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흥미로운 클래식 잡학사전 : 나를 위한 예술 교양 레벨 업

알고 보면 흥미로운 클래식 잡학사전 : 나를 위한 예술 교양 레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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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은주

저자:정은주
서양음악사의음악외적이야기를소개하는클래식음악칼럼니스트다.AI음악가에반대하지만,미래인류가클래식음악을박물관에처박아두지않았으면좋겠다고생각한다.모차르트와쇼팽,특히바흐를존경한다.

카카오페이지가주최한신인작가발굴프로젝트〈넥스트페이지2기〉‘지적즐거움’부문선정작가(2019),브런치스토리의음악분야크리에이터선정작가다(2023).예술교양서《알아두면쓸모있는클래식잡학사전》(2020)을썼다.이책은경향신문2020년9월3주미디어추천도서로,교보문고‘MD의선택’,예스24가발표한음악일반분야스테디셀러6위(2021)에올랐다.《아주사적인예술》(추명희,정은주공저,2021)와앤솔로지《이제막독립한이야기》(공저,2020)(2021)을출간했다.

선화예중·예고와단국대음대에서피아노를전공했고,중앙대예술대학원에서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영국현악매거진〈스트라드〉한국판,여행매거진〈더트래블러〉에서에디터로일했다.〈톱클래스〉,〈레이디경향〉,〈객석〉등에서프리랜스에디터로활동하며,문화와사람에대한글을썼다.

네이버공연전시판,여행판,연애결혼판에칼럼을연재했다(2019~2022).<클래스101>에온라인강의〈클래식음악가의비하인드〉(2021),렉처콘서트<알아두면쓸모있는슈베르트잡학사전>(2021)를열었다.부산MBC의클래식라디오방송〈안희성의가정음악실〉‘정은주의스위트클래식’(매주월요일)에출연했다(2020~2023).

현재인터뷰매거진[클래스]의토프‘정은주의클래식디저트’,국립극장,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KBS교향악단등에칼럼과강의,프로그램노트등음악을글로담아내는작업을이어가고있다.

목차

톺아보기서양음악사로읽는세계사
Theme나를위한클래식레벨업

제1변주클래식잡학사전

18세기의코즈모폴리턴#내인생은내마음대로
런던의‘인싸’아트컬렉터헨델#헨델의날
영국법원이만든‘헨델의귀화법1727’#영국귀화예술가
헨델의따듯한유언장#공수래공수거
사라진하이든의해골을찾아서#골상학
베토벤표비즈니스#똑똑한재테크
베토벤의최대클라이언트는영국신사#18세기대중교통
조지스마트경과베토벤의〈교향곡9번〉#음악계네트워크
베토벤,의외의구설수#이중계약
아름다운피아노의남자쇼팽#프랑스와폴란드의후손
조르주상드의마요르카스프#쇼팽의연인
피아노편식가쇼팽#피아노전문작곡가
브람스가발굴한보헤미안루키드보르자크#체코국민음악가
리스트가부수지않은피아노#뵈젠도르퍼
나이차뛰어넘은괴테와멘델스존의우정#독일대문호
베르디의초콜릿프로젝트#슬럼프
러시아에살던보통사람들의비극프로코피예프의아내#KGB비밀경찰
한국역사에아파했던폴란드작곡가펜데레츠키#한국교향곡

제2변주세계사속음악사

세계최초의공공오페라극장#베네치아공국
이탈리아의역사를바꾼마페이살롱#이탈리아통일운동
고종의비밀친서를러시아차르에게전달하라!#니콜라이2세대관식
18세기음악회vs21세기음악회#연주자가원하는대로
피아노가없었다면,와이파이도없었다#명예의전당
머나먼미래까지기억될인류의보물#세계기록유산
작전명골든오브,21세기맞춤형대관식#대관식음악
챗GPT에게클래식음악을물었습니다#믿지마챗GPT

제3변주알아두면의미있는클래식음악가들

음악을사랑했던승리의왕#슐레지엔전쟁
선을넘나들던폴란드초대총리#베르사유조약
20세기초프랑스의여성음악가#프랑스6인조의뮤즈
고르바초프에승리한리투아니아영웅#리투아니아독립
90세현역피아니스트의꿈#노후생활
언제나당당했던오페라스타#오페라여왕
검은피부의피아니스트,세계를뒤흔들다#대타로대스타
피아노도잘치는‘콘디’#아프리카계미국여성최초
1%의장애와99%의노력#장애극복예술가

제4변주클래식시네마

베토벤의마지막교향곡을만든두사람영화〈카핑베토벤〉#카피스트
비밀의음표가찾아준사랑영화〈말할수없는비밀〉#첫사랑
클래식하는인간은따로있다합니까?영화〈파파로티〉#실화
살아있는모든시간노래하리영화〈플로렌스〉#20세기미국클래식
우리모두소중한단하나의존재영화〈그린북〉#짐크로법
내삶의코다를연주하다영화〈피아니스트의마지막인터뷰〉#거장의귀환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추천사

