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소통과 공감의 바탕 위에서
소통과 공감의 바탕 위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 한국산업기술원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신념과 원칙의 현장 이야기
저자는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신념처럼 여긴 게 있다. 발을 땅에 딛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책상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보고 듣고 그걸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는 늘 현장 속에 있었다. 지역균형발전제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 소재 대학생들과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았고, 소상공인, 재래시장 상인, 슈퍼마켓 운영인, 도매업체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들을 때는 전통시장을 돌며 그들과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사장으로 재임할 때는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영세한 협력업체가 무너지지 않고 잘되어야 한국수력원자력도 발전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현장 중심 마인드는 정책과 제도 실현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고, 강원도 ‘노바디’라며 주목조차 하지 않던 이들의 신임을 얻게 됐다. 그리고 어려운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독일 병정’으로 통하기도 했는데, 직무를 처리할 때 무엇보다 원칙을 중시하고 그것을 지켰기 때문이다. 하급직일 때도 상급의 부당한 지시가 있거나 외압 혹은 청탁이 들어와도 거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주요 직책에 있을 때는 국가에 필요한 사안일 경우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물론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시작한 일에서 끝을 보는 스타일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결국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고 또 그 국가는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고 국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늘 국민,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며 일에서 성과를 내려고 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래서 그의 손에서 탄생한 정책과 제도는 소통과 공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기업도 단체도 정치도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해답은 소통과 공감이었다. 기업도 그렇고, 행정도 그렇고, 정치도 결국 소통이 시작이자 끝이다. 모든 소통이 쉽다면 세상일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언제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때에 따라서는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품고 있기도 하다.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어 나가는 과정은 늘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저자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사익으로 눈이 어둡거나 금전적 손익을 감추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어떨 때는 권력기관을 등에 업고 협박하기도 하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기도 했다. 설령 그렇더라도 저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마저도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숱하게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신의 선물처럼 어려운 일이 풀려가는 경험을 무수하게 만났고, 그것을 경험한 뒤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한반도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수없이 많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처리했다.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얻는 것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경험과 사람이었다. 40여 년 동안 일하면서 정치인, 정부 요직에 있는 분들, 대기업 관계자 등도 많이 만났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이면서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근로자, 여성과 청년, 예술가, 사회사업가와 같은 분들을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운 곳에서 밀도감 있게 들을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 따뜻한 정치,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정치를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정리한 글, 그동안 신문에 기고한 글, 칼럼 형태로 쓴 짧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부당한 일들에 대한 단상, 소통과 공감의 현장 사례, 현안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해 가는 과정, 시기마다 이슈가 되었던 것과 관련된 글 등이 실려 있다.
저자는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현장을 떠나 새로운 영역으로 나가는 문 앞에 서 있다.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공직에서 보여주었던 태도와 성과가 힘이 되어줄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믿고 나아가려고 한다. 저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에는 그 사람의 삶의 지향점과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금껏 소통과 공감이라는 주제를 실천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의 이런 중심 과제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가는 지침이 될 것이다.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신념과 원칙의 현장 이야기
저자는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신념처럼 여긴 게 있다. 발을 땅에 딛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책상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보고 듣고 그걸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는 늘 현장 속에 있었다. 지역균형발전제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 소재 대학생들과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았고, 소상공인, 재래시장 상인, 슈퍼마켓 운영인, 도매업체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들을 때는 전통시장을 돌며 그들과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사장으로 재임할 때는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영세한 협력업체가 무너지지 않고 잘되어야 한국수력원자력도 발전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현장 중심 마인드는 정책과 제도 실현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고, 강원도 ‘노바디’라며 주목조차 하지 않던 이들의 신임을 얻게 됐다. 그리고 어려운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독일 병정’으로 통하기도 했는데, 직무를 처리할 때 무엇보다 원칙을 중시하고 그것을 지켰기 때문이다. 하급직일 때도 상급의 부당한 지시가 있거나 외압 혹은 청탁이 들어와도 거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주요 직책에 있을 때는 국가에 필요한 사안일 경우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물론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시작한 일에서 끝을 보는 스타일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결국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고 또 그 국가는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고 국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늘 국민,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며 일에서 성과를 내려고 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래서 그의 손에서 탄생한 정책과 제도는 소통과 공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기업도 단체도 정치도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해답은 소통과 공감이었다. 기업도 그렇고, 행정도 그렇고, 정치도 결국 소통이 시작이자 끝이다. 모든 소통이 쉽다면 세상일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언제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때에 따라서는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품고 있기도 하다.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어 나가는 과정은 늘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저자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사익으로 눈이 어둡거나 금전적 손익을 감추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어떨 때는 권력기관을 등에 업고 협박하기도 하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기도 했다. 설령 그렇더라도 저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마저도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숱하게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신의 선물처럼 어려운 일이 풀려가는 경험을 무수하게 만났고, 그것을 경험한 뒤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한반도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수없이 많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처리했다.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얻는 것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경험과 사람이었다. 40여 년 동안 일하면서 정치인, 정부 요직에 있는 분들, 대기업 관계자 등도 많이 만났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이면서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근로자, 여성과 청년, 예술가, 사회사업가와 같은 분들을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운 곳에서 밀도감 있게 들을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 따뜻한 정치,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정치를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정리한 글, 그동안 신문에 기고한 글, 칼럼 형태로 쓴 짧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부당한 일들에 대한 단상, 소통과 공감의 현장 사례, 현안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해 가는 과정, 시기마다 이슈가 되었던 것과 관련된 글 등이 실려 있다.
저자는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현장을 떠나 새로운 영역으로 나가는 문 앞에 서 있다.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공직에서 보여주었던 태도와 성과가 힘이 되어줄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믿고 나아가려고 한다. 저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에는 그 사람의 삶의 지향점과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금껏 소통과 공감이라는 주제를 실천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의 이런 중심 과제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가는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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