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의 밤, 시민의 기록 (313명 시민의 증언으로 재구성한 '12월 3일, 그날 밤')

내란의 밤, 시민의 기록 (313명 시민의 증언으로 재구성한 '12월 3일, 그날 밤')

$22.00
Description
민주주의를 지키는 실천은 행동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기록하고, 기억하고, 성찰하고, 전승해야 한다
내란의 밤, 313명 시민의 목소리로 재구성한 최초의 시민사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7분, “비상계엄 선포”라는 한 문장이 한국 사회를 흔들었다. 「내란의 밤, 시민의 기록」은 그날 밤 국회로 달려가 내란군을 막아낸 시민 313명의 증언을 기록한 책이다. 〈진실의 힘〉이 2025년 2월부터 7월까지 313명을 면담하고 A4 용지 1만여 장의 녹취록을 분석해 만든 최초의 시민사(people‘s history)다.
국회 앞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민들은 왜 집을 나섰는지, 어떤 두려움, 분노, 연대가 길 위에서 피어났는지를 구체적 장면과 육성으로 기록했다. 이 책은 단순한 사건의 재현을 넘어, ‘광주’ 이후 처음으로 “시민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가 된 밤”을 집단적으로 복원해낸 기록이다.

그날 밤, 국회 앞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내란 세력은 ‘평화로운 계엄’ 운운하며 “그날 밤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내란의 밤, 시민의 기록」은 시민들의 목소리로 그 주장에 답한다.
313명의 심층 인터뷰, 현장 사진과 영상, SNS 대화 기록, 내란사건 공소장을 토대로 그날 밤을 복원했다. 경찰버스와 기동대로 봉쇄된 국회, 707특임단을 실은 블랙호크 헬기 3대가 국회 상공을 뒤흔든 순간 시민들은 ‘아, 진짜 죽이러 왔구나’, ‘광주 어게인이다!’라고 생각했다. 야간투시경과 소총으로 무장한 707특임단의 의사당 난입, 국회 담을 넘어 침입하려는 1공수여단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들, 로텐더홀을 지키기 위해 소화기 핀을 뽑은 채 스크럼을 짠 보좌진들. 「내란의 밤, 시민의 기록」은 내란의 밤에 대한 증거이자 증언이다.
저자

강문민서

국가인권위원회조사관으로일했다.〈광주트라우마센터〉에서5.18선생님들의회복과성장의길에함께했다.인권위원회차별시정국장으로혐오차별대응및차별금지법관련업무를총괄했다.

목차

서문

1부결단의순간
1장고요한밤
2장깨어있는사람들
3장정의로운분노
4장정당,노조,사회단체그리고책임자의자리

2부국회로가는길
1장두려움속에서일어나다
2장멀리서온사람들
3장길위의만남,연대의예감
4장국회앞만남과연대
5장그들을움직인것

3부내란을막아내다
1장국회를봉쇄한경찰
2장블랙호크와계엄군국회침입
3장맨몸바리케이드
4장대오를갖춘시민들
5장최후의저지선로텐더홀
6장계엄해제의결과‘2차계엄’
7장잠들지않은새벽

4부그들은누구인가?
1장‘12.3시민’얼굴
2장시민은어떻게탄생하는가?
3장다시만날세상

5부12.3과민주주의의미래
1장12월3일과‘광주’
2장시민들이본한국민주주의
3장약속의정치와기억의전승

12.3시민313인이전하는한마디
참고자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진짜모르겠네.왜나갔지?양심같은거아닐까요?
사람이라면최소한가져야되는양심…….”

“위험하다면제가그앞에있는게낫죠.
살만큼살았으니희생돼도좋겠다고생각했어요.”

“내가죽거나다치거나하더라도,군인들이들어가는걸
한걸음이라도늦출수있다면의미가없지는않다고생각했어요.”

“암울한세상에서빛을발견한느낌이에요.
이사람들과함께힘을내서살아야겠다.”

“우리가상식이라고생각했던게왜무너졌는가,
그거를근본적으로고민해야된다고생각해요.”



내란의밤,313명시민의목소리로재구성한최초의시민사
2024년12월3일밤10시27분,“비상계엄선포”라는한문장이한국사회를흔들었다.「내란의밤,시민의기록」은그날밤국회로달려가내란군을막아낸시민313명의증언을기록한책이다.〈진실의힘〉이2025년2월부터7월까지313명을면담하고A4용지1만여장의녹취록을분석해만든최초의시민사(people’shistory)다.
국회앞에서실제로무슨일이일어났는지,시민들은왜집을나섰는지,어떤두려움,분노,연대가길위에서피어났는지를구체적장면과육성으로기록했다.이책은단순한사건의재현을넘어,‘광주’이후처음으로“시민이민주주의의최후보루가된밤”을집단적으로복원해낸기록이다.


