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시계 그리고 바다

여우, 시계 그리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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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구몬 대신 카드 명세서를 읽고
텐텐말고 오메가3를 먹으며
선생님 아닌 부장님을 욕하는,
어느덧 사회가 말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누군가의 방구 이야기에
꺄르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조카의 홈런볼을 탐내며,
여전히 세뱃돈을 받고 싶기도 하고,
가끔은 보도블럭 선을 밟지 않고 뛰기도 하는,
내 안의 아이가 퍽 웃기기도 합니다.

그 웃기는 아이가 가끔 울고 싶을 때도
거래처 전화를 받느라,
더 슬픈 누군가를 위로하느라,
세탁기를 돌리느라,
치과 진료실에 들어가느라,
그 울음을 외면하곤 합니다.

오늘도 어른인 척 하느라
바쁘고 고된 모두를 위해 동화를 썼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야기인 동화를 통해
마음 속 아이를 만나길 바랍니다.
저자

신보라

웃는모양대로자리한주름들이나날이선명해지고있지만,마음속에는다자라지못한아이들이살고있는어른들을위해글을씁니다._작가의말작품으로는에세이<트리의삽질연대기>가있다.

목차

자전거는다기억해
여우비
가방들어주는여자
해파리이야기
그리움의바다
시계인간
도깨비엄마
고라니의노래
대머리와콧수염
그럴만두
꽃잎에누워서보이는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