결코가볍지않은세계사의아픔과진실을
서양음악사로따라가보는특별한시간

저는종종무대에올라연주하기전에,관객들에게제가연주할곡을소개하곤합니다.그때마다기회가되면이미알려진작곡가와작품에대한일반적인정보대신,제가알고있는작곡가의재미있는비하인드스토리나그곡이제게특별해진사연을소개하는데요.연주자의입장에서또관객의입장에서이런순간들이별일아닌것같아보일지도모릅니다.하지만저는이짧은시간들이언제나좋은선물로돌아온다고느낍니다.관객에게소개하는음악에대한이런저런이야기들이,관객으로하여금제음악에조금더집중할수있도록도왔던경험이많기때문입니다.이러한추억들이쌓이며서양음악사속의흥미로운스토리를알아가는일은어느새저의즐거운공부가되었습니다.때문에이책이제게주는의미는상당히큽니다.제가여러날찾았고,앞으로도찾아다닐수많은서양음악사속의이야기들이한권의책으로탄생했으니까요.서양음악사속의흥미로운이야기들을마치보물찾기하듯즐겁게발견할수있는책이거든요!

저의오래된독서습관중하나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책안으로들어가보는것인데요.자연스레저도이책속이야기들의주인공이되는기분을느꼈습니다.사라진하이든의두개골을찾기위해그의후손이되어분노하고있는저를발견했고요,조선사절단속일원이되어러시아의볼쇼이극장에서듣도보도못한발레공연을관람할때의문화충격도고스란히받았습니다.독자여러분도쉽게저마다의이야기속에서해당인물의감정과시대로들어가상상의나래를펼치는경험을할수있을것입니다.정은주작가특유의사실적묘사가서양음악사속생생한일화들과잘어우러져있기때문입니다.

누구나가벼운마음으로이책을읽어나갈수있습니다.하지만세계사의한부분으로서양음악사를살피며,결코가볍지않은세계역사의아픔과진실을마주하는시간도잊지말았으면좋겠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고소현

책속에서

헨델은영국으로귀화한후약40년가까이런던의브룩스트리트25번지에살았습니다.영국인이된그는그동안진짜하고싶은일들을하나씩실천했는데요.그의의무중하나였던영국왕실을위한관혼상제음악을비롯해서영국식오페라와교회음악등을작곡했고요.그가살았던시절의런던귀족신사들처럼예술작품수집에도적극적이었습니다.또완벽하지못한영어실력이었지만늘런던사람들과대화하려노력했고요.당시헨델을싫어했던사람들은그의영어실력이형편없었다는기록을많이남겨두었습니다.하지만분명그는자신이선택한영국에서살아가기위해최선을다했습니다.그가살았던흔적들을살펴보면,의심의여지가없는일입니다.
---p.23~24,「18세기의코즈모폴리턴」중에서

베토벤표비즈니스는어쨌든빛을발했습니다.결국베토벤은〈장엄미사,Op.123〉을완성했습니다.이작품은〈교향곡9번〉과어깨를겨룰수있는금액으로거래되었습니다.그의주요투자전략은자신의작품가치가굉장할것이라는믿음덕에성공할수있었습니다.주인을찾아가기까지오랜세월을기다렸던〈장엄미사〉는베토벤이영면한후정식으로출판되었습니다.그의여러작품중에서도필사가굉장히어려웠기에정식출판까지시일이더걸렸습니다.베토벤은이미사곡의초판을직접필사해값비싼한정판악보로제작할계획도세웠습니다.자신의가치를높이는일에진심이었던겁니다!
---p.55,「베토벤,의외의구설수」중에서

그러던어느날그는친구조지앤틸과피아노앞에서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고있었는데요.그때지금의와이파이를완성시킨핵심아이디어를생각해냈어요.‘비밀암호가필요한주파수가있다면어떨까?’라는아이디어가떠올랐고,가까이있던피아노88개의건반에서힌트를얻었습니다.그들은피아노롤이라불리는자동연주기를실제모델로적용해,88개의암호가필요한주파수에대한이론을확립했어요.이를바탕으로그들은1942년8월11일미국특허청에서보안주파수도약시스템으로2,292,387번째특허를받았습니다.인류의역사를바꾼이아이디어가피아노를통해시작된거예요!
---p.125,「피아노가없었다면,와이파이도없었다」중에서

그럼에도지금우리가그의삶을한번더들여다보고그의음악에귀기울여야하는것은,노인으로살아갈날이이전세대보다길어졌기때문이라생각합니다.특히우리나라는고령화가빠른속도로전개중이지요.예전같으면자식들과함께지내야할연세의어르신들이혼자사시면서식사도차려드시고한다는소식을들을때마다더실감이나더라고요.그리고어쩌면1982년생인저는노인으로가장긴세월을살아야하는첫세대가될지도모르겠다는생각도들고요.아무쪼록후지코헤밍이라는현역할머니피아니스트의연주소식이가능한오래들려오길바라봅니다.그의굵고굵은손마디가하얀건반과검은건반을넘나드는모습을오래오래보고싶어요.분명그의음악은길고긴노인의삶을살아야할수많은우리들에게예쁜희망으로흐를테니까요!
---p.189,「90세현역피아니스트의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