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박문수전

주니어 박문수전

$13.50
Description
박문수는 우리에게 조선 시대에 활동한 탁월한 암행어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암행어사란 왕명으로 몰래 지방을 정탐하며 지방관을 감찰하고 그들이 잘못한 일을 징벌하던 정의로운 관리를 뜻한다. 하지만 실제 박문수의 암행어사 활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는 1727년(영조 3년) 가을 9월에 ‘영남별견어사’로 임명되어 영남지방에 파견된 것 이외에는 특별히 어사로 파견된 적이 없었다. 그나마도 암행어사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암행어사라고 하면 박문수를 떠올릴 정도로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으며 영남은 물론 온 나라에 그와 관련된 설화가 무수히 전해지고 있음은 무슨 까닭일까? 백성들의 믿음이 담긴 마음속 이야기가 아닐까? 철저한 신분제도 아래에서 천민이 겪어야만 했던 울분을 그를 통해 대신 드러낸 것이 아닐까? 박문수가 영남 어사로 파견 나갔을 때 오로지 백성을 위한 환곡 정책을 실현하려고 한 일이라든가 군포를 양반들도 내도록 한 것, 탐관오리들을 후련하게 다스린 점 등이 당시에 가난하고 억울하게 살아가던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는 정의로운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 채희문(소설가)
저자

채희문

서울출생.
중앙대학교예술대학문예창작학과졸업.

1987년계간『세계의문학』에중편소설「철탑」발표.
198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중편소설「병원」당선.
1995년제5회서라벌문학상신인상수상.
2020년제9회황순원작가상(소나기마을문학상)수상.

대표작선집『바람도때론슬프다』(2019년,서연비람)출간.
창작집『철탑』(1988년,삼성출판사),『검은양복』(1991년,현암사)출간.
엽편소설집『발가락사십개를부양하는남자』(1991년,문예마당)출간.
장편소설『흑치』(1992년,문예출판사),『슬픈시베리아』(1995년,현암사)출간.
중편소설『흥선대원군-일세를주름잡은풍운아』(2022년,서연비람)출간.
동아출판사전집『한국소설문학대계』에중편소설「철탑」·「검은양복」,
단편소설「309.8킬로미터」,「호각소리」수록
『한국현대문학대사전』(서울대학교출판부)에수록.

목차

머리말

박문수전
1.너는나라를위해일해라
2.한쪽으로치우침이없어야한다
3.어명보다백성의목숨이우선이다
4.하늘의도리는기묘하더라
5.양반될그릇은따로있는법이다
6.사대부가도둑질하는어지러운세상
7.죄를벌로다스리는것이능사가아니다
8.우리백성중에도둑이나강도는없다

주니어박문수전해설
1.박문수의생애
2.박문수전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