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합본호 (30만부 기념 한정판) (양장)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합본호 (30만부 기념 한정판) (양장)

$36.33
저자

송희구

저자:송희구

삼겹살,계란말이,햄버거,옥수수수염차를좋아한다.응용수학,경제학전공.

취미는클래식틀어놓고책보면서귤통째로한입에먹기.

지은책으로는《서울자가에대기업다니는김부장이야기》1,2,3《나의돈많은고등학교친구》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저자의글

1부김부장편
김부장의평화로운일상
판도라의상자
그놈이……건물주라고?
부동산투자도잘하는대기업부장
올것이왔구나
“사장님,이건인생에찾아온3번의기회중하나예요”
공황장애
풀썩
대출이자지불할날짜가다가오고있다
아내님손바닥안
15도,45도,90도
안녕히가십쇼!

2부정대리권사원편
#정대리#대기업#외제차#회사원스타그램
권사원은오늘도출근
곧죽어도인서울
부먹,찍먹보다중요한게있지
그래서오늘은축제
달까지달려가도닿을수없다
카드정지는처음이라
파국
살다보면울고싶을때도있지
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

3부송과장편
평범하지만치열하게
“너는제대로할줄아는게뭐냐?”
도,레,미
목표는60억보상받기
삶의‘가치’는동등하지만‘질’은다르다
돼지고기가들어있는땅
나의여신님
모든꽃은각각피는계절이있다
오피스텔<월셋집<자가
투기꾼인가투자자인가
경제적자유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추천사

너무너무재미있다.나는단숨에이책을읽었고,작가의필력에진심으로감탄했다.직장인이라면누구나공감할수밖에없는이야기이다.거기다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자연스럽게삶과투자의지혜까지배울수있다.남녀노소의경계없이모두에게추천할만한데특히직장인에게일독을권한다.후회없을것이다.
―브라운스톤(우석),《부의인문학》저자

사람들은모르는사람의이야기에는반응하지않는다.하지만자신과별차이없다고생각하던주변사람의집이몇억이올랐다고하면그제야자기집값을찾아보게된다.그래서요즘사람들이더욱부동산에울고웃게된것은아닐까?김부장이야기에는그와같은,우리가함께공감하고무릎을칠만한소재와스토리가가득하다.그런점에서이책은어디에도없지만어디에나있는사람들의이야기라할만하다.김부장,송과장,정대리,권사원은바로여러분일수도있고,여러분주위의아는사람일수도있다.이들의이야기는과연어떻게될까?그래서더욱두근거린다.다음다음이더욱기대되는이야기다.
―주언규,경제유튜버,《슈퍼노멀》저자

기운날일없어도기운내야하는‘어른’들에게전해주는뼈때리는위로.극한의현실적인디테일,페이지마다웃음과소름이교차하는,그래서결국나를돌아보게하는,간만의깊은이입감.드라마로탄생한다니캐릭터가아닌진짜사람이살아있는드라마가탄생할것같다.생각만해도기대가넘친다.
―배우류수영

책속에서

김부장은모대기업에25년째근무중이다.동갑내기아내와서울에서자가로살고있으며아들도제법커서대학생이다.연봉은1억정도되며실수령액은650~700만원정도된다.가끔보너스도나온다.주식도1천만원정도투자하고있다.10년째하고있지만크게재미를보지는못했다.김부장은의문이다.25년간회사를다녔는데내통장에는왜이것뿐이지??본인의씀씀이는전혀생각하지못한다.불안감을이기기위해또행복회로를돌린다.임원달지뭐.임원달면연봉이두세배는될텐데.-1부김부장편p.13

퇴근해서소파에앉아텔레비전을트니집값이많이올랐다는뉴스가나온다.김부장도본인집시세를확인해본다.호가를보니작년보다무려3억이올랐다.?10년전에산아파트값이두배가되어있다.갑자기가방을살까말까고민한순간들이떠오른다.집값이몇억이올랐는데이까짓300만원짜리가방에쫄았던게우습다.김부장은스스로본인타이틀을더길게만들었다.?‘부동산투자도잘하는대기업부장’이라고.-1부김부장편p.20

빈자리가하나있어살펴보니옆칸에BMW가세워져있다.주차를하고문을여는데옆차에서누군가가전화통화를하고있다.자세히보니김부장의팀원정대리다.?어?저자식이!감히외제차를!나도그랜저타고다니는데!믿을수가없다.당황스러움과분노가치밀어오른다.?내가대리였을때를생각하면상사나선배보다좋은차를타는건상상도할수없는일이었다.회사에외제차를끌고온다는것은절대금기였다.-1부김부장편pp.31-32

