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 역사의 파편에서 현재를 읽다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 역사의 파편에서 현재를 읽다

$22.00
Description
“과거와 현재의 놀라운 교차점에서
오늘을 이해하는 열쇠를 찾다!”
퇴계 이황에서 21세기 윤선도까지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는 지식의 향연
짧지만 강렬하게, 인식을 파고드는 탁월한 이야기들로 매번 흥미진진한 인문학의 재미를 선사하는 조이엘 작가의 신작《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이번에도 역사, 철학, 종교, 문학, 과학, 지리, 정치 등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들며 전작보다 더 아찔하고 통렬하게 164편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퇴계 이황과 선조, 이괄, 허엽, 허난설헌, 광해군 등 역사의 언저리에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거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오늘날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엮어낸다. 특히 전반에 다룬 퇴계 이황의 생애 마지막 여정을 바탕으로 절묘하게 이어지는 풍성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앎의 즐거움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게 읽히는 간결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좀 더 세상을 선명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이엘

저자:조이엘
서울대에입학해하루종일먹고-놀고-자면서젊음을낭비하다가‘인생의책’을만난후독서인으로변신했다.주전공은인문학이지만다른분야,특히과학을좋아한다.그렇게책과함께30년쯤살아보니세가지깨달음이왔다.
첫째,노안은생각보다훨씬빨리온다.
둘째,고전보다유익한책이꽤많다.
셋째,인명재처(人命在妻),사람의운명은아내에게달려있다.
“저책들살돈이면제주도에과수원몇개는살수있지않았어?”
제주땅과맞바꾼‘비싼’책들이니혼자끼고있지말라는아내의엄명에,제주청소년들과성인들에게‘고전보다유익한책’들을소개하며책과더불어행복하게살고있다.지은책으로《1센티인문학》,《인문학쫌아는어른이되고싶어》,《아내를우러러딱한점만부끄럽기를》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001반드시미치는나이/002실패한과외/003항룡유회/004성학십도/005열심은다좋을까/006국가비상사태/007해마다사람들은조금씩달라지네/008세세년년인부동/009안중근의사가남긴말/010김유신과비령자/011세한연후/012잊지말자,영원히/013왜서둘러지고있니/014읽히지않는책/01516세기소크라테스/016서울건천동/017그대여,변치않으시길/018찐서울,그냥서울/019한남더힐/020저자도와뚝섬

021압구정현대아파트/022미사리와미음나루/023아비정약용/024양수리/025양평떠드렁산/026청개구리가우는이유/027이괄/028지지지지/029나머지99%/0301%/031희망고문/032매화에게물은줬니/033엄마아빠,저를위해울지마세요/034잘난집안/035아빠는아들의롤모델/036장남허성/037나만파,너도파/038왕을꾸짖는패기/039허엽부자/040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041대박막내허균/042사주팔자/043자업자득/044천칭자리/045점성술/046먹방러허균/047탐식/048윤리무용론/049허균중간평가/050허균을위한변명/051위선자/052허초희/053개천용지수/054문화자본/055너그서장남천동살제/056위장된상속/057노력과행운/058완벽하게공정한경쟁/059하버드대학교/060인재(人材)혹은인재(人災)

061이승만농지개혁/062업적과과오/063이승만과토지공개념/064박정희토지공개념/065헨리조지토지공개념/066부루마불/067돈이너를악하게만들었니/068작은자아/069경외/070강변칠우/071의자뺏기게임/072적자만기억하는세상/073못난아빠/074판사고요/075정약용/076정발/077길좀비켜줘/078가도멸괵/079송상현/080세자광해군

081개무시/082권필/083눈칫밥17년/084힐링전도사/085옥탑방에서꿈꾸면/086꿈꾸면이루어질까/087긍정의배신/088인문학무당/089무당의주님/090고등종교와무속/091외로운주님/092담백한교제/093홍시도어릴땐떫었다/094인간은이야기로산다/095죽기좋은날/096태산보다무거운죽음/097회심/098포르투나/099무륜정(無輪亭)/100무륜정(無倫亭)

101퇴행/102조작된역모/103칠서지옥/104비뚤어질테다/105망나니칼춤/106폐비론/107입틀막/108쇠파리/109임숙영/110댓글공작/111마지막시/112권필죽음/113볼수없는내친구/114폐비공작/115끝없는욕심/116허균댓글공작/117인간은행동으로말한다/118텅빈서울/119끝내하지못한말/120백년도못살인생

121허균은개돼지/122민중은개돼지/123게으른개/124개들에게미안/125아들을죽여야했던어미/126가족이죽는다는것/127살아도사는게아닌/128이해할수없는인사/129이해할수없는공사/130이해할수없는행동/131공부하기싫은왕1/132공부하기싫은왕2/133비선조직과왕/134내시도비웃는왕/135왕지적질/136무속에미친왕/137무당에미친왕/138초열지옥/139요승과요목/140신성모독

141나를밟고가라/142국방보다궁궐/143히틀러/144광해군평가/145돈애비/146광해군가족/147광해우/148광해군의남자들/149태임과태사/150신사임당/151송시열/152대비모주/153제주도까치/154K-T멸종/155빙하기/156베링기아/157제주도까마귀/158최종보스/159명예없는명예퇴직/160보길도/16117세기조선소크라테스/162하늘이보낸사람/16321세기윤선도/164내친구가몇이냐하니

출판사 서평

“과거와현재의놀라운교차점에서
오늘을이해하는열쇠를찾다!”

