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를 버리는 중입니다 : 걷고 쓰며, 지나온 날들에 관한 담담한 기록

어제를 버리는 중입니다 : 걷고 쓰며, 지나온 날들에 관한 담담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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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범한 어른 ‘불출’ 씨로 분한
윤태영의 산책 일기
인생의 큰 부분을 노무현 대통령의 기록관, 청와대 대변인 윤태영으로 살아온 저자는 이번 책에 아버지, 아들, 남편, 상사, 후배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평범한 일상이지만 때로 불합리와 부조리가 뒤범벅된 순간’을 담담히 기록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짠하면서도 다정한 어른 ‘불출’ 씨로 분한 저자는 ‘하찮은 존재의 하찮은 단상’이라고 하지만 결코 가벼이 흘려버릴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뇌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순간 ‘죽지 않고 살아난다면 하늘을 자주 보고 살자’는 결심이 무색하게 하늘 볼 새 없이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는 일상부터 “지금껏 우왕좌왕으로 일관되게 살아왔습니다다”, “자꾸만 버벅대는 인생, 재부팅할 수 있다면”, “세상이 밉다고 세월을 그냥 보낼 수는 없습니다”, “이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립니다”는 책 속 구절들은 마법처럼 ‘나’의 이야기로 치환된다.

저자

윤태영

참여정부시절청와대대변인,제1부속실장,연설기획비서관을지내면서노무현대통령의곁에서일거수일투족을기록하고그의진심을진솔하게전달하는일을맡았다.노대통령의서거이후그가사람들과간절하게공유하고자했던철학과이상을기록으로남기는일에매진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대통령의말하기》,《오래된생각》,《기록》,《윤태영의글쓰기노트》,《바보,산을옮기다》가있다.
《어제를버리는중입니다》는그동안노무현대통령의말과글을옮기는일에전념했던저자가자기의목소리를오롯이담아낸산문집이다.책속화자‘불출’은우리주변어디에서나만날법한친근한어른이면서저자의자화상이기도하다.불출과함께산책하는기분으로읽다보면지나간세월의아쉬움보다는여유가,또오리의안부를챙기는저자의다정함에서더없이따뜻한온기가전해진다.

목차

프롤로그

1.하찮은,그러나중요한
어머니의아들,딸의아버지
오지랖불출
자신만의잣대
새해의꿈
마음을얻는법
하찮은,그러나중요한….
우왕좌왕인생
호기심바보
빨간신호등
명언만들기
한줄평의주인
영화는영화다
비관중낙관
사람의취향
존재의동력
소중한시간,소중한자신
불행한로또
허구와다큐멘터리
쌍안경과현실
어제와다른오늘
어느날갑자기
눈먼돈
모르고이야기하면안된다?
비밀번호유감
왔다하면한꺼번에
낙관주의자의세상
과유불급
두배의감동
신뢰의표현
작은집,작은차
저주받은성격

2.어쩌면나에게남아있는숫자들
여백과침묵의미학
구렁이가되자
어쩌면불출씨에게남아있는숫자들
죽다가살아난후에
먼곳의상가
우표와소인消印
혹독한계절
아는것이힘?
재부팅
아직은나도내가무엇이될지모른다
맞지않는결산
먼훗날기억될오늘
최고의불가사의
“왕년에말이야”
긴하루,짧은1년
“박수칠때떠나라!”
화려함의이면
감옥과군대,그리고…
짧은면회,긴기다림
기억의오차
옛날의골목과오늘의계단
시간을거슬러
만년필과LP판
데자뷰
방하착放下著
마감증후군
한계효용과수확체감
반전을꿈꾸다

3.비교되지않는삶,비교하지않는삶
강아지의언어,사람의소통
금상첨화와설상가상
촛불같은사람
잘해야본전,못하면지옥
다이어트
착한사람,나쁜사람
장강長江의물
자리가사람을바꾼다?
지식정보화시대의오해
성질급한한국사람
‘밤낮없이’의결말
“내가너만할때에는…”
잠든시간에도…
“나아니면안된다”
로또와교통사고
편안함을위한고통
잘나가는비결
사업가의과장법
GeneralSpecialist
처음처럼
모순1
모순2
예측대로되지않는세상
사람을사랑하는사람
지금중요한것
귀농사업설명회
변두리의변두리
월급쟁이,프리랜서,사장
비내리는풍경
기억력떨어트리는세상
정석으로부터의탈출
양질전환의법칙
세상의모든이자
중력의힘
작게보려는노력
채우지않는30퍼센트
재능과근면
만화경萬華鏡

