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활동가, 청년 김우성의 기후숲 : 기후 위기 저출산 사회 갈등 숲의 생태에서 답을 찾다

생태활동가, 청년 김우성의 기후숲 : 기후 위기 저출산 사회 갈등 숲의 생태에서 답을 찾다

$20.00
Description
이 책은 기후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던 생태학자였고, 지역 도시에 내려와 숲과 마을을 살리기 위해 일했던, 한 생태활동가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늘 숲 가까이로 가려한 그의 가족 이야기이다. 그는 한 가족의 주부로 식탁을 책임졌고, 이타주의자인 아내의 삶이 지속하기를 꿈꿨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가 자라는 데 숲이, 마을이 필요함을 실행해 보였다. 숲 활동가로서 다친 나무에 마음이 다쳤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잘라 버려진 나무의 몸을 좀 더 길게 우리 곁에 머물게 하는 방법을 찾아 시도했다. 그의 글은 숲을 닮았다. 그의 사진도 숲을 닮았다.
저자

김우성

저자:김우성

40살청년생태활동가이다.서울대학교산림과학부에서산림환경학(학사),조림복원생태학(석사),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에서생물지리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동갑내기생태학자한새롬박사와결혼해아홉살딸산들이와울산에서지역활동가로살았다.국립산림과학원연구수련생을거쳐,울산광역시환경교육센터팀장,울산생명의숲사무국장을맡아활동했다.현재는자연과공생연구소소장을맡고있다.

울산CBS〈기후시민으로살아가기〉코너를진행했고,UBC울산방송〈지구수다〉,KBS울산,울산MBC등에출연했다.울산저널에「우리곁의자연」을연재하고,울산매일에「기후변화와환경교육」칼럼을연재했다.

목차

뜨거워지지않고,지치지않고

아이가자라려면숲이필요합니다

숲가까이로
니체를찾아서
텃밭이있는식탁
오일장의탄소발자국
아빠의바쁜주방
아이가즐거우니,숲도즐겁다
아빠의좋았던기억을아이에게
풀밭행복
장내미생물까지물려받는다
나무가마을을지킨다

알면,사랑합니다

풀밭친구들과더가까이
엄마가나무에올라가면
산책길에만나는소중한친구들
길고양이입양
일단,쓰레기를다줍고나서

다친나무에마음이다치다

죽어가는나무들옆에서
다친나무에마음이다치다
나무는사람이죽인다
나무는크게자라고오래산다
모여서다시만들자
예쁘게쓰고천천히돌려주자
나무는낭만소스

지속가능한이타주의자

스물일곱에부부가되었다
분비나무를찾아서
나무의일생에도행운과시련이있다
우리숲의원형을찾아러시아로
숫자들로숲을알아가기
숲속미생물의세계를찾아서
북극의미생물이국제질서도바꾼다
그것도다연구에필요하다

숲에서답을보았습니다

걱정하는사람들을위한작은울타리
공생의테이블을차리다
숲에일자리를만든다
숲에서가능성을만나다

그럼,무엇을할까요

갈등을해소하는숲의방식
산불을줄이고숲을살리는길
나무로만든공간
기후변화가바꾼주변풍경
숲은핵심적인탄소흡수원
한반도는초록색숲으로연결되어야
청년이없으면숲과자연의문제를해결할사람도없다
숲도캠퍼를사랑한다

다시숲앞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의생태자리(니체)는어디일까지방도시로내려가다
이책의저자인,아홉살산들이의아빠김우성은생태학자였다.전국의산꼭대기에살아남은‘분비나무’의생태를추적했고,말레이시아열대림과러시아한대림,북극에서기후변화가숲과토양의미생물에준영향을조사한,기후와숲연구자였다.아내한새롬박사역시생태학자로열대림에서탄소의이동과기후변화가식물에주는영향을연구했다.이생태학자부부가아이를낳았다.부부는아이‘산들이’가숲가까이에서자라기를바랐고,인구밀도가낮은소도시로내려가숲의문제를마주하고싶었다.부부는학자로서삶을멈추고,자신들의‘니체(niche)’를찾아울산으로내려간다.니체는생물이먹이사슬에서차지하는위치,온도,빛,수분등으로,생물이있어야하는‘생태자리’를뜻한다.산들이네가족은숲,강,바다가있는지방도시울산에서생태자리를잡았다.

