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 대한상공인당 정재훈 대표의 인생 에세이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 대한상공인당 정재훈 대표의 인생 에세이

$20.00
Description
일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소통과 공감의 바탕 위에서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위 공무원, 한국산업기술원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공직생활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지켜온 신념과 원칙의 현장 이야기

저자는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신념처럼 여긴 게 있다. 발을 땅에 딛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책상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보고 듣고 그걸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는 늘 현장 속에 있었다. 지역균형발전제도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 소재 대학생들과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았고, 소상공인, 재래시장 상인, 슈퍼마켓 운영인, 도매업체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들을 때는 전통시장을 돌며 그들과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사장으로 재임할 때는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영세한 협력업체가 무너지지 않고 잘되어야 한국수력원자력도 발전할 수 있어서였다.

이런 현장 중심 마인드는 정책과 제도 실현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고, 강원도 ‘노바디’라며 주목조차 하지 않던 이들의 신임을 얻게 됐다. 그리고 어려운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독일 병정’으로 통하기도 했는데, 직무를 처리할 때 무엇보다 원칙을 중시하고 그것을 지켰기 때문이다. 하급직일 때도 상급의 부당한 지시가 있거나 외압 혹은 청탁이 들어와도 거기에 흔들리지 않았고, 주요 직책에 있을 때는 국가에 필요한 사안일 경우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만나 설득하기도 했다.

물론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시작한 일에서 끝을 보는 스타일이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필요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결국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고 또 그 국가는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고 국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늘 국민,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며 일에서 성과를 내려고 했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래서 그의 손에서 탄생한 정책과 제도는 소통과 공감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기업도 단체도 정치도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해답은 소통과 공감이었다. 기업도 그렇고, 행정도 그렇고, 정치도 결국 소통이 시작이자 끝이다. 모든 소통이 쉽다면 세상일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언제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때에 따라서는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품고 있기도 하다.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어 나가는 과정은 늘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저자가 만나는 사람 중에는 사익으로 눈이 어둡거나 금전적 손익을 감추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았다. 어떨 때는 권력기관을 등에 업고 협박하기도 하고 고소 고발을 남발하기도 했다. 설령 그렇더라도 저자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마저도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비슷한 경험을 숱하게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신의 선물처럼 어려운 일이 풀려가는 경험을 무수하게 만났고, 그것을 경험한 뒤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한반도를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국민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공직과 공기업에서 수없이 많은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처리했다.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얻는 것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경험과 사람이었다. 40여 년 동안 일하면서 정치인, 정부 요직에 있는 분들, 대기업 관계자 등도 많이 만났지만, 우리 사회의 근간이면서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중소기업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근로자, 여성과 청년, 예술가, 사회사업가와 같은 분들을 만났고, 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운 곳에서 밀도감 있게 들을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 따뜻한 정치,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정치를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정리한 글, 그동안 신문에 기고한 글, 칼럼 형태로 쓴 짧은 글들을 모은 것이다. 부당한 일들에 대한 단상, 소통과 공감의 현장 사례, 현안으로 인한 난관을 극복해 가는 과정, 시기마다 이슈가 되었던 것과 관련된 글 등이 실려 있다.

저자는 삶의 대부분을 보냈던 현장을 떠나 새로운 영역으로 나가는 문 앞에 서 있다.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공직에서 보여주었던 태도와 성과가 힘이 되어줄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믿고 나아가려고 한다. 저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에는 그 사람의 삶의 지향점과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금껏 소통과 공감이라는 주제를 실천하며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의 이런 중심 과제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가는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

정재훈

저자:정재훈
강원도춘천시에서출생.서울용문고등학교,성균관대학교사회학과학사,서울대학교행정학석사,순천향대학교경제학박사과정을졸업하였다.행정고시26회합격으로공직에입문,상공부사무관으로임용됐다.이후중소기업청자금지원과장,산업자원부전자상거래총괄과장을거쳐지식경제부대변인,무역정책관,주력산업정책관,산업경제정책국장을역임했다.주력산업정책관이었던2009년노후차세제지원정책을폈다.8개월동안전체노후차7.2%가신차로교체되는효과를낳는등내수부양에기여한것으로평가받았다.에너지자원실장재직중에는알뜰주유소사업를출범시켰다.국내정유업계유통구조가독과점형태로고착되고유가변동에도마진변동이없는걸보고제도개선을통해소비자들에게혜택을주고자한목적이었다.사업출범1년만에800개를넘어서는등알뜰주유소는빠르게시장에안착했고,저자의번뜩이는아이디어가대내외적으로좋은평가를받았다.(용문고,성균관대사회학과졸업,서울대행정학,순천향대경제학석사·박사,행정고시26회,산업자원부홍보관리관,지식경제부대변인,지식경제부무역투자실·성장동력실·산업경제실국장,지식경제부기획조정실·에너지자원실장,무역위원회상임위원,산업경제실장,한국산업기술진흥원제2대원장,한국수력원자력제9대사장,대한상공인당대표)

