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피아노 치는 변호사,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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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피아노 치는 변호사로 알려진 저자가 자신의 삶을 담담히 써 내려간 에세이가 재발간되었다.
18년 전 첫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벽면 전체가 메모지로 뒤덮인 저자의 고시원방 사진은 당시 법학도나 사법시험 준비생,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던져 주었고 지금까지도 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피아노, 서울대 음대와 법대 졸업, 변호사 등의 키워드 때문에 이 책이 성공담 또는 자기계발서일 것으로 생각하였다면 어서 그 선입견을 내려 놓아야 한다. 저자가 19살 경험한 암투병과 그 전후의 삶의 여정에 관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결과를 향한 맹목적인 질주보다 삶의 과정 그 자체가 주는 의미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전하는 그의 메세지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박지영

5세부터피아노를치며예원학교,서울예술고등학교에진학,음악에대한열정을불태웠다.만19세에임파선암에걸리면서끝이어딘지알수없는어두운터널속으로들어갔다.하지만자신의전부였던피아노마저포기해야했던정신적고통과항암치료라는육체적고통에담담히맞서가면서자신의삶의목표를타인을위한삶으로새로이규정한다.그리고그꿈을향한각고의노력끝에서울대음악대학과법과대학졸업,마침내사법시험합격이라는소중한결실을맺는다.삶과죽음,법과음악에대한남다른통찰을보여주는박지영변호사,그의고난이의미있는이유는그가‘피아노치는변호사’가된데있는것이아니라‘피아노치는변호사’라는이름으로타인을위하여끊임없이고민하고실천하는데있다.사법연수원수료직후인2003년부터법무법인(유한)로고스에서변호사로근무하며경영위원을역임하였으며,2023년법무법인슈가스퀘어를설립하여기업·IT법무,건설·부동산,가사,문화예술·저작권,공정거래분야의선도로펌을세우는데진력하고있다.법무법인외에도슈가리얼티부동산중개법인,법률AI개발회사㈜크루즈엑스를설립하여경영활동에도매진하고있다.아울러2019년에는소아암환아들을지원하는비영리프로젝트슈가스퀘어를설립하여현재공동대표로활동하고있다.

목차

04서문_〈피아노치는변호사,Next〉의재발간에부쳐
11프롤로그
16추천사
1장몰라서더아름다운
29풍선
33세상으로통하는문,피아노
36비밀스러운슬픔
39칭찬의힘
42죄명불상
47사라진피아노
51가장아름다운손
56공짜과외를마다해?
62세상을보는다른문
66숨은쉬어야해
69되돌릴수없나요?
2장장미꽃가득한예술의정원
79초월
826·25에생긴일
87분홍귀신의출몰
92잣대
95명품교복
99레슨의메커니즘
104실수vs실력
109집으로
113장미정원
118예술혼의전당
121베토벤이무덤에서일어나랴
126바보또운다
3장터널속보석상자
135지극히정상
140재배정해주세요
146답없는시험문제
152‘뭐하고있니’와‘뭐하고싶니’의차이
159옛사랑의소보로빵
164내인생의모든순간을감사해
170엘레펀트우먼(TheElephantWoman)
176티끌이태산되어
182past,present,andfuture
191지금모습그대로도
4장진짜꿈은따로있다
199처음처럼
206상상만하면돼
218관악의칼바람
223영어수학의망령,엘리트의망령
227천년만년살지않는다
233마돈나의헬스클럽
239같은종착역,다른기차
5장Lessthannothing
249도구
256맨땅에헤딩
267따로또같이
276사람노릇
281Why사법시험?
287어느꿈쟁이이야기
6장박빙25시
295수화하는변호사
298불행의현장한복판에서
303박빙은여변호사
308S와의만남
313피아노치는변호사
318왜냐고묻거든
325소시민의허상
330이타적싱글
333Next
337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아파누워있던그많은시간동안,마음만은지구몇바퀴를돌았었습니다.”
삶을여행이나항해에곧잘비유하는저자는자신이아팠던시절을이야기하는지점에서유독더‘여정’을강조한다.아마도그녀는지난날세상의오만함과선긋기에홀로많이울었던어제에서,세상의따듯함과포용으로함께미소지을준비가된오늘에로기나긴여행을하고있는중이었을수도있다.

〈피아노치는변호사,Next〉를다시펴낸저자는지금은어디로여행중인것일까.

삶이유한하다는비밀을알아버린자의부채의식
18년전첫출간후많은강연요청과인터뷰로주목을받았던저자가이를토대로자신의커리어를피봇팅하지않고조용히변호사업무에복귀했던이유가궁금하지만,그녀는여기에대답하지않는다.대신,21년의변호사생활동안어길수없는약속과놓치면안되는기한을앞두고투두리스트는줄지않았었지만삶이유한하다는비밀을알아버린자의부채의식도누적되어갔다고고백한다.
저자가싫어한다는편견,선입견,열패감,피해의식,낙인과칸막이와선긋기는왠지그녀의부채의식과관련이있는것같다.티끌같은체력에서시작하여태산같이건강해졌으나천년만년살지않을뿐아니라단한번일뿐인이삶을대면하는자의존엄(dignity)을지켜야한다는부담감이있는것일까.저자의표현대로아직다맞추지못한퍼즐조각이있다니,오랜절판기간을기다린인내심있는독자가되어기다려볼뿐이다.

“대체불가능한인재들,나를넘어서는사람들이필요해요”
주위에서넘사벽이라는말을많이듣고살아왔을박지영변호사스스로자신을넘어서는사람들이필요하다며,대체불가능한인재들을찾고있다고하니,이건또무슨말일까.아마그것도저자가이고달픈지구여행에서생존하고있음에대한감사로나직이웃으며노저어가고있는향해중선택한코스일수도있다.짐작컨대,박지영변호사자신이대체불가능한존재가되어가고있을즈음,이제는다른사람들을대체불가능한존재로만들고싶어졌을것이다.인간은경험한만큼만전수할수있고,많이사랑받은자의행복은그사랑을흘려보내는데에있다는비밀을알아버린것같다.
스스로를우주최강괴짜라며너스레를떠는저자의유별난도전은현재진행형이다.그녀가중요하지않다면서도매달리는최종목표가어디인지,그녀가가슴뛰며기다린다는그날은언제오는것인지,그녀를견뎌내게한다음(Next)이지금여기에와있는것인지는독자들의상상에맡긴다.

Next
“베르디는73세에'오델로'를작곡할때37세청년같은열정으로작곡했다고합니다.53세인저도나이를잊고35세처럼뛰겠습니다.”
법무법인,중개법인,리걸테크회사3사의대표로있는저자가회사멤버들에게하는말이라는데,35세에첫책을냈고53세가된그녀의본심이궁금하다.저자가18년전서문마지막에서도동일하게남긴문장,엎드려구하고있는감사와용서의제목과대상이무엇인지도궁금하다.다른이들의시계와달력에맞출필요없이그냥나아가보라는저자의조언에따라대책도기약도없이그녀의다음(Next)을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