“그날밤,국회앞에서는무슨일이있었는가?”
내란세력은‘평화로운계엄’운운하며“그날밤아무일도없었다”고주장한다.이책은시민들의목소리로그주장에답한다.
313명의심층인터뷰,현장사진과영상,SNS대화기록,내란사건공소장을토대로그날밤을복원했다.경찰버스와기동대로봉쇄된국회,707특임단을실은블랙호크헬기3대가국회상공을뒤흔든순간시민들은“아,진짜죽이러왔구나”,“광주어게인이다!”라고생각했다.야간투시경과소총으로무장한707특임단의의사당난입,국회담을넘어침입하려는1공수여단을맨몸으로막아선시민들,로텐더홀을지키기위해소화기핀을뽑은채스크럼을짠보좌진들.이책은내란의밤에대한증거이자증언이다.


그들은누구인가
〈강철부대W〉를보던시민들은자막에뜬“비상계엄”을방송CG사고로착각했다.유튜브를보던시민은“딥페이크아니야?”라며검색을반복했다.그러나사실임을확인한순간,두려움을물리치고일어섰다.“내가대신몸빵을해서라도시간을좀벌어야지.”“당연히가야되지않겠나?”
시민들은길위에서서로를알아보고연대의마음을느꼈다.지하철9호선,한시민이외쳤다.“지금국회가침탈당했습니다!함께갑시다!”여러시민이답했다.“저도갑니다!”“저도요!”
「내란의밤,시민의기록」은사건의재구성을넘어,그시민들이누구인지,어떤삶을거쳐‘시민’이됐는지,어떤민주주의를바라는지를담았다.12월3일국회앞으로달려간이들은정치적성향,성별,세대,직업,지역을넘어“민주주의를지키는시민”이라는새로운공적정체성을보여준다.바로12.3시민이다.


시민이바라는민주주의
시민들은무엇을지키려한것일까?313명의목소리는겸손하지만,그들이꿈꾸는사회는구체적이다.극심한불평등이해소되고,약자가보호받으며,혐오대신연대가작동하는사회.시민이다시거리로나가지않아도제도가민주주의를지키는나라.
“약속은불확실성의바다에서인간사회가발딛고설수있는섬을만드는행위다.”313명의시민은12월3일밤의기억과함께정치에대한요청을던진다.혐오가아닌공공선을중심으로작동하는정치,경제적정의와사회적연대에기반한새로운사회계약.시민의힘으로지켜낸국회와민주정부는시민의헌신이낳은민주주의를제도적약속으로완성해야한다.


“광주가12.3을불러냈듯이12.3은또다른세대를부를것이다”
‘80년광주’가한국민주주의의도덕적뿌리라면,12.3시민은그뿌리를현재로이어온사람들이다.이책은오늘한국의민주주의를떠받치는주체가‘특별한누군가’가아니라평범한시민들이며,‘광주’에뿌리를둔민주주의정신이그들의정체성을형성하고있음을보여준다.
“기록해주십시오.기억해주십시오.두고두고이야기해주십시오.”시민들은12월3일새벽이렇게말했다.“1980년기록이살아남아2024년을구했듯,우리의이야기가미래의판단기준이될것”이라는한시민의말은313명시민의생각을대변한다.기억은개인의것이지만,말하는순간공적세계가된다.이기록은앞으로닥칠어떤위기에서도민주주의를지키기위한새로운사회적약속이될것이다.


「내란의밤,시민의기록」의구성
1부「결단의순간」은비상계엄으로촉발된공포가결단으로이어지고,전국각지에동시다발적공분으로확산되는모습을정리했다.
2부「국회로가는길」은길위에서시민들사이에형성된공감과연대를그렸다.
3부「내란을막아내다」는국회앞과국회의사당안에서내란군및경찰과맨몸으로맞선시민들의절박한저항을기록했다.그들은그렇게‘민주주의를지키는시민’으로거듭났고,우리는그들에게‘12.3시민’이라는이름을붙인다.
4부「그들은누구인가」는313명의삶을통해‘12.3시민’의형성과정을살펴봤다.
5부「12.3시민과민주주의의미래」는시민들이본내란의원인과우리사회의과제를정리했다.
부록이프로젝트에참여한‘12.3시민313인이전하는한마디’가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