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사랑에 얼음을 던지면

투명한 사랑에 얼음을 던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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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다에 머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던 내가
어쩌다 그 모든 걸 내려놓고
글이 흐르는 숲으로 향하게 되었을까.”

한참을 헤매었다. 카메라를 들고 부서진 거울 한쪽을 하염없이 찾아다닌 지 어느덧 3년이 흘러갔다. 사랑이 보이는 길을 걸으며 시작된 긴 여정이 나의 생의 시작이라고 굳게 믿는다. 겨울이 녹은 줄만 알고 겁 없이 달려든 곳에서 마주한 생명과 낯선 빛들. 여전히 마음은 차가운 흰 눈을 닮았다. 디저트를 만드는 파티셰라는 본업과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작가라는 꿈의 경계선에서 흔들리고 있는 마음을 시와 산문으로 담담하게 풀어내었다.
저자

최지호

카메라와책만가지고멀리떠나는것을좋아한다.주로파도에기대어글을쓰고,계절이변하는장면을수집한다.두권의사진단상집,「물결의장면」,「겨울밤의환상」과한권의시산문집,「투명한사랑에얼음을던지면」을썼다.

목차

1부.얼음을삼킨숲에서

능소화의마음/사랑의유적지/잊을수없는서우봉의해바라기언덕에서/월정리에서흘려보낸것들/처음떠난호주에서/본다이비치를맞서며/수평선/물의당신에게/한겨울에피소드/유일하고모호한/고독의서가/푸름과검정/사랑의문턱/여름의거짓말/사진에대해서/사진으로발자국을남기는사람들/읽는사람들의뒷모습/전시감상평/
무색/나라는사람/할아버지/기억의힘/슬플땐빗소리를들어/초록,단편/들판에서/깊은언어속으로/술과사랑/몰입의방/우리의슬픔이마주칠때/한통의편지/섬으로/여름소리/글의파편/
01/흰종이/슬픔의오아시스/글을쓰는기분/슬픔에게

2부.물에젖은나무와시

역주행/까만목소리/이밤에전하고자하는말들/ARedletter/Complexlove(0이되는사랑)/
꽃가루알레르기/Humming/바다이용법/
포말의정의/귓속말천사/지워지지않는향과아릿한/검은용서/모호하고불완전한/꿈상영관/전시장으로/휘파람서문/사랑할꿈/파도에서부터들려오는건/사라진그녀/포레스트엔젤/TheBlackReversal/흰숨/여름의오해/환절기/
시간의흔적/젖은꽃잎/감겨있는눈/사랑은멀리가고나는/아이스카빙/믿음의문/꽃전염병/사랑은온통소음과침묵/태초의질문지/눈빛은첫사랑의먹이/피망/인공바다/글의주인/우리는여전히영원할것같은순간을믿어서/당신은겨울을아십니까/낮의언어/가을철이상고온현상/
마음투신

3부.긴호흡

손에잡힌두개의마음/빈페이지에기대고싶은밤/고개를돌려도슬픔이세상의전부인그대/한밤중달리기/가을편지/꽃이피어난자리에상처가아무는/나무껍질/첫눈/쓰는습관/밤산책/파편의주인에게/펜을들며/주인공1/파도가다른질감으로/표현될수있는것처럼/나의방/바다를수영하는이순간이영원하기를/순간을기록하는글쓰기

*에필로그〈파편의주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