김부장은진심으로궁금하다.금수저도아닌흙수저가어떻게건물주가되었는지그게궁금한게아니라,지금월세를얼마받는지그게더궁금하다.?“월세는얼마나나와?”“2천정도나오지.근데절반이세금에수리비로빠지고나면남는게별로없어.”김부장은속으로숨을삼킨다.2천?가만히앉아서2천??놈팽이가계속말한다.“말이좋아건물주지완전콜센터야.조금만문제있어도밤이고새벽이고시도때도없이전화하고,월세안내는사람도있고,말썽피우는임차인내보내는것도일이야.그나마지금은사옥으로쓰는회사를들여서덜한편이야.”김부장귀에는배부른소리로들린다.-1부김부장편pp.49-50

어떡하지.어떡하지.참기름의통화내용을들으니김부장은마음이더조급해진다.빨리결정해야할것만같다.요즘서울집값10억이우습게넘는데상가7억이면싼거아닌가?게다가4억할인까지받는데.스타벅스주인이될수있는기회잖아.내가스타벅스에돈을내는게아니라앞으로그들이나한테돈을내는거야.스타벅스직원들도나에게사장님오셨냐며인사하겠지.공짜커피도가능한가?“어떻게하시겠습니까,사장님?다른분이지금계약하러오신다는데요.”-1부김부장편pp.113-114

권사원은뭘이해하라는건지어리둥절하다.자신이진급하는것과박과장고과를잘주는게무슨상관인지모르겠다.박과장은김부장과최부장의동기로몇년째팀고과를빨아먹고있는블랙홀이다.과장만10년넘게하고있다.김부장은박과장이불쌍하다며후배들의고과를낮추고박과장의고과를올려주고있다.이때문에김부장팀의팀원들은최소1년씩진급누락을해왔다.-2부정대리·권사원편p.244

휴가를쓰겠다던김부장이다음날에도자리에앉아있다.예상했다.휴가기안을올리기는하지만매번출근하는김부장.도대체왜휴가를등록하고출근을하는걸까.회사가휴양지인가.회사가마음의안식처인가.그렇게열심히출근하면누가알아주기라도하나.-2부정대리·권사원편p.277

“정대리는페라리타면행복할거같아?”“네,엄청행복할거같아요.”“그게과연행복일까쾌락일까.인스타에멋진사진올리고나면행복해?”“행복은잘모르겠고,기분이좋아요.”
“그게쾌락이야.쾌락이나쁘다는게아니라현재의쾌락때문에정대리의목표인트리마제와페라리콤보세트가멀어지고있다는걸말해주고싶어서.나같으면어떻게돈벌어서그환상적인콤보세트를사먹을지고민하겠어.요즘에카푸어니욜로니하면서돈막쓰고자랑하는사람들보면마치궁지에몰린생쥐가허우적거리는것같아.”정대리가당황한표정을짓는다.“그래도인생은한번뿐이잖아요.화끈하게살아야죠.”“인생은한번뿐이라고?잘들어,정대리.죽는순간이단한번뿐이지우리인생은매일매일이야.”-2부정대리·권사원편p.386


“그런데그친구가그렇게큰금액을보상받는다고하니까나도기분이이상하긴이상하더라.나도만만치않게공장에서고생했는데…….”금수저가아니었다.사기꾼도아니었다.평범한사람이었다.아니,원래는가난한사람이었다.중학생때부터새벽에신문배달을마치고우유배달을한사람이었다.나라고그렇게못될이유가없다.‘꿈이뭐냐목표가뭐냐’라는질문에대한대답은한번도머릿속에있던적이없다.그아저씨를알고나니나도목표가생긴다.60억보상받기.-3부송과장편p.499

“땅도언뜻보기에는다똑같아보여.저기있는논들좀봐.전부똑같이생겼어.다논이고밭이야.”“네,그렇네요.”“생긴건같아도가치는다달라.총각이이동네를개발하는정치인이나공무원이라고생각했을때어떤위치의땅을개발할지는이돼지고기에달렸어.”“네?”“개발압력.개발가능성.눈에보이지않는그것이바로성패를좌우하는돼지고기야.이돼지고기가들어있는땅인지없는땅인지분별해내는안목이중요해.”-3부송과장편p.533

“그피자칼이어디는네번지나가고,어디는한번만지나가잖아.”“네.그게……왜요?”“꼭도로같지않아?그냥거기서끝나는도로가있고,어쩔수없이다른도로들과연결될수밖에없는도로가있어.그게내가좋아하는도로야.”순간머리가‘띵’했다.“그도로옆에있는땅들은어떻게될까?말안해도알지?그런땅들을찾는게내가하는직업이고,총각이찾는땅이고.맞나?”겉으로는고개만끄덕거리고있지만마음속으로는허리를90도로굽혀가며감사하다는인사를한다.-3부송과장편p.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