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위한 변명 (이스라엘포비아, 새로운 형태의 반유대주의 | 역사적 실체와 진실)

이스라엘을 위한 변명 (이스라엘포비아, 새로운 형태의 반유대주의 | 역사적 실체와 진실)

$20.11
Description
왜 이스라엘은 이렇게 비난당하고 악마화되는 것일까? 저자는 그 원인을 인류에 DNA처럼 남아있는 반유대주의도 요인 중에 하나지만 중동에서 제국주의가 물러난 진공 상태에서 벌어진 민족과 종교 분쟁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로마의 팔레스타인 정복 이후 조상의 터전을 잃은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과 ‘예수를 팔아넘긴 자’라는 이중적 인식 아래 박해와 조롱을 받았고 결국 20세기에 홀로코스트라는 비극적인 참상을 겪었다. 시온으로 돌아가려는 유대인의 염원은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실현되었지만, 팔레스타인 정착민들과 생존 투쟁이 뒤따랐다. 중동 지역에서 영국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아랍 민족주의자들의 열망과 지정학적인 분쟁을 일으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던 나치 독일의 이해가 일치해 유럽을 넘어 중동 지역에서도 ‘유대인 절멸’의 시나리오가 진행되었다.

전쟁 이후 나치의 공백을 메운 것은 소련이었다. 소련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궤도로 빨려 들어간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아랍 국가들을 지원했지만, 이들이 이스라엘에 궤멸적인 패배를 당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소련은 정보기관 KGB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조치’라는 흑색선전을 펼쳤는데, 이는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공격했던 선전 기법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유대인에서 시온주의자로 공격 대상을 집중했지만 오래된 반유대주의적 편견은 그대로였고 이스라엘을 새로운 혐오의 숙주로 삼아 이스라엘 혐오(이스라엘 포비아)라는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렸다.
저자

제이크월리스사이먼스

JakeWallisSimons
영국의저널리스트,소설가.런던출생.옥스퍼드대학교세인트피터스칼리지에서영문학전공.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문예창작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
BBC를비롯한영국주요일간지의해외특파원을지냈으며,현재는『주이시크로니클』의편집장으로이란과모사드에관한세계특종보도로유명하다.『스펙테이터』의칼럼니스트이고스카이뉴스SkyNews와BBC라디오4,월드서비스에논평가로출연하고있다.

목차

1장
새로운증오·12
우리는너희의피를원한다|이것이문제다|본말이전도되다|당신의말에전적으로
동감합니다|돌연변이

2장
이스라엘혐오(이스라엘포비아)란무엇인가?·36

3장
악마화,이스라엘혐오의첫번째특징·42
여러분이판단하십시오|유대인이어디에있습니까?|살만한나라|비판적인친구들|
설상가상,엎친데덮친격|역사와후무스|새로운시작|역사적부당성|팔레스타
인의미래|당신도그렇게한다|중간에갇히다|두가지의낡은방식|문어발로비

4장
무기화,이스라엘혐오의두번째특징·100
좌파의이름으로|왼쪽오른쪽다시왼쪽|슈뢰딩거의유대인|모든것이인종에관
한문제|어느세대의정치구호|크나큰실수|미디어속의하마스|다같은백인|
정체를숨기다|언어사용에신중하다|‘인종차별’비난|검문소점검|점령이라말
할수있는가?|미래의지도자들

5장
조작과왜곡,이스라엘혐오의세번째특징·164
사우론의눈|레모네이드정상회담|탁월한거짓말제조기|행성사이의유대인|
유유상종|히틀러의망령|광기를넘어서|러시아에서불어닥친증오의바람|시온
주의의비판자들|총과올리브가지|모스크바,반이스라엘선전의중심|그들이모
르는것|테헤란,이스라엘혐오의새로운중심

6장
사실과대응·226
여덟가지사실과다섯가지대응방안

마지막에덧붙여·234

감사의글·235

주·236

출판사 서평

이책은섬세하고뛰어난작가가쓴,꼭필요한책이다.중동안보전문특파원이자『주이시크로니클』의편집장인제이크월리스사이먼스보다이책을잘쓸사람은없을것이다.이책은지나친편견과악마화로변질된이스라엘을향한편향된보도와집중적인공격을분석하고중세유럽에서스탈린시대의반유대주의그리고현재까지의그문제의근원을추적한다.또한합리적이고진보적이라고여겨지는시대에왜이스라엘이다른나라들과다르게평가받는지도논의한다.데이비드바디엘의『유대인은포함되지않는다』와어떤면에서비슷한이책은현재우리가세상-정치,국가,문화그리고디지털-의어두운면을매혹적으로분석하고불편한진실들을드러낸다.

