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 : 모든 존재의 유의미함, 무해함 그리고 삶에 관하여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 : 모든 존재의 유의미함, 무해함 그리고 삶에 관하여

$17.50
Description
700여 년을 산 나무와 그 주변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다
역사와 자연사, 생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시선!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하나의 작디작은 씨앗으로 탄생한 ‘더글러스퍼’(Douglas-fir)라는 나무가 700여 년을 살고 숲속 바닥에 쓰러져 양치류와 이끼류에게 생명을 불어넣기까지 삶과 죽음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캐나다의 이 한 그루 나무의 이야기는 호주의 유칼립투스의 이야기이자 인도의 반얀나무, 영국의 참나무,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아마존의 마호가니의 이야기다. 말하자면 모든 나무, 모든 자연… 결국엔 모든 생명의 이야기다.
숲속 땅에 흩뿌려진 나무의 씨앗은 껍질을 뚫고 뿌리를 내려 그 자리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왜’를 묻지 않는다. ‘어떻게’도 묻지 않는다. 예측하지 못한 삶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그저 살아가기 위해 방법을 찾고 계속 나아갈 뿐이다. 뿌리 내린 나무는 자신의 생명을 위해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며, 잎가지와 열매로 동물과 새들에게 음식과 서식지를 제공하고 또 뿌리는 양서류와 곤충, 다른 작은 식물군에 커다란 우주가 되어준다. 그 속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와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홀로, 때로는 더불어 이겨내고 성장한다. 그 모습을 세계적인 유전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스즈키가 기록했다. 그는 어느 날 우연히 기이한 모습을 한 더글러스퍼 나무를 마주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리어왕』을 쓰기 시작했을 때 태어난 이 나무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저자는 나무의 탄생과 뿌리 내리기, 성장, 성숙, 죽음까지의 여정을 역사와 자연사, 생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흥미롭고 감동적인 시선으로 펼쳐낸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누구나 홀로서야 한다. 하지만 함께 살아야 한다. 나무는 이 방법을 가장 잘 안다.’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바뀌고 때로는 혹독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생명 본연의 가치와 삶의 이치를 깨닫고 회복하는 일이 아닐까?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미처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저자

데이비드스즈키,웨인그레이디

저자:데이비드스즈키(DavidSuzuki)

세계적인유전학자이자환경운동가다.개인및단체들이지구를도울수있는방법을제안하는환경보호단체데이비드스즈키재단의창립자이자이사장으로,자연과생명을위해평생앞장서활동해왔다.

과학의대중화에기여한사람들에게주는유네스코칼링가과학상과대체노벨상으로여겨지는바른삶상(RightLivehoodAward)을수상했으며유엔환경보호상,유엔환경계획(UNEP)이환경보호에기여한개인이나단체에수여하는글로벌500상등수십여개의상으로공로를인정받았다.40여년넘게진행해온CBC의유명과학프로그램「사물의본성(TheNatureofThings)」으로최고시청자상의명예를안았으며캐나다연방정부에서주는최고훈장을수훈했고미국,캐나다,호주등29개대학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애머스트칼리지(AmherstCollege)에서생물학학사를,시카고대학교(UniversityofChicago)에서동물학박사를졸업했다.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한후앨버타대학교(UniversityofAlberta)에서유전학을가르쳤으며,1963년이후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ofBritishColumbia)에서동물학을가르치며2001년명예교수로임명되었다.

50여권이넘는책을집필했으며『생명은끝이없는길을간다』,『태양아래모든것』,『우리아이들에게어떤세상을물려줄것인가』등이번역·출간됐다.

대표홈페이지│davidsuzuki.org



저자;웨인그레이디(WayneGrady)

저명한과학전문논픽션작가로‘사회속과학상(Science-in-Cociety)’을두번수상했으며,캐나다총독상을수상한번역가다.수십여권의책을집필,편집,번역하였다.



