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부족한 희망찬 하루

폐교생활백서: 아주 많이 부족한 희망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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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남편의 전지적 노동 시점과 아내의 전지적 힐링 시점!
어느 부부가 시골 폐교에서 보낸 5년간의 이야기!
어느 날 4,900여 개의 식물을 다양한 환경에서 키워보고 기록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많은 식물을 아파트에서 키울 수는 없었다. 부랴부랴 장소를 찾은 다음 짐을 쌌다. 그렇게 폐교로 떠났다.

식물만 키울쏘냐. 고양이도 키우고, 개도 키우고, 거위도 키우고, 가재도 키운다. 그런데 어쩐지 폐교관리인이 된 것만 같다. 일은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다.

“누구야?! 누가 ‘동물의 숲(힐링게임)’ 같다고 했어!”
저자

프로개

저자:프로개
블로그'우리강산프로개프로개'를운영하는가드너이다.블로그를매개로구독자들과함께게임퀘스트를진행하는것처럼식물을키운다.망고스틴,용과,아보카도등과일을먹고나온씨앗을심어나무로키우는모습이놀랍다.음료수위에있는장식로즈마리를살려내는가하면,마트에서구매한건조페페론치노를싹틔워크리스마스트리로만들어버리기도한다.사람들이프로개를‘드루이드’라고부르는이유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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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두꺼운장갑,촘촘한방충망이덧씌워져얼굴을가릴수있는모자,우주복같은옷.
벌꿀을채집하기위해완전무장을했습니다.마른쑥연기를피워서벌을진정시키며벌통뚜껑을열었죠.
처음에는계획처럼되는것같았습니다.
밀랍을한층들어낼때였습니다.갑자기수많은꿀벌이나와비행을시작했습니다.녀석들은합심해서우리를공격했죠.보호장비덕분에쏘이지는않았지만,분위기는공포그자체였습니다.
몇분간실랑이를이어가다가결국뚜껑을다시닫았습니다.사람은보호복을입어서괜찮지만,꿀벌들이다칠까봐염려되었어요.
초보양봉사의벌꿀채집은그렇게실패로돌아갔고,보호장비만덩그러니남았습니다.
“흥!꿀따위너희가다먹어라!”
폐교에는꿀을수확할수없는벌통이있습니다.
_136~137쪽에서

현무는50kg이되었습니다.25kg일때다큰줄알았는데계속크더라고요.
송아지가입는옷을입혔는데,딱맞아서당황스럽습니다.살이찐건아니에요.건강한체형입니다.정기접종을하러병원을찾았는데수의사선생님이굉장히조심스럽게말씀하셨습니다.
“머리골격은리트리버가맞는데,다리골격이조금다릅니다.아무래도다른대형견품종이섞인게아닌가싶습니다.”
그러자아내가깔깔거리며웃습니다.안그래도의심하고있었다고요.그제야안심한수의사선생님은어떤부분이,무엇이다른지설명해주셨습니다.
아,매우다르네요.
_174~175쪽에서

밤사이많은비가내렸어요.분명일기예보는2~5mL정도올거라고했거든요?그런데150mL가내렸습니다.일기예보는매번빗나갑니다.
폐교앞강에는물이잔뜩불어나있었어요.도로가깎여나간곳도보였습니다.
폐교는큰피해가없었습니다.전기가끊겨서냉동고의음식을버려야했지만요.그외에는소나무몇그루가부러지고쓰러진정도가다입니다.이럴때는피해사실을교육청에알려야합니다.
또폐교관리인이활성화됩니다.
전기톱을이용해쓰러진나무들을토막냈습니다.나무들이길을막고있어서자동차가나갈수없었어요.식량을구하러마트에가려면치워야합니다.
음,왜또벌목중인걸까요.
_176~17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