목차


첫장을열며
Chapter1발을땅에딛고_우리산업의최전선에서
산업·에너지강국을위한발판마련
중소기업청의탄생
중소기업정책이야기
더낮은곳을향하여,유통상생협력
요지부동휘발유가격을흔들다,알뜰주유소
중견기업이라는이름으로
따스한고객감동
가장존경하는기업인,유일한(柳一韓)

Chapter2강원도출신‘노바디’에서상공부해결사로!
신문배달원에서한국최대발전회사사장까지
최연소,최다,최장수라는타이틀
홍천해밀학교와의인연
어려운이웃,함께사는이웃
공직자의자기브랜드
동반자라는이름의부부
기타지역,강원도
왜정치에나서는가?
매듭은곧또하나의시작

Chapter3일을예술처럼
통상마찰의현장
국제무대와그것의연장
연애의기술
일을예술처럼
혁신의원동력,공동체정신
콘트라베이스
친절한약봉투
가장소중한자산은행복
클래식음악에조예가깊으신가요?
그림좋아하시나봐요?

Chapter4경주에서
글로벌에너지기업으로서새로운역사를국민과함께만들어갑시다.
세계적인에너지종합기업으로의도약
유스티티아의눈
개척자의마음
거위의꿈
화천과강구연월(康衢煙月)
모든경계에는꽃이핀다.
마음의다리
높은문화의힘

Chapter5미래를생각하다
연구개발예산대폭삭감유감
여학생들에게새로운꿈을,K-걸스데이
창조도,융합도,결론은사람을향한기술
혁신적인제품을만드는사람의비밀
일하기좋은마을,살고싶은동네

Chapter5정재훈을말하다
상공인들이말하다,현장에서만난정재훈
소신있는행보를응원합니다
대한상공인당창당대회축사
새바람을일으키는아이디어맨
행동파지식인이자마음따뜻한기업인
내가존경하는강원도고향선배
공감과소통으로마음을얻는사람
행동하는양심으로실천하는분
힘들때짐을같이들어주는친구
꾸준한사람,정재훈

출판사 서평

그는사람의마음을얻을수있어야기업도단체도정치도지속가능하다고생각한다.사람의마음은어떻게얻을수있을까?해답은소통과공감이었다.기업도그렇고,행정도그렇고,정치도결국소통이시작이자끝이다.모든소통이쉽다면세상일이그렇게복잡하지않을것이다.모든일은언제나이해관계가얽혀있고때에따라서는극심한대립과갈등을품고있기도하다.

소통을통해공감을얻어나가는과정은늘마음을열고역지사지의자세로임해야한다.저자가만나는사람중에는사익으로눈이어둡거나금전적손익을감추고있으면서겉으로는그럴듯한명분을내세우는경우도많았다.어떨때는권력기관을등에업고협박하기도하고고소고발을남발하기도했다.설령그렇더라도저자는자신이쓸수있는시간과가용자원을최대한활용하고,손해를감수하겠다는자세를견지함으로써부정적이었던사람들마저도포용하는아량을베풀었다.그는공직에있으면서비슷한경험을숱하게했다.앞이보이지않는상황에서신의선물처럼어려운일이풀려가는경험을무수하게만났고,그것을경험한뒤로는사람의마음을얻는게모든일의시작과끝이라는것을확신하게되었다.

저자는정치도마찬가지라고생각한다.따뜻한공동체를만들고,한반도를평화체제로전환하기위해서는그과정에서국민의동의가이루어져야한다는소신을갖고있다.그는공직과공기업에서수없이많은정책과제도를만들고처리했다.그것을진행하는과정은쉽지않았지만얻는것도많았다.대표적인것이경험과사람이었다.40여년동안일하면서정치인,정부요직에있는분들,대기업관계자등도많이만났지만,우리사회의근간이면서도목소리를내기어려운중소기업가,소상공인과자영업자,근로자,여성과청년,예술가,사회사업가와같은분들을만났고,이들의이야기를가까운곳에서밀도감있게들을수있었다.그때의경험을바탕으로이제는소통하고공감하는정치,따뜻한정치,국민들을먹고살게해주는정치를만들고싶었다.

이책은그런생각을가지고정리한글,그동안신문에기고한글,칼럼형태로쓴짧은글들을모은것이다.부당한일들에대한단상,소통과공감의현장사례,현안으로인한난관을극복해가는과정,시기마다이슈가되었던것과관련된글등이실려있다.

저자는삶의대부분을보냈던현장을떠나새로운영역으로나가는문앞에서있다.새로운세상으로향하면서두려운마음도있는게솔직한심정이다.그러나한편으로는그동안공직에서보여주었던태도와성과가힘이되어줄것이고,그래서그것을믿고나아가려고한다.저자가항상강조하는것은사람이하는일에는그사람의삶의지향점과정체성이깃들어있다는점이다.저자는지금껏소통과공감이라는주제를실천하며살아왔다.앞으로도그의이런중심과제는더큰세상을향해나가는지침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