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떼, 나츠, 여름

에떼, 나츠,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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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에떼, 나츠, 여름〉-세 가지 언어로 부르는 여름으로 이해하는 희망과 절망, 그리고 용기의 의미를 일인칭 관점으로 사유의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꿈꾸며 살아간다는 것이 때때로 사치처럼 느껴질 때, 이 소설 속 화자의 관념의 추이를 따라가며, 각자 ‘감정의 주제어’를 발견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 책 〈에떼, 나츠, 여름〉은 시각예술가 서정배의 첫 번째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키키’라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삼인칭 관점에서 쓴 우울과 멜랑콜리의 에피소드인 〈검은 담즙〉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쓰며 회화와 드로잉 그리고 설치와 드로잉-애니매이션에 이르는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일인칭 관점에서 관념의 추이를 읽어낼 수 있는 일인칭 자전적 소설을 쓰게 되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의 관념을 통해, 15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에서부터 무라카미 다카시, 그리고 폴 오스터와 아니 에르노, 엘레나 페란테에 이르는 동시대 문학과 예술에 대해 주인공 ‘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비교하며 독자에게도 그것에 대한 의미를 질문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고베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서사는, 독자로 하여금 간접적인 여행의 감각을 경험하게 하는 에세이적 성격을 지니며 짧고 강렬한 서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예술가가 쓴 자전적 성격의 소설로서,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구성을 지닌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생각을 따라가는 ‘관념의 흐름’을 중심 서사로 삼고 있으며, 〈에떼, 나츠, 여름〉은 20세기 초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에서 드러나는 일인칭 자전적 서사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글쓰기라는 예술가의 내적 고민을 떠올리게 한다. 한 인간의 관념이 전개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일상의 사소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인칭 서사이다.
저자

서정배

일상에서 느끼는 ‘지극히 사소하여 설명하지 않는’ 개인의 감정인 우울, 멜랑콜리, 불안, 상실과 권태 등에 관한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쓰고, 내러티브를 드로잉, 회화, 설치, 드로잉-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파리1대학에서 조형 예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청주 시립미술관과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저서로 작품집 『키키의 자서전』과 『#53_Monday 3pm』이 있고, 『예술가의 노트_창작연구팀 복자식당』에 공저로 참여했다.

목차

에떼, 나츠, 여름 ____ 03
작가의 말 ____ 60
감사의 말 / 작가약력___62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때의내마음을떠올려본다.프랑스어를배우며나는무엇을꿈꾸었을까.......그때의나와지금의나는무엇이달라졌을까.......그때의희망은지금의희망과무엇이다를까......생각해본다.”-p.09

“먹을것도,머무를곳도없는미래가온다고해도나는이‘예술’이란것을할용기가있을까......스스로자문했다.여름비가부슬부슬내리는아침이다.”-p.12

“내가누구로인해힘들었듯이,누군가도나로인해힘들었을것이라는생각을왜못했을까......이런생각을하며흡연실로갔다.”-p.13

“그리고그때들었던낯설고두려운마음의첫날,2월말차가운아침의공기가생각났다.지금은숨막히게더운7월의공기를마시며또다른언어를배우러낯선길을걷고있다.프랑스어를배울땐꿈과희망이있었지만,지금내겐커다란꿈도목표도없다.”-p.25

“일본어를공부하는16일동안은‘예술’에대해생각하지않기로했다.그일을그만할수도있다는가정을세웠다.내가다시무엇인가를시작할수있는지알고싶었다.나의목표를‘시작’이라고세웠다.”-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