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19.26
Description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가
『타는 목마름으로』는 한 노인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과 그에 대한 성찰의 기록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어떤 정답이나 하나의 시각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자는 독자와 함께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조용히 묻고자 합니다.

이 책은 성서와 신학, 역사와 인문학 그리고 일상의 경험을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시대의 과제를 성찰합니다. 때로는 광야를 걷는 순례자처럼, 때로는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사람처럼, 저자는 삶과 신앙의 경계에서 만난 질문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습니다.

오늘 우리는 풍요 속에서도 목마르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길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는 이러한 시대의 갈증 앞에서 인간다움과 희망의 근원을 다시 묻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의 끝에서, 타는 목마름 자체가 우리를 더 깊은 삶과 더 넓은 세계 그리고 하나님께로 이끄는 은총의 시작일 수 있음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저자

김영호

저자 : 김영호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협성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Ph.D.), 한신대학교에서 구약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삼성물산 해외사업부에서 근무했으며 호주 Multi Pacific Pty Ltd. 대표이사(Managing Director), 협성대학교 유통경영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풍전에프앤비, ㈜멀티퍼시픽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인일보」 “수요광장” 코너에 칼럼을 기고하고,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과 석좌교수로 구약성서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에스라-느헤미야서의 ‘성전과 성벽 완공’에 대한 상관관계 고찰”, “구약성서의 ‘땅의 문제’”, “구약성서 두루마리를 쓴 사람들”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선유도 단상』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_ 목마름의 자리에서

오크통 위의 십자가
여명
언어의 품격
‘다산초당’ 마루에 앉아
성탄의 기쁨
벚꽃
‘죽음’을 뛰어넘어
- 뭉크의 작품을 보면서
구름과 차 한 잔
잡상(雜想)
우문우답(愚問愚答)
시골 마을 예수 공동체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 김경재 선생님을 추모하며
종교 권력의 자기 비움
영혼의 비만
연말에 생각하는 아름다움(美)
맛과 정 그리고 관계
흔들리면 다시 오른다

2부 _ 타는 목마름으로

단절 사회
슬픈 사랑 이야기
영화 〈서울의 봄〉
문제는 경제야
위기의 대학 (1) 신학대학의 존립
위기의 대학 (2) 대학의 존립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
세대 간 갈등 (1)
세대 간 갈등 (2)
제헌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고집불통의 ‘이순’
열린사회를 가로막는 선동
한 해가 저물 때 절친(切親)은 누구?
언제 우리가 이런 정치를 원했는가?
보수-진보의 문제인가, 당파 싸움 아닌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의 친구
더불어(with) 사는 세상
노포(老鋪) 정신과 희망
장애(障?)의 강(江) 너머
된장찌개

3부 _ 우물가의 여인과 같이

충성 서약
- 장로는 누구에게 충성하는가?
평신도(平信徒)
“목사님과 사모님”
한국 경제 성장과 교회 성장의 상관관계
이럴 바에는 신학대학교를 폐지하라
어떻게 먹고 살라고
종교는 왜 정치권력과 결합하는가?
- 통일교, 신천지 현상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위험한 징후
신학이 뭐요?
천국은 대한민국 사람만 있다?
성서가 진리인가?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최근까지 써 온 단상들과 경인일보 「수요 광장」에 연재했던 글들을 정리한 것이다. 특정한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며, 동시에 나 자신을 향해 던졌던 질문들의 흔적에 가깝다. 신학자로서 세상에 말을 걸고자 했으나, 그 말은 언제나 내 삶을 향한 되물음으로 돌아왔다.

앎의 차원에서 진리는 인간의 인식 이전에 존재하지만, 삶의 자리에서는 각자의 확신과 믿음이 진리에 앞서 작동한다. 그 확신이 굳어질 때, 믿음은 쉽게 감옥이 되고, 타인을 향한 독단으로 변한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인간의 믿음에 의존하는 듯한 전도된 모습마저 나타난다. 그 지점에서 신앙은 자유를 잃는다.

그래서 나에게 ‘타는 목마름’은 여전히 현재형이다.
_ 김영호, 〈책을 내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