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광복 80주년 기념소설)

항일 (광복 80주년 기념소설)

$18.25
Description
"조국의 이름을 걸고, 무엇을 지키겠는가?"

1930년대 상하이. 열강의 그림자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가 창궐하던 그 시절, 팔극권의 대가 서준과 일본도의 고수 시라이가 마주 선다. 도박과 유흥의 중심지 ‘대세계오락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무사들의 승부부터 각국 제국주의의 탐욕 앞에서 흔들리는 상하이 조계의 모순, 숨겨진 비밀과 마침내 진실을 향해 연대하는 이들의 각성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싸움에 뛰어든 한 청년, 최설. 그러나 그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니었다. 의로움으로 지켜야 할 민족의 유산, 문화재 보물, 그리고 민중들의 생명을 건 사투였다. 〈항일〉은 무협 소설의 장르적 쾌감과 역사적 진중함, 그리고 현대적 메시지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다. 무협 소설 특유의 긴박한 전개와 비장미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적 긴장, 조계라는 이중 식민지의 현실, 제국주의와 저항 주체 간의 대결과 판타지적 미스테리까지 정교하게 끼워 넣는다.
저자

표윤명

제7회심훈문학상,제10회웅진문학상수상
단편소설<설렘>,<풀>,<천변살롱>등
장편소설<백제의미소>,<위작>,<의열단>외다수

목차

1.대세계오락장

2.일본해군육전대

3.갈등

4.저항과복수

5.혼돈(混沌)

6.소문

7.배신(背信)

8.가든브릿지

9.차도살인

10.지도(地圖)

11.금괴의행방

12.보물

출판사 서평

당신이아는항일은,시작에불과하다

작가는‘항일’이라는거대한주제를선동이나감정과잉이아닌,정교하게짜인무술묘사와상징으로가득한공간연출을통해지극히미학적이면서도치열한방식으로풀어낸다.역사는항상의(義)를지향해왔고,의를세워왔다.‘조국을사랑했던뜨거운가슴들을위해나는펜을들었다.’라는작가의말처럼〈항일〉은평범한듯평범하지않은지사들의의로운이야기이고그들이어떻게역사를바꿔가는지보여준다.
근대제국들은자유,평등,공정을말했지만,그것은오롯이저들제국만의자유와평등그리고공정이었다.인류애를위한진정한자유와평등,공정은없었다.〈항일〉은요대도기나한상을둘러싼한중일삼국의각축,그리고미국으로흘러들어가게된사연을통해근대화과정에서제국들이얼마나탐욕적이었는가를말하고있다.
무협과판타지를아우르는재미에역사적의미까지되새겨보는소설로서독자들의읽는맛을사로잡는새로운형식의무협과판타지,동양적세계관을그려냈다.현실과상상의경계를넘나드는작가의필력이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