아이가자라려면숲이필요하다-생태학자부부의육아법
육아는엄마가,주방은아빠가맡았다.산들이는미식가다.아빠주부가식재료를하나씩넣고빼면서아이의알레르기반응을확인하며이유식을조리했기때문이다.아내의비건레시피를마련하고,손님용메밀막국수도준비한다.오일장이열리는전통시장까지걸어가서지역채소들을구입해음식을만든다.가난한주방에서바쁜아빠는탄소배출을줄이는생태주부가되어갔다.
엄마처럼산들이도나무에오르기를좋아한다.산들이는낙엽에폭싸여서,비내리는웅덩이에서,민들레씨앗을불며,마음에드는꽃과풀를컵에담으며,나뭇가지와돌과흙으로집을지으며놀았다.논에가서볏짚에누었고,백합나무이파리로인형을만들고,토끼풀로반지를선물했다.시시콜콜풀밭에서행복했다.아이는엄마,아빠의취향과습관,장내미생물까지물려받으며숲가까이에서자랐다.
큰나무아래마을에서아이가자란다-마을과숲을연결하기
부부는아이가큰나무가있는마을에서자라기를바랬다.부부는울주군의소호분교에있는500년이넘은아름드리느티나무에반했다.아빠는환경교육센터에서,엄마는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에서일하면서,수시로산골소호마을을찾았다.산골폐교를마을학교로키운전직교사,산촌유학과휴양등산림자원을활용한창업을지원하는그루매니저할배,나무공방의목수삼촌,귀촌한청년여성들의멘토인시골언니들과어울렸고,산촌과도시를연결했다.가지치기당한도시학교운동장의플라타너스,놀이터의메타세쿼이아옆에서마음이다쳤지만,전문가와마을사람들,어린이들은솎아베기한나무로미끄럼틀,정글짐,악기를만들었다.소호마을의나무공방에서나무반지,나무화분,나무조명,목조카누가만들어졌고,나무는낭만이되었다.이렇게나무와숲이마을사람들삶의울타리가되었고마을사람들은아이마음의울타리가되어주었다.아이는자연에서온탄소를예쁘게쓰고천천히돌려주는방법을알아가며성장했다.

숲에서가능성을발견하다-한국형숲활동가의삶
아빠는아이친구들의간식을챙기면서도,이타주의자아내와함께숲활동가로서바빠졌다.울산생명의숲사무국장을맡아서공원조성,가로수와해안숲의문제를연구자들과지역시민사회와함께고민했고,산불로망가진숲의복원을위해기업과지자체의문을두드렸고,숲과사람이공생할테이블을만들어갔다.또청년들의숲일자리를마련하고,제로웨이스트숍의운영을돕고,숲공연등숲에서소득을늘릴방안들을실행했다.지자체의정책과입법,기업의지원,시민사회의동의와참여를이끌어가며숲활동가로성장해갔다.

기후변화와사회갈등-기후숲에서답을찾다
숲은수많은생물체들의갈등으로복잡하다.이런생태계의갈등을연구해온생태학자에게사회문제들이빚는대립과갈등은낯설지않다.우선,기후변화로인한철새의텃새화,소나무의소멸등한반도생물종의변화에대비로백년숲,기후숲을들고있다.이런숲을가꾸는데일자리가필요하며,숲가까이로향했던저자의선택과삶이청년들의결혼,출산,육아에힘이되기를바란다.나아가저자스스로지구에초록그림을그리는사람으로표현하듯,한반도북쪽에나무를심어,남쪽의숲이중국과러시아로연결되기를꿈꾼다.

저자는‘자연을많이사랑하면숲활동가로버티기힘들다’고말한다.가로수의고통,도시숲의문제,서식지파괴,산불,방사능오염,기후변화등암울한현실을차가운머리로보기위해미지근한마음유지하며,분노에길을잃지않겠다고다짐한다.더자연을사랑하는사람,문제를더깊게파고드는사람,경이로움에감각을가진사람,따뜻한마음을가진사람을위해저자스스로‘도구’로서문제해결의‘방법’으로서역할을하고자한다.

[추천사]

오랜시간인간은숲과공존했다.그러나몇백년사이에인간은숲을파괴하여기후위기를초래했다.숲의가치를몸안에품고사는청년이있어희망을발견한다.
윤여창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회장

기후위기에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고민한다.인구소멸과청년실업,지역불균형과사회갈등을생태적관점으로이해하고분석하는청년,김우성이나에게영감을주었다.
김경문성공회대학교총장

산에십년이상다니다보니기후가변하고있다는걸많이느끼게됩니다.우리아이들에게좋은숲과자연을남겨주었으면좋겠습니다.
개그맨이승윤〈나는자연인이다〉

지구와인간이함께하면행복할수있다는믿음이이책을통해많은사람들에게전해졌으면좋겠습니다.
한희서울대학교산림과학부교수

우울했던기분이작가의숲과닮은글로인해상쾌해진다.또한,작가와그가족들의삶이나에게는희망을넘어서대안을알려주는듯하다.
장소영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