역자:이한중

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했으며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나는왜쓰는가』,『위건부두로가는길』,『리아의나라』,『울지않는늑대』,『인간없는세상』,『온삶을먹다』,『글쓰기생각쓰기』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_영혼을간직한나무,마음을훔치는이야기
들어가며_한그루나무에게서삶과죽음을깨닫다

1장탄생
2장뿌리를내리다
3장성장
4장성숙
5장죽음

감사의글
역자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의심장에와닿는메시지를찾아야하며,이를이야기할이성과감성을섞을줄아는메신저가필요하다.『나무:삶과죽음의이야기』가바로그균형속에서이야기를들려준다.우리가머리로알아도가슴으로는잊은것을공명하는언어로드러내고,우리지식의간극을보여주며,이모든것을솜씨좋게엮어서경이로운이야기로펼쳐낸다.
영혼을간직한나무가우리의가슴을훔치는이야기를!
_<추천의글:영혼을간직한나무,마음을훔치는이야기>중에서

『나무:삶과죽음의이야기』는자연과과학영역밖에있는사람들의경이감과호기심을되살리고자했으며여기에과학자들이관찰한정보를덧붙였다.어떤사실이나정보는시간이흐름에따라달라지고늘어날것이다.하지만근본적인현상은변함없이경이롭고황홀할것이다.
나무한그루의이야기는다른시대,다른세계와우리를연결해준다.
이책은그런이야기다.
동시에지금여기의모든나무,모든생명의삶과죽음의이야기다.
-<들어가며:한그루나무에게서삶과죽음을깨닫다>중에서

2억3,500만년전에시작된석탄기이전어느때,땅에침입한종가운데일부의개별자손이어쩌다땅에서우뚝솟아올랐다.그리고형제들의햇빛을가로채면서번성하기시작했다.바람이나파도에쓰러지지않기위해,성공을모방하려고안달인다른식물들에게밀려자빠지지않으면서성공적으로번성하기위해그들은뻣뻣한줄기와튼튼한뿌리를키워나가야했다.그래서그들은‘나무’가되어야했다.
-<1장탄생>중에서

나무는사회적인가하면대단히개별적이기도하다.그것은나무가평생토록취하는사느냐,죽느냐의지침이궁극적으로자기자신의생존과자손의생존을위한것이란점에서그렇다.생존문제에관한한나무는‘닫힌체계’다.생장에유리한상황에뿌리를내리는행운을우선누렸다고전제할때모든나무는단순하면서도구체적인목적을추진하는데필요한모든것을스스로가지고있거나얻어낼수있다.그목적이란우선물질의일부를미래에전달할자손을만들어낼수있을정도로오래,그리고건강하게사는것이다.
-<2장뿌리내리기>중에서

더글러스퍼가15살이된중세말엽,세상은식물에대해더많이알아가는중이었다.성당같은대형건축물의경우,나무들보가돌로만든아치를대체했다.반원형의나무홍예틀때문에중앙의회중석위로지지대없이높고둥근천장을짓는것이가능해졌다.모직이나가죽으로만든의복도식물에서나오는더가볍고값싸고멋진재료의도전을받게되었다.콜럼버스가1942년에서인도제도에도착했을때,까타이노(taino)사람들과물물교환으로받은것은황금이아니라과일,채소그리고목화로만든실타래(그가동인도에도착한것으로착각하게만든이유중하나)였다.
-<3장성장>중에서

어느날울창한숲속을걸어가는두사람이양쪽으로줄지어자라고있는솔송나무를보게된다.둘중한사람은한때그자리에다른생물을돌보던통나무가있었다는사실을알아차릴것이다.하지만그통나무가한때는거대한더글러스퍼였다는사실을,에드워드1세가영국의왕이되던해에싹을틔우고월스트리트주가가대폭락했던해에쓰러진거목이었다는사실을모를것이다.그렇다해도그들은무언가알순없지만숲의대지와자신들이하나라는걸똑같이느낄것이다.이일체감을안고집으로돌아간후그느낌은그들을계속살게할것이다.
-<5장죽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