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고르는 마음

사과를 고르는 마음

$13.00
Description
〈사과를 고르는 마음〉을 여는 글에서 본본 작가는 말합니다. "잘생기고 실한 사과만 들어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우리는 모두 같은 마음일 텝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상자에 든 사과를 마음대로 고를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못난 사과가 적당히 섞인 상자, 그것이 보통의 일상이니까. 생활의 껍질은 반질반질하지 않으니까."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유명한 대사를 떠올려 봅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습니다. 우리는 상자 속 어떤 초콜릿을 가질지 알 수 없죠. 사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멍들거나 상한 사과"가 들어있다면, 하필 집은 게 그것이라면 어떡하면 좋을까요? 〈사과를 고르는 마음〉 곳곳에 묻어있는 본본 작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엿보며 답을 얻은 것도 같습니다. 정성을 다하고 사랑을 최대로 표현하는 사람, 배움과 다짐을 멈추지 않는 사람. 제가 느낀 본본 작가는 그랬습니다. 작가가 고운 체에 걸러낸 듯한 문장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단정한 말투 속에 굳건하게 지탱하는 본본 작가의 시선을 모아 박스 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여러분께 손짓합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녀석으로 골라 맛있게, 그리고 마음껏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저자

본본

지극히당연해보이는것들에관하여결코당연히여기지않는마음으로씁니다.

목차

들어가며
사과를고르는마음
바람과바램
잊으려야잊을수없는
이토록또렷한응원
여느날의다짐
데스배드테스트(DeathBedTest)
사무실에서1
사무실에서2
가만히지켜볼줄아는사람
호두알같은말들
신기하다!
ABC나구구단말고
평소에는타지않던방향으로
괴담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더밝히고,더열고,더헤아리라고
우당탕탕요가원
뽀빠이과자와별사탕가루
나와의채팅-잊지말기
상실을논할자격-스즈메의문단속
약한살결
매해찾아오는봄처럼
사람이죽으면영영사라질까
쓰는마음
무엇을써야하냐고묻는다면
내친구이야기-그래서무엇을썼냐면
지금으로서는그러합니다
글에관한단상들
거북왕이라고부르면
1년내내꽃피는정원계획
자매들
이만큼이나할수있었네
꽃을보며
전에없던나날
만일내가할머니가된다면
어떤중요한것들은져주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