4.시선을주고받는순간,관계는시작됩니다
배려의대상
익숙해진다는것
대평원에서
모기와의전쟁
짖는강아지보다소리치는사람
높은곳에서
사람으로태어나…
반려견산책과파스텔허수아비
발을다친오리
텃밭의기적
반려견의죽음
거기서거기
살던곳에서그냥살면될것을
물의노래
숫자없는세상
저장장치의명암
쓸데없는걱정
사람이동물과다른점
부지런함의대명사
땅콩에서배우다
달려야차,움직여야인생
풀리지않는의문들
자신이파놓은무덤
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
심야특급
거북이감옥
보이지않는존재의강력함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마지막순간,기억에선명히남아있을오늘을살고싶습니다!”
우리주변어디에나있는오지랖불출·비관주의자불출·우왕좌왕불출의일상탐구

참여정부시절청와대대변인,연설기획비서관으로지낸윤태영저자는노무현대통령의일거수일투족을기록하고그의진심을진솔하게전달하는일을맡아왔다.노무현대통령서거이후에는그의철학과이상을기록하는일에전념해온저자가이번엔‘불출’씨로분하여잔잔하고하찮은나날속에서때로불합리와부조리가뒤범벅된어른의일상을담았다.
책은4개의부로구성되어있다.1부‘하찮은그러나중요한’에는아버지이자아들,또남편으로서살아온모습을담았고,2부‘어쩌면나에게남아있는숫자들’에는나이들어가는자신의모습을담담히바라보는모습이담겨있고,3부‘비교되지않는삶,비교하지않는삶’에는사회생활을하며경험한사람들과의에피소드와애써온일에대한자기긍정이담겨있다.마지막4부‘시선을마주하는순간,관계는시작됩니다’에는산책길에만난오리에게전하는다정한안부와반려견은물론일상에서마주하는모든것들의단상을담았다.
이책의화자이자저자의분신이기도한‘불출’은우리주변어디에서나만날법한캐릭터이며,때로는나자신으로읽히기도하고또내아버지,남편,선배,상사로자연스럽게받아들여지기도한다.그래서‘불출’씨와함께산책하는기분으로책을읽다보면아등바등살아낸과거,이제는급할게없는오늘,또불투명하지만살만한내일을상상하는나의모습이눈앞에그려진다.

“아침은희망으로맞을일이다!”
비관주의자의결국엔낙관하는삶에관한기록

세월이흘러많은추억과이야기들이남는다.기억은옅어지고흔적이희미해질수록나를찾으려는노력이더해진다.그러한노력의일환으로이책은쓰였다.저자는‘그때는말이야’‘왕년에는내가…’가아닌아직경험해보지못하고아직가직않은길을가기위해어제를버리고내일로시선을두고있다.
뇌출혈로죽을고비를넘기는순간‘죽지않고살아난다면하늘을자주보고살자’는결심이무색하게하늘볼새없이여전히바쁘게살고있는일상부터“지금껏우왕좌왕으로일관되게살아왔습니다”,“자꾸만버벅대는인생,재부팅할수있다면”,“세상이밉다고세월을그냥보낼수는없습니다”,“이제‘나아니면안된다’는생각을버립니다”는책속구절들을접하면금세감정이입이일어나마법처럼‘나’의이야기로치환된다.
스스로비관주의자라자처하는저자이지만“삶은여전히고단하지만견딜만합니다.앞날은여전히불투명하지만희망은있습니다”라는말처럼결국엔낙관하는삶을이야기한다.재테크도사는법도유튜브로배우는시대라고하지만,전성기를지나어쩌면쇠락의길에접어든어른‘불출씨’의이야기는랜선으로는절대배울수없고들을수없는인생의혜안이담겨있다.이제누군가에게인정받기보다는자기자신의인정이무엇보다필요한어른들에게이책은지금까지사느라애써왔고,또앞으로도꽤살만한내일이기다리고있을거라고토닥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