퇴계이황에서21세기윤선도까지
한번읽으면멈출수없는지식의향연

짧지만강렬하게,인식을파고드는탁월한이야기들로매번흥미진진한인문학의재미를선사하는조이엘작가의신작《사소한것들의인문학》이출간되었다.작가는이번에도역사,철학,종교,문학,과학,지리,정치등의경계를거침없이넘나들며전작보다더아찔하고통렬하게164편의이야기들을펼쳐낸다.
《사소한것들의인문학》은퇴계이황과선조,이괄,허엽,허난설헌,광해군등역사의언저리에서그간주목받지못했거나우리가익히알고있지만제대로다뤄지지않았던인물들의이면을들여다보며오늘날의현실적인이야기를엮어낸다.특히전반에다룬퇴계이황의생애마지막여정을바탕으로절묘하게이어지는풍성한이야기들은독자들에게앎의즐거움과더불어읽는재미를선사한다.
소설처럼흥미진진하고속도감있게읽히는간결한글을읽는것만으로도우리는좀더세상을선명하게해석할수있는능력,아직도래하지않은미래를대비할수있는‘생각의힘’을키울수있을것이다.

“소설보다재미있고
철학서보다더심오하다!”

읽을수록생각이깊어지는‘조이엘표인문학세계’

역사는반복된다.씁쓸한역사를답습하지않으려면무엇을해야할까?
질문을던져야한다.아주사소한것들에서깊이있는인문학적가치와이야기를발견하는데탁월한조이엘작가는인문학을이렇게정의한다.

“익숙한것을낯설게볼수있도록한다.
그래서당연한것을의심할수있도록한다.
심지어기존진리주장까지도의심할수있도록한다.
결국엔새로운방향으로나아갈수있도록도와준다.”

세상을좀더선명하게바라보고앞으로나아가기위해우리는당연한것들,익숙한것들을낯설게보고의심할수있어야한다.‘모든열심은다좋은가?’,‘이런세상은공정한가?’,‘우리사회는나머지99%로살아도행복한사회인가?’,‘내노력‘만’으로정당하게진학했다고말하는것은정당한가?’등작가는방대한독서경험을바탕으로쌓은탄탄한지식과통찰력으로책곳곳에서묵직한질문을던지며불안한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에게가장필요한생각들을전한다.

“지금고민하는모든답은
인문학에있다!”

불안한오늘을살아가는현대인에게
시대를관통하는가치와생각을제시하는책

《사소한것들의인문학》은퇴계이황과2년차초보임금인선조의이야기로포문을연다.어린왕에게퇴계는‘겸손한’왕이되기를바라며마지막충언을쏟아낸후,생애마지막여정을시작한다.작가는이를따라가며다양한역사의한장면들과인물들의이야기를엮어새로운관점으로해석해준다.
이야기는어느덧안중근의사의휘호로,복잡한파워게임에서패배한추사김정희로가지를펼치다퇴계가죽고17년후에태어나는윤선도로이어진다.허균이쓴〈호민론〉에서시작한이야기는허난설헌인허초희로,이는다시2018년서울대논문으로연결되어‘문화자본’,‘사회자본’이라는키워드에대한이야기를풀어낸다.이렇듯작가는우리가띄엄띄엄알고있던지식이나접점이없을것같던정보들을날실과씨실처럼촘촘히엮여놀라운연결고리를발견해낸다.
무엇보다이책의백미는현대적으로재해석한작가의찰진글맛이다.단편적인지식이나정보전달이아닌오늘의생생한이야기와메시지로재가공해독자들이쉽고재미있게인문학을즐길수있도록했다.
작가가촘촘히새겨놓은각주들도이책을즐기는또하나의방법이다.각주에실어놓은원문을비교해가며읽는재미가쏠쏠하다.본문에다담지못한추가정보는물론,함께읽어보면좋은추천책에이르기까지본문을이해하는데부족함이없도록했다.

400페이지가넘는책이지만소설처럼술술단숨에읽힌다.읽을수록생각이차오르고유연해진다.역사의파편들을놀라운통찰력으로퍼즐을맞추듯꿰어낸결과물에는우리가발딛고살아가는오늘의모습이그대로투영되어있다.책을읽으며단순히지식을얻기만하는게아니라스스로생각하고,고민하고,질문하고,답을찾는법을배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