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선
저자:신익선 시인·문학평론가·문학박사 평론집으로,『한국충청문인연구』외 현재,자암김구기념사업회이사장 역자:정미선 영문학박사,시번역가 국제펜한국본부번역위원 국제계관시인협회(UPLI)번역위원
제1장조선의애기먼동추사의탄생에서결혼까지제2장조선의금강경추사의사행단행보에서대과급제까지제3장조선의해걷이바람추사의대과급제이후부터의금부하옥까지제4장조선의씨눈추사의제주도유배에서죽음까지
산정山汀신익선선생의글쓰기는온몸던지기다.아니처절한육신보시다.몸이혹사당하는줄도모르는,뒤돌아보지않는기도는기도로시작해서기도로끝난다.기도가시작되면죽은자와산자의교감이시작된다.때로는호수밑바닥까지들어가고요히침잠하다가도치열한사투가벌어지면영혼이산화할지언정물러서지않는다.그렇다.기나긴외로움이다.어둠속진실을깨우는과정은몸을누인몽환의상태에서도계속된다.숨길수없는사실이다.산정선생이이글을쓰기위해맨먼저취한행동은추사김정희선생묘소에엎드려큰절올리는일이었다.크게삼배올리고예를갖추었다.그다음으로묘소주변에거처할누옥을마련했다.집이라고는하나보통사람들은엄두도낼수없는곳,허름하기짝이없는어둠의공간,구천을떠돌던영혼이머무는곳,그곳에서3여년간고요함과동거하며깊게잠이든혼불을깨우는과정은실로범인들은상상하기어려운길일것이다.숙명이아니고서는그누구도행동으로옮길수없는길이다.-<해설>「육신으로빚은헌시」중에서김일형(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