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미래의 시원

우발적 미래의 시원

$35.00
Description
『우발적 미래의 시원』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즈음하여 전쟁의 기억과 후기억이 동시대의 지정학적·사회적·감각적 현실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탐색한 동명의 전시를 다룬 사진책자이다. 여기서 '우발적 미래'는 전쟁의 예기치 못한 유산으로부터 비롯된 현재의 균열과 그로부터 새로운 서사가 태동할 가능성이라는 이중적 개념을 지시한다.

책자는 사진과 영상, 설치, 사운드아트로 구성된 여섯 개의 전시 섹션과 퍼포먼스 섹션 이미지, 그에 관한 텍스트와 연계담론 및 참여 작가(한영수, 강용석, 이재갑, 김전기, 함혜경, 임노아, 나인수, 안성석, 노기훈, 신이피, 김의로, 조은재)의 작품 소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편집구성은 ①한국전쟁의 트라우마가 사회적 구조와 일상적 풍경에 스며든 흔적을 다매체적 감각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 섹션 ‘기억의 환승’과 ‘우발적 미래’, ②DMZ와 제주 4.3이라는 상징적 장소를 중심으로, 기억과 주체성의 층위가 어떻게 뒤엉키며 재구성되는지를 탐색한 전시 섹션 ‘에레혼’과 ‘주체성의 영역’, ③ 한국전쟁의 잔재가 현재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시간의 결정으로 응축되는지를 시각적·청각적 서사로 제시한 전시 섹션 ‘시간의 결정체’ 등을 포괄한다.

이와 함께 정훈의 에세이 「시간의 내면」은 나인수 사진에 나타난 모계 3대의 비극적 서사를 통해 전쟁 이후의 문화적 시간 속에서 사진 매체와 기억의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고동연의 연구 에세이 「포스트! 포스트!」는 우리시대의 예술가들이 재전유하는 한국전쟁의 잔재를 예술사적, 문화비평적 시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사진책자는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의 주체이자 시간 이미지의 구성자로 독자를 초대한다.
저자

정훈

정훈은사진영상이론가이자,『우발적미래의시원』전시의총괄기획자이다.이미지매체의시간성과시각적감각구조에대한이론적탐구를바탕으로,큐레이터로서다양한전시와담론의장을구성해왔다.대구사진비엔날레주제전큐레이터(2021),국제사진심포지엄기획·주재자(2016),아트:광주:14예술감독(2014),전주포토페스티벌전시감독(2013),서울포토트리엔날레주제전큐레이터(2005)등을역임하며,현대사진과시각문화의교차지점에서실천적작업을지속하고있다.
저서『포스트모던이후의사진풍경』(2020)을비롯하여,포스트포토그래피,사진과시간성,감각의정치학에이르는다수의연구를발표했으며,계명대학교사진영상미디어과교수로재직중이며현대사진영상학회회장을역임하고있다.

목차

우발적미래의시원:한국전쟁,변형되는기억의리듬정훈
전시섹션
기억의환승#1
기억의환승#2
우발적미래
에레혼
주체성의영역
시간의결정체

에세이시간의내면:미야와모계3대의서사
정훈

전시퍼포먼스후회없는제스처

포스트!포스트!:한국전쟁75주년과동시대예술가들의전쟁기억고동연

작가약력
한영수,강용석,이재갑,함혜경,김옥선,김전기,임노아,나인수,송미경,신이피,안성석,노기훈,김의로,조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