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인문학적인 미술사 : 단숨에 읽히는 시대별 교양 미술 수업

세상 인문학적인 미술사 : 단숨에 읽히는 시대별 교양 미술 수업

$18.00
Description
“처음 만나는 미술의 흐름을 모두 담았다!”
역사, 철학, 문학, 과학 분야를 넘나드는 ‘지극히 인문학적인’ 서양미술사
중세시대 영화와 드라마 속 화풍은 왜 모두 화려할까? 유럽에서 유명하다는 건축물들은 어쩌다가, 왜 지어지게 된 걸까? 그 건축물을 설계한 이들은 모두 어떤 사람이었을까? ‘서양미술’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비슷한 이미지들이 스쳐간다. 그리고 그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럼 그건 누가 처음 시작하게 된 건데?’라는 꽤 의미심장한 질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사실 누가 미술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어도 인류 4만년의 역사가 깃든 이 학문에는 좀처럼 쉽게 다가갈 수가 없다. 게다가 서양미술사에 반드시 등장하는 명작을 그려낸 화가들은 어찌나 많은지 작품과 그 시기 역사가 지닌 서사들을 이해하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로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교양 미술이라는 과목의 높은 허들을 낮췄다. 특히 서양미술이라는 다양한 미술 양식과 그 특징을 시대순으로 따라가며 차근차근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역사와 철학, 문학과 과학을 더 해 시대별 미술사를 보다 더 인문학적으로 다가가 배워 볼 수 있다. 이미 2018년부터 인문교양 학습지 ‘인문학 유치원’을 통해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과목으로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이들에게 부담을 내려놓고 물 흐르듯 천천히 공부해 볼 수 있는 교양 미술 입문서다. 《세상 인문학적인 미술사》를 통해 미술의 역사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각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시대에 탄생한 천재 화가들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들의 작품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익숙하면서도 기분 좋은 새로움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준형

저자:이준형
지식콘텐츠파는사람.애플에서아이폰이출시되고배우전도연이칸영화제에서여우주연상을수상한2007년고려대철학과에입학했고,인류가달에착륙한지50주년을맞이하고손흥민이박지성에이어아시아선수로는사상두번째로UEFA챔피언스리그결승전에오른2019년에(겨우)졸업했다.대학밖에서더열심히살았다.학점올리기에여념이없었어야할2013년에첫사업을시작했고,5년뒤인2018년에엑싯(Exit)했다.
강의부터출판,영상제작까지다방면으로지식콘텐츠를생산하는스타트업비욘드날리지의공동대표를맡고있으며,유튜브채널‘인문학유치원’과인문교양서비스‘언리드북’을운영하고있다.프랑스바칼로레아시험문제를함께생각해보는책《하루10분인문학》,브런치북오디오북출판프로젝트수상작인《첫술에맛있는철학》,철학입문서분야베스트셀러인《물러서지않는마음》,《위대한철학고전30권을1권으로읽는책》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연결’해서더쉬운미술사

1장.미술은어떻게시작되었을까?
역사시대가장앞에자리잡은,고대이집트미술
서양미술의출발점,고대그리스미술
그리스미술의응용과변형,로마미술

2장.중세의미술
미(美)에서구원으로,초기기독교미술
중세미술의황금기,비잔틴미술
건축과조각의발전,로마네스크미술
높게,더높게고딕미술

3장.르네상스미술
피렌체,르네상스의문을열다
르네상스의전성기를이끈가문,그리고작가들
르네상스의확장,북유럽르네상스와마니에리스모

4장.바로크와로코코
분열된교회,화려한미술
‘시민’의바로크,작지만큰시장을열다
절대권력이만든미술의두가지풍경

5장.신고전주의와낭만주의
혁명,그리고미술을낳다
이상과감수성의추구,낭만주의

6장.19세기미술
그렇다면내게천사를보여달라!사실주의
빛은곧색채,인상주의
다시새로운시대로,후기인상주의

7장.20세기미술
순수미술의등장,전성기모더니즘
양차세계대전시기의미술,다다와초현실주의
순수미술의영광과몰락,후기모더니즘

8장.동시대미술
전후미국의아방가르드,미니멀리즘과팝아트
바보야,중요한건아이디어야!개념미술
전통을딛고서다,차용미술

에필로그어디로가는거죠아저,아니작가님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사랑과낭만으로부터시작된'미술'의전설”
4만년서양미술의역사를인문학으로물들이는시간

기원전600년경,고대그리스코린토스에서로를매우사랑했던한커플이살았다.어느날남자가전쟁터로떠나야한다는소식을전해듣게된다.남녀가이별하는전날밤,여자는사랑하는남자의얼굴을잊지않기위해잠든연인의옆등불을비추어벽면에생긴그림자를따라선을그어놓는다.그들의사랑과이별을애틋하게여긴여자의아버지는남자의모습을흙으로빚어형상을만들어준다.딸이그린선은‘회화’의시작,딸의아버지가만든형상은‘점토초상’의시작이된셈이다.그렇게미술은사랑과낭만으로부터시작이되었다.
이책은이렇듯서양미술사에담긴다양한인과관계들을살펴보고,그를통해미술사조및작품들을보다더잘이해할수있도록쓰였다.역사와철학,문학과과학등분야를넘나드는인문학적'원인'과이를통해빚어진새로운'결과'들을함께살피다보면미술의세상을더깊이있게이해할수있을것이다.

