행동의중요성강조
3-2좌파난독증보부아르,멜루자대학살에침묵
3-3사르트르를정말사랑했지만,그만큼돌려받지못했다

5부《제2의성》은여성진화의백과사전
9장좌우를충격에빠뜨린《제2의성》
1.모성(母城)은근대의발명품
2.《제2의성의오해》쓴쉬잔릴라르
3.보부아르의이후,우상화작업
_페미니즘의성경을쓴여성
4.주디스버틀러
_섹스와젠더의구분을거부
5.페미니즘의대모로소환
6.여성해방방안제시못했다
7.《제2의성》은여성진화의백과사전
8.왜곡된공적페르소나,페미니즘실험실
10장68년5월의성혁명
1.여성해방론과마르크스주의_거침없이즐겨라!
2.동성애해방운동과페미니즘
3.버틀러의젠더페미니즘

에필로그
저자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급진적페미니즘_보부아르좌파의페미니즘실험실》(35,000원,인문공간)은진정한성평등이목표인여성운동의기원과역사,미래에대해,페미니스트철학자인‘보부아르’를통해페미니즘의거의모든주제의전반을통찰력있게분석한소설같은재미를갖춘책이다.시몬드보부아르는프랑스의대표적인페미니스트아이콘이자여성억압에대한역사·사회·철학적보고서인소설《제2의성》을통해,전통사회에서만들어진‘모성’과‘여성성’을과감하게‘해체’한실존주의철학자다.

김복래저자는페미니즘운동은현재어디까지와있고,어느방향으로가야하는지를세계의페미니즘논문분석을통해알아본결과,급진적좌파페미니즘은괴물로성장했다고비판했다.급진적좌파페미니즘이남성중심사회의괴물과싸우는동안또다른괴물로성장했다는것이다.여성운동이지나치게호전적이거나윤리적기반을잃고있음을곳곳에서지적한다.페미니즘운동은여성의권리와해방이라는근본적인문제에다시초점을맞추고,높은윤리적기준을지켜나가는데집중해야한다고주장한다.

하지만페미니즘은너무어려운주제다.남녀의성평등뿌리와복잡성을이해하려면철학적이론과지적담론이동반해야한다.페미니즘이론은현재인류학과사회학,경제학및여성학,문학비평,미술사,정신분석,철학등을포괄하는개념으로확장해왔다.일반인이접근하기쉽지않다.페미니즘과관련된국내·외학술서와논문,칼럼과기사등도너무어렵다.저자는일반독자들도이해할수있는언어와문학적인서사구조인스토리중심으로집필해다가가기쉽게했다.

최근들어젠더이데올로기에대한비판도예전보다높다.주디스버틀러의‘젠더이론’의대중화는페미니스트담론범위를미증유(未曾有)세계로확대하면서,젠더이데올로기가미치는악영향에대한우려의목소리가나오고있다.페미니즘은현재다양한‘성정체성(다양한성소수자,사회적약자)’으로까지확장되었다.여성권리에초점을맞춘사람들과더광범위한성문제를옹호하는사람들사이에긴장과갈등을초래한결과를맞았다.젠더이론은①트랜스젠더와②비(非)바이너리(여성도남성도아닌성별로트랜스젠더와젠더퀴어에속하는)개인의경험을중심으로하여,페미니즘운동내에심각한‘균열’을조성했다는비판까지받고있다.

페미니즘은최근인종과국적,계급과학력및종교등에따라여성은다양한‘위치성’을지니고있다는점에주목한다.여성간의차이가남녀차이못지않게클수도있다는점이다.젠더억압은남녀간의문제만이아니라,젠더가다양한차이들과결합한복잡한과정이라는사실을강조한것이다.젠더에만초점을맞추면,여성의다양한경험과정체성이모호해질수있다.남녀간기회의평등,생식권과성폭력으로부터의보호,여성에게불리한제도적구조의개혁등이이에포함된다.이는페미니즘의역사적기원과일치하며,여성들이직면한난제들을해결하는데실용적인목표들을제공하는효과도있다.

김복래저자는“페미니즘은성차별과억압에대한공유된경험에기반한‘여성간의연대’를강화할필요가있습니다.페미니즘은급진적젠더이론이든또다른양극화된견해이든지간에극단적인이념은피해야한다.”고말했다.페미니즘은여성문제에대한실용적인해결책을모색하고,교조주의적으로되지않으려면열린토론과대화를해야한다.이런접근방식의페미니즘은여성의정의와평등에기여하는동시에사고의다양성을유지할수있다.

특히책은프랑스의페미니스트아이콘인시몬드보부아르(1908~1986년)의실존적인삶을급진적좌파페미니즘관점에서차분하게비판적으로추적했다.그동안시도하지못한국내출판계의성과이다.급진적페미니스트인보부아르를신화적관점에서벗어나페미니즘의분석틀안에서서사적,문학적으로다시밝혀낸점이돋보인다.페미니스트이자사회운동가(앙가주망),철학자이자작가인보부아르의삶을비판적이면서도아주읽어볼만한‘페미니즘역사드라마’로엮어냈다.

각부소개

1부‘페미니즘스캔들’은보부아르가‘지적슈퍼스타’사르트르의지적매력에흠뻑빠져지낸이야기를다뤘다.이후계약결혼하고,2차대전에서레지스탕스활동,소설《초대받은여자》을통해철학적성찰을한초기페미니즘의역사를다뤘다.

