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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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다음 브런치 화제작 ‘청담동 사람들은 명품을 안 입는다’를 책으로 만난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은 시드니 작가가 제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마지막으로 할 말 있나요》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에세이다.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맨해튼. 맨해튼 안에서도 가장 부자들이 모여 사는 어퍼 웨스트처럼 서울에는 강남이, 강남 안에는 청담이 있다. 청담동 며느리들이 명품을 쫙 빼입고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길 것 같은 이곳에 부자도 아니고 며느리룩도 안 어울리지만 작가는 어쩌다 보니 ‘청담동 생활자’가 되었다. 청담에서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려 했으나 아이가 태어나고 기관에 다니자 어쩔 수 없이 청담동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려와 달리 작가가 겪은 청담동 사람들은 그간 머릿속에 그려온 부자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에서 작가는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감춰진 청담동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그곳에는 금수저든 아니든 다정한 이들의 삶과 이야기가 있었다.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우왕좌왕 시드니의 우당탕탕 청담동 적응기를 지금 만나보자.
저자

시드니

저자:시드니
프라이드치킨보다프라이드메뚜기가더익숙한시골출신이지만정신을차려보니청담역부근에서11년째살고있다.청담사는딸을동네방네자랑하는친정엄마의풍선같은마음과달리,청담동을살아내는마음은바늘과같다.잘못하면뻥하고터질것같아이동네를떠날생각도했지만아이가기관에다니면서눌러앉게됐다.
이왕살게된거잘버텨내기위해청담동사람들의특징을찾아체화시키던도중‘청담동은명품을안입는다’라는제목으로브런치에글을썼다.가벼운마음으로쓴글이35만조회수를돌파하고연이어쓴글도높은조회수를달성하면서사람들이알고싶은이야기를찾는데지속적인관심을기울이고있다.지은책으로는《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있나요》(제11회브런치북출판프로젝트대상수상작)가있다.
brunch.co.kr/@sydney

목차

프롤로그놀라지마세요,저청담동살아요

PART1나는수상한이웃들과산다
하버드에서온편지
같은라인에유명한배우가산다
그냥여기서태어났을뿐
층담동살아요
청담동입양아들청우성
철물점아저씨딸이제일잘나가
청담동슈퍼카에서는백발할아버지가내린다
나의롤모델은청담동할머니
#청담동의배려심

PART2청담동은드러내지않는다
청담동사람들은명품을안입는다
청담동사람들은드러내지않는다
골목이많아여기저기숨기좋은곳
누구에게나각자의사정이있다
사는곳이나를다말해주진않는다
청담동에는맘카페가없다
청담동사람들은혼자다닌다
청담동며느리룩의실체
#작가님,명품이뭔지모르는거아니에요?

PART3청담동에는왜독립서점이없을까
맑을청맑을담,물좋은청담골
공포의쓰리청담
청담동에서편의점보다많은것
굽이치는언덕을오르며하는생각
청담동에는왜독립서점이없을까
청담동에서기절하면언제쯤발견될까
이동네에회사원이살기힘든이유
#삶의밑바닥과최상단이공존하는곳

PART4부자동네에서잘숨어사는법
청담동은미안하다
차이나는인생
금수저도행복하지않다
관자가많은동네에서청담동으로
쓰디쓴아픔을견디면달달한미래가온다
청담에살아도사람사는건다똑같다
청담동로컬로살아남는법
나만의청담동보호색은?
#이정도만알아도청담동로컬이다

에필로그아무튼,청담동

출판사 서평

“어쩌다보니청담동에삽니다”
청담동에살게된평범한소시민이발견한
반전가득인간미넘치는진짜청담동이야기

좋은인생이란무엇일까.속마음을털어놓을수있는사람들이곁에있고,그들과부대끼며살아가며서로긍정적인영향을주고받는것.이를좋은인생이라정의한다면우리는머무는곳과자주만나는사람들이삶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알수있을것이다.
‘청담동’이라하면무엇을가장먼저떠올릴까?유명인이사는곳,최고급명품브랜드숍이즐비한곳,한끼에몇십만원을지불해야하는파인다이닝레스토랑이늘어선곳.그래서‘청담’을부유함과고급스러움을상징하는단어에붙이곤한다.빈부격차스펙트럼이대한민국에서가장넓은이곳에서의삶은어떨까?온갖‘척’을해야버틸수있지않을까?하지만조금만그속을들여다보면화려함뒤에다양한삶이공존하는곳이기도하다.
청담동에서11년을살아온작가는평범하지않은사람들이많은곳이지만이곳이생각만큼특별하지않다고,결국보통의삶과다르지않다고말한다.

“이웃들이수상하다.
평범한척하는데하나도안평범하다”
단단한스펙과정신으로무장한채
밀도높은삶을사는사람들에게서발견한것들

작가가청담동으로이사온후,이곳과자신이어울리지않는다는이질감을느끼며고민에빠진다.밑단이해진청바지와후줄근한티셔츠를입고다니는자신이과연이곳사람들과어울릴수있을지,그들과대화를하다자산상태나여유롭지못한생활수준이드러날까조심스럽고두렵기도했다.하지만아이를키우며마주하게된청담동주민들은의외로소탈했다.그들은겉으로보여지는외적인것들(브랜드나집소유여부)이아닌그들은내가어떤운동을하는지,쉬는시간에뭘하는지등삶을어떻게채워나가는지를더궁금해했다.

‘내가이동네에맞는사람일까?한동짜리아파트에세입자로사는내가,
주행거리10만킬로미터가넘은국산차를타는내가이동네와어울릴까?’

하버드대학교에서날아온편지로정체를알게된전세입자,한껏꾸미고나갔더니단출하게입은옷차림으로작가를민망하게만든유치원엄마들,“시드니,대충살어.죽으면다끝이야”라며열심히해야하는건맞지만‘잘살려면’어느정도내려놓고사는게필요하다는삶의지혜를일깨워준청담동대장금언니,비슷한형편인줄알고마음을열었더니100억부자였던친구,전기와배관수리를하다세상살아가는방법을알려준철물점아저씨,부드러운미소와여유로운태도로롤모델이되어준백발의할머니등작가는다양한청담동주민들과교류하면서청담동에대한편견을점점벗어난다.

“스스로단단하지않으면금수저도껍질뿐이다”
보여지는것에대한특별함보다
스스로에대한가치에더몰입하며사는법

작가는청담동에살고강남권커뮤니티를이용하다보니부자들을많이만난다.처음엔그저신기했다.그리고부럽기도했다.인생에서굴곡이라는결겪어보긴했을까의문이들기도했지만그들의삶도비슷했다.장소가청담동일뿐.스스로단단하지않으면금수저도껍질뿐이었다.이책은그안에서벌어지는인간미넘치는이야기와사람들의풍경을시드니작가만의시각으로담아낸다.작가는처음에자신의결핍만을들여다보았지만청담동사람들과부대끼며우정을쌓으며온전한자신을돌아보게되었다.
장소와상관없이우리는누구나자기만의고유한삶을살아간다.독자들은시드니작가가풀어놓은서른다섯편의글을통해외적인조건을넘어선진솔한삶의이야기에깊이공감할수있을것이다.남을배려하고살아가는데있어무엇이가장중요한지,나를조금더단단하게만드는삶의태도등을배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