기록되지않은시기의미술부터
역사가바꿔놓은동시대미술까지

선사시대를생각하면자연스럽게이런것을떠올린다.그을린피부에수북하게난털,맨몸을겨우가리는동물가죽옷.심지어말을구사하지못해문자가만들어질수없어기록이남지않은시대다.그렇다면어떻게그시대의미술을알수있게된걸까?글로된기록은없지만그시기를예상해볼수있는유물과유적으로유추할수있었던것이다.반면문자기록이선명하게남아있는역사시대,즉우리가알고있는각시대별미술작품들은지역,종교,사상,정치,경제등의영향을받아탄생하게되었다.우리가배우고자하는지극히,인문학적인미술이라는것은바로원인과결과라는하나로된이야기임을알수있다.
《세상인문학적인미술사》의가장큰매력은이름정도만알고있던시대가빚어만든미술양식을앞서말한‘원인’과‘결과’라는연결고리로손쉽게이해할수있다는점이다.저자는오랜시간《인문학유치원》이라는인문교양학습지모임을운영해왔다.그과정을통해쌓아왔던인문학을대하는다정한태도와단단한학습노하우가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이제우리는‘원인’은모른채당연한‘결과’로여겨왔던미술의세상을비로소인문학적으로이해하고바라볼차례다.

추천사

‘미술’이라는자칫딱딱하고어려울수있는소재로누구나쉽고재밌게즐길수있는책을만들었다.한껏고급스러운재료들로만들어진브런치세트같은‘맛있는책’이다.읽다보면어렵게느껴질법한예술이라는장벽은어느순간무너지고,마지막장을통해재밌는한편의이야기가끝이난다.미술의역사를공부하고픈모두에게강력히추천할만한책이다.
_김재원(역사학자,《세상에서가장짧은한국사》저자)

이책에는다양한예술가들이나온다.그리고우리는이들이가졌던열정과도전정신을통해누구나자신만의인문학적인창조를역사적유산으로남길수있다는믿음을가질수있다.우리가이미알고있던작품들이지만,저자의목소리를통해다시한번새롭게바라보게된다.이책이아니었다면이런사실들을평생모르고살았을것이다.
_임라원(프로키언글로벌전략총괄,《교과서의쓸모》저자)

책속에서

10년,20년전의사건도제대로알기어려운것이이세상이고인간의삶인데,제대로된기록하나없는수천,수만년전의모습을파악할수없는것은지극히당연하기때문이죠.그럼우리는이시대,그리고이시대의미술을어떻게알고,이해해야할까요?바로‘알수없음’을인정하고,그테두리안에서당시사람들의삶과미술을이해하고자노력하는자세가필요하다고할수있습니다._16p

로마가제국으로성장할수있었던데에는개방성과실용성으로대표되는로마인특유의문화도한몫했습니다.로마인들은자신들이가진것보다나은게있다면뭐든거리낌없이받아들였어요.설령그것이자신들에게정복당한지역의것이라고해도말이죠.그리스의앞선문화를받아들였고,이방인의종교인기독교를적극적으로수용함으로써확장력과대중성을확보했죠.뛰어난실용성도로마인들이가진중요한특징중하나였습니다.법과제도는물론,각종시설에이르기까지모든것이자신들의현실적필요에따라야한다는생각에서기획되고만들어졌습니다._45p

비잔틴(Byzantine)미술은콘스탄티누스황제가로마제국의수도를콘스탄티노플로옮긴뒤에발전한양식입니다.비잔틴은콘스탄티노플의원래명칭이비잔티움이었기때문에붙은이름이며,이양식은수도이전직후인330년경부터이도시가투르크족에의해멸망한1453년까지이어졌죠.비잔틴미술의특징은모자이크와이콘화에서가장뚜렷하게드러납니다.우선모자이크는로마의국교로공인된기독교의강령을널리알리기위해제작되었습니다.주제는당연히종교와관련된것이대부분이었고,작품속예수는늘전지전능한인물로표현되었죠._65p

서양사의관점에서보면르네상스는중세에서근대로넘어가는이행기를뜻하기도합니다.또한이러한개념으로이해를확장할경우르네상스에는종교개혁,대항해시대같은굵직한사회적현상들이포함되기도하죠.우리가이시기를새로운시대혹은부흥기같은개념으로받아들이는게결코이상한게아니라는이야기입니다._86p

새롭게권력을잡은부르주아세력은화려하고방탕한귀족들의문화와로코코예술을비판했습니다.그리고자신들의이상을그리스로마문화에투사했죠.새로운고전주의,이른바‘신고전주의’가시작된거예요.신고전주의는18세기말부터19세기초까지유행했습니다.로코코예술에대한반발로생겨난만큼통일과조화,표현의명확성,형식과내용의균형을강조하는것이특징이죠._165p

17세기와18세기의계몽주의자들은과학혁명을통해도출된연구성과와방법론을과학너머에적용하고자했습니다.귀납적사고방식을인간과사회에적용함으로써인간의본성을온전히파악하고,그에걸맞은사회의제도와도덕원리를수립하고자했던것이죠.이러한계몽주의자들의사고밑바탕에는‘이성’에대한강한믿음이깔려있었습니다.무한한힘과가능성을지닌인간의이성을일깨우기만한다면무지,미신,악습같은수많은한계들을극복할수있다고믿었던거예요._1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