2부는‘페미니즘의연대기’편으로,실존주의와페미니즘이혼합된소설《제2의성》을통해페미니즘의기원의청사진을보여준다.소설은성과젠더,여성을다룬사회담론서이기도하다.생물학적여성(섹스)과문화적여성(젠더)을구분한다.‘여자는태어난것이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다’라는독트린에가까운주장으로,그녀는페미니즘의거목지위와명성을얻게된다.성장소설《단짝들》에서는동성애,레즈비언,동성혼,소아성애자등의문제를사회적담론으로사부자기꺼내온다.

3부‘괴물페미니즘의가면’편은미투운동의시작점과문제점을비판적시각에서썼다.미투운동의발단이된소설《동의》는지위를활용한성폭행,성관계에서의동의하는연령(13세소녀와50세남자)의문제점을짚고있다.이소설은성관계동의연령이슈를개인적인문제에서사회적이슈로끌어내며,프랑스사회를발칵뒤집었다.이후2021년프랑스는성관계동의연령(법률)을15세로정했다.급진적페미니즘이분화를가져온젠더혁명,트랜스젠더등이분법잣대의성평등미래도파헤쳤다.

4부‘페미니즘의앙가주망(사회참여)’은두좌파지식인인사르트르와보부아르의정치적욕망을그렸다.참여문학잡지인<레탕모데른>창간과칼라스사건및사형제도폐지운동,앙가주망의표본인<드레퓌스사건>,앙리마르텔스캔들등을분석하며좌파주의시대의찬란한사회참여문제를집중조명했다.페미니스트들이어떤방식으로정치계에진출하는지도살펴봤다.

5부‘《제2의성》은여성진화의백과사전’편은좌파와우파모두를충격에빠뜨린페미니즘이야기를가득담았다.모성(母性)은근대의발명품이며,쉬잔릴라르는《제2의성의오해》에서보부아르의우상화작업을지적하고있다.《제2의성》은여성진화의백과사전이지만여성해방의방안은제시하지못했고,페미니즘의실험실에그치고있다고썼다.10장‘1968년5월의성혁명’편에서는여성해방론과마르크스주의,동성애해방운동과페미니즘,섹스와젠더의구분을거부하는주디스버틀러를소환해성평등페미니즘에대해박진감넘치게알아본다.저나는진정한성평등의페미니스트운동은현재진행형이라고말한다.

핵심내용3가지
좌파페미니즘의위대한전설,어떻게구축했을까?
페미니스트아이콘vs페미니즘위선
존경하는여성vs위선의여성

여성이누리는모든자유는보부아르덕분
“세상의여성들이여!지금그대들이누리는모든건모두보부아르덕택이다!(Femmes,vousluideveztout)”자유분방하게나체사진을찍을자유도보부아르덕분인것같은착각을주는문구다.보부아르가사망한해인1986년에프랑스철학자이자자유주의페미니즘의옹호자인엘리자베스바댕테르(ElisabethBadinter·1944~)가〈누벨옵스〉에쓴기사제목이다.프랑스여성들은17,18세기부터신분의고하를막론하고‘어머니’와‘여성’의전통적이분법에서도,‘모성’보다‘여성성’을선택했다.한시대의획을그은걸출한보부아르를투쟁적인여전사가아니라,소위‘제3물결페미니즘’시대에부합하는관능적여인으로표현한것이다.

기존의성-정치-사회에삼중도전장
보부아르는가부장제에대한전쟁을선포했지만,이성애에대한애욕의포로였다.양성애자이기도했던그녀는제자들을상대로동성애를탐닉했다.제2차세계대전의소용돌이속에서그녀는“미성년자를방탕의길로선동했다.”라는이유로고소돼교직을박탈당하기도했다.그녀가만난상대들은사르트르의문하생,미국작가,기록영화감독같은저명인사에서부터자신의여제자들까지실로다양했다.기존의성,정치,사회에대하여이렇게삼중의도전장을내밀었던보부아르는자신의영원한상징이된우아한터번속에과연무엇을숨겼던것일까?

<자유-안정-연애-앙가주망>신화탄생
여성혁명가보부아르는무수한진실과거짓들사이에서,어떻게자신의위대한‘전설’을구축할수있었던것일까?그녀가쓴책들뿐만아니라,예사롭지않은삶(사생활)이보부아르를근대의가장중요한지식인중한명으로만들었다.보부아르는과연어떤인물인가?그녀는자유와안정,연애와앙가주망을모두가졌다는신화를윤색하고가공하기위해자신이양성애자라는사실,꿈틀거리는질투,외로움등을처연하게숨겼다.이책은지금까지단편적으로알려진보부아르삶의이면을비판적시선으로들여다보는동시에좌파페미니즘의역사를세계의논문을분석하면서지루하지않고드라미틱하게다루고있다.

페미니스트의아이콘_시몬드보부아르
시몬드보부아르(SimonedeBeauvoir·1908~1986년)는프랑스의대표적인페미니스트아이콘이다.이책은보부아르라는한철학자여성의개인적인‘실존’연대기를집중적으로조명했다.그녀는사르트르와마찬가지로실존주의철학을연구하면서도개인의내면에머무르지않고,지식인이직접행동에나서는‘앙가주망(engagement·사회참여)’을지지해왔다.보부아르는행동하는지식인으로서사회운동과시위에도몸으로참여했다.생물학적성이나사회적으로구성된전통적젠더의역할에저항했던보부아르는서구의국가들이공산주의를거부할때조차도공산주의지지를끝내
철회하지않았던전위적이고급진주의적인여성이다.존경과찬미의대상인동시에혐오의시선과이론(異論)의여지가차고넘치는여성으로,전세계적으로여성세대를송두리째뒤흔들어놓은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