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처 (오암 이희영 제7시집)

눈부처 (오암 이희영 제7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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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흔적이 없다. 광활한 우주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 땅에서 올라온 안개 만이 이 땅의 주인이던 시절이었다. 자욱한 안개의 운행은 에덴동산으로 일시 멈췄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탄생 의 역사가 에덴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이 서사를 천주교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신도, 수억 명이 신봉한다. 소위 창세기라 일컫는 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에덴은 태초太初를 상징하는 신성한 이름이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뜻만큼이나 행복하여야 함에도 첫 인간은 절대자 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는다. 곧이어 살인과 저주와 질투가 만연하였다고 전해지는 동산이다. 그 에덴이 인공지능 Al의 시대, 오늘에 이르러 다시 재현되고 있다. 재현하는 시연자試演者는 오암五岩 이희 영李熹榮 시인이다. 충남 보령시 주교 출생이다. 태어난 고향 집 터전에 서 살아가는 정신 연령이 갓 스무 살 정도쯤 되었는가. 팔팔하고 풋풋 하다.
〈중략〉
이희영의 시는 청정한 아침 이슬의 모습을 염원하면서 삶과 시, 시와 삶의 길을 고요히 걸어가는 시편들이 고요히 자리한다. 이 고요의 나라, 고요의 염원, 고요의 설렘이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 순수를 꿈꾸는 동산이 이희영의 시 세계다. 이를 일러 거울이 되어 반사하는 눈부처 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새 눈길의 새 에덴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다시 이를 일러 결코 악에 물들지 않은 눈부처의 나라를 갈망하며 부르는 새 에덴의 연가라 할 수 있으리라.
- 신익선 / 문학평론가·문학박사
저자

이희영

ㆍ《문예사조》수필부문등단(2012년)
ㆍ《문예사조》시부문등단(2013년)
ㆍ문예사조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충남시인협회회원
ㆍ보령에세이아카데미회원
ㆍ시집『얼굴』『숨어사는그리움』『혼밥』『허수아비춤』『벼랑끝에서세레나데』외2권

목차

제1부눈부처

눈부처1013
눈부처2014
눈부처3015
자작나무숲으로오세요016
콩새018
그대목소리019
사랑만한다면020
정거장에서021
멍022
먼저죽으라는사랑023
이별연습3024
이별025
그냥1026
그냥2027
이별그리고눈물028
참는다는것029

제2부쪽방일기

두밭농사033
고향에와서보니034
반쪽살기035
뒷간036
지우개037
손038
손목시계039
누룽지1040
누룽지2041
자격미달042
돋보기043
엎질러진커피잔045
기우제046
내비047
토방넘기048
개헤엄049
어쩌다보니050
남성들의고질052
엄나무를베어내고053
나의그림자054
이빨056

제3부대추씨한알

대추씨한알1059
대추씨한알2061
묵은이름063
나의아버지064
다리세우기066
눈다래끼067
효도의기준068
행복069
웃음의미학070
어린이날단상071
눈길1072
눈길2073
사과껍질벗겨075
꽃시076
길고양이077
다름078
기준없는기준079
술권하는막글080
대천국민학교모교를돌아보며081

제4부바우가쓴시

바우가쓴시085
늦더위086
문패2087
철부지들089
장마3090
코스모스길가에091
이슬092
동백꽃2093
봄날은간다2094
모가있는망종풍경095
헌담장096
집4097
무재봉098
가을에뜨는달099
달빛소리100
홀로도는풍차101
뻐꾸기의죽음103
서두를거없다104
꽃님105
까치집얘기107

〈해설〉새에덴의연가111
신익선/문학평론가·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