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어른이 되어버림 (아이 둘 데리고 산티아고 걷기)

걷다가 어른이 되어버림 (아이 둘 데리고 산티아고 걷기)

$17.06
Description
걸었다. 매일 썼다. 그리고 성장했다.
이 책은 멋진 여행담은 아니다. 그런데 〈걷다가 어른이 되어버림〉은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던져봤을 질문, “우리 아이는 왜 학교에서 행복하지 않을까?”를 뒤집는다. 대신 “학교는 왜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하지 못할까?”라고 묻는 데서부터 전환의 여정을 시작했다.
노트북을 잃어버리고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눌러 쓴 한 달간의 순례길. 초등학교를 갓 벗어난 두 소년(내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들)과 함께, 비와 감기와 무지개와 짐가방을 안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80%를 걸어낸 어떤 어른의 이야기가 바로 〈걷다가 어른이 되어버림〉이다.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문장 속에서 독자는 어른이 ‘선생’이 아닌 ‘학생’이 되어가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걸었던 만큼 성장했고, 썼던 만큼 통찰했고, 살아낸 만큼 사랑했다. 공부는 개념이 아니라 행위이며, 성장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아이들과 걷는 그 하루하루가 어쩌면 우리가 놓쳐온 진짜 교육의 풍경일지도 모른다.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 위에서, 우리도 함께 걷고, 함께 자란다.
저자

박준규

해돋이캠프학교대표

산티아고
2018년스페인부르고스~산티아고~포르투갈포르투까지걷다.2019년스페인로그로뇨~산티아고까지걷다.2023년프랑스생잔~산티아고까지걷다.세차례모두학교밖어린이들과성장을위한교육과정으로걸었다.
한달이상카미노순례길을어린목숨들과함께걸으며세세한기록을남겼다.기술(記述)이처방이다(DescriptionisPrescription)를믿는다.의미는사후적이라는말이다.아기는일단발화하고나중에의미를구조화한다.먼저의미를설정하고행동하는것은관념일뿐이지실제세계에서작동하지않는허구라고생각한다.

배움과가르침
중학2학년부터과외선생노릇을했다.꿈꾸던대로교육대학에들어갔고서울과강원도에서초등교사로일했다.공교육현장의붕괴를목격하고제도권밖에서배움과가르침을이어갔다.ADHD(정리정돈이약하고마음대로행동하는현상)어린이청소년들을돌보는대안학교를10년운영했다.이후프리랜서자격으로고립된어린이들을돌보는일을이어가고있다.『괜찮아ADHD』를썼다.

민주시민교육
학교의공식적목적은민주시민양성이다.스토리텔링은스토리를얼마든지왜곡변형해서전달할수있기때문에스토리두잉(storydoing)으로전환해야민주시민교육이가능하다고믿는다.언어는곧행위인데,행위가없는교육과정이어린이청소년의말의몰락을가져왔다고주장한다.역사와수학교육을민주시민교육차원에서고민하고있다.

만남
누구든요청하면상담,교육컨설팅,특강,단기수업을진행한다.그과정에서호주태즈매니아,제주도,지중해몰타에서학생과일년살이를진행했다.향후캬라반트레일러를마련해서돌봄과교육을결합한찾아가는이동교실을구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일차로그로뇨10월21일
2일차나바라떼10월22일
3일차나헤라10월23일
4일차산토도밍고10월24일
5일차벨로라도10월25일
6일차바야프랑카10월26일
7일차아따푸에르까10월27일
8일차부루고스10월28일
9일차따르다호스10월29일
10일차까스트로헤리스10월30일
11일차보아디야델카미노10월31일
12일차비야르멘테로11월1일
13일차까리온11월2일
14일차칼사디야11월3일
15일차모라티노스11월4일
16일차레온11월5일
17일차비야당고스11월6일
18일차산티바녜스11월7일
19일차아스트로가11월8일
20일차라바날11월9일
21일차폰세바돈11월10일
22일차몰리나세카11월11일
23일차폰페라다11월12일
24일차카카벨로스11월13일
25일차비야프란카델비에르소11월14일
26일차트라바델로11월15일
27일차베가데발카르세11월16일
28일차오세브레이로11월17일
29일차트리아카스텔라11월18일
30일차사리아11월19일
31일차포르토마린11월20일
32일차팔라스데레이11월21일
33일차멜리데11월22일
34일차아수아11월23일
35일차오페드로우소11월24일
36일차산티아고콤포스텔라11월25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엄지손가락으로눌러쓴진짜성장기록

〈걷다가어른이되어버림〉은한어른이자신의자녀가아닌두아이와함께한36일간의산티아고순례길기록이다.그런데,산티아고순례길보다산티아고순례길을걸으며수없이떠오른삶의질문이스며있다.그질문속에서어른이된‘나’가조금씩깨어난다.
호주태즈매니아에서시작된‘아이를위한여정’은결국아이만이아니라,저자자신을구하는여정이었다.노트북을잃고,스마트폰엄지로눌러쓴매일의일기.가공되지않은문장속엔삶의날것과,걷는다는행위의본질이고스란히살아있다.〈걷다가어른이되어버림〉은말한다.성장을위한별도의매개는필요없다고.단지함께걷는것만으로도충분히변화할수있다고.
아이도,어른도,이책을읽는우리모두도걸었던만큼자라고,사랑한만큼어른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