사이먼시백몬티피오리
“저는반유대주의자가아닙니다:유대인개인을싫어하는것이아니라그나라를싫어하는것뿐입니다.”제이크월리스사이먼스는거침없고탁월한논리로이런망상을해체해다시는이스라엘혐오자가남아있지않도록학문적,논리적으로철저하게그허구성을파헤친다.유치원친구나대학동창모임에서나눠줄수도있으므로여러권구매하길권한다.그리고자신을위해한권을구매해꼭읽어보기를권한다.위선적인태도를노출한,가장악의적인집단적적대감을살펴보는것도의미있는일이다.『이스라엘을위한변명』은우리모두에게필요한책이다.

하워드제이컵슨


‘유대인세상의중심’뉴욕을파괴하라.9/11테러
2006년함부르크에서열린9/11테러조직의생존자무니르엘모타사덱의재판에서증인들은모타사덱이‘세계유대인음모론’에근거해‘유대인들이이스라엘을세우기위해제2차세계대전을기획했다’라는주장에몰입했다고증언했다.증거들이속속드러나면서미국최악의테러사건의배후가무슬림형제단에의해확산된나치의선전에심취한사람들로밝혀졌다.

‘9/11테러범들은좌파도반제국주의자도아니다.부분적으로그들은중동에서지속되고있는나치즘의여파로발생한산물이다.나치즘은1945년유럽에서전쟁에패배하면서주요정치적동인으로서의수명을다했지만,무슬림형제단과그분파인하마스,알카에다에빙의해왕성한사후세계를누렸고반유대주의음모론을동력삼아서방에대한9/11테러공격으로절정에이르렀다.’

이스라엘혐오란무엇인가?
이책의원제는‘Israelophobia(이스라엘포비아)’다.최근이스라엘과하마스사이에서벌어진유혈충돌로다시점화된반유대주의의감정은유대인국가,이스라엘로전이되어새로운혐오를확산하고있다.이스라엘혐오자들은흔한변명으로‘나는반유대주의자가아니다.유대인을싫어하는것이아니라이스라엘을싫어하는것뿐이다’라고말한다.20세기나치가저지른인류최악의범죄인‘홀로코스트(유대인대학살)’로인해반유대주의가지구상에설자리를잃게되자유대인에대한증오의불길은이스라엘로향했다.현재‘유대인을몰아내자’라는구호나주장은인종차별로낙인이찍히지만,유대인을‘강에서바다까지’즉,요르단강에서지중해까지밀어버리겠다는팔레스타인저항단체의구호는세계곳곳의반이스라엘시위에서쉽게접할수있다.유대인에대한인종차별논란을교묘히피해가며공략의목표를이스라엘로수정한것이다.이런전략방향은현재까지아주성공적으로우크라이나전쟁,예멘분쟁,미얀마사태,중국과대만문제와같은전지구적이슈가운데이스라엘은이모든의제를압도할만한관심과비난을한몸에받고있다.

누가,왜이스라엘을악마화하는가?
왜이스라엘은이렇게비난당하고악마화되는것일까?저자는그원인을인류에DNA처럼남아있는반유대주의도요인중에하나지만중동에서제국주의가물러난진공상태에서벌어진민족과종교분쟁에서비롯되었다고주장한다.로마의팔레스타인정복이후조상의터전을잃은유대인은‘선택받은민족’과‘예수를팔아넘긴자’라는이중적인식아래박해와조롱을받았고결국20세기에홀로코스트라는비극적인참상을겪었다.시온으로돌아가려는유대인의염원은1948년이스라엘의건국으로실현되었지만,팔레스타인정착민들과생존투쟁이뒤따랐다.중동지역에서영국의압제에서벗어나려는아랍민족주의자들의열망과지정학적인분쟁을일으켜제2차세계대전에서우위를점하고자했던나치독일의이해가일치해유럽을넘어중동지역에서도‘유대인절멸’의시나리오가진행되었다.전쟁이후나치의공백을메운것은소련이었다.소련은냉전시대에미국의궤도로빨려들어간이스라엘을비난하며아랍국가들을지원했지만,이들이이스라엘에궤멸적인패배를당하자큰충격에빠졌다.이후소련은정보기관KGB를통해이스라엘에대한‘적극적조치’라는흑색선전을펼쳤는데,이는나치독일이유대인을공격했던선전기법을그대로베낀것이었다.유대인에서시온주의자로공격대상을집중했지만오래된반유대주의적편견은그대로였고이스라엘을새로운혐오의숙주로삼아이스라엘혐오(이스라엘포비아)라는바이러스를세계에퍼뜨렸다.

소련의지원을받은서구의좌파진영은낡은반유대주의정서를되풀이했다.유대인이세계경제,금융,언론을장악한다는세계유대인음모론에서벗어나지못한채정체성정치의일환으로인종문제,탈식민주의,젠더이슈와같은‘사치스러운신념’에집착하며팔레스타인을진보정치의핵심의제로삼았다.반유대주의가이스라엘혐오(포비아)로변모하는과정에서대학은혐오확산의온상이되었다.미국과영국의대학에서진보성향의학자들이다수를차지하면서팔레스타인저항운동은대학캠퍼스에서영향력을확대했다.대학가에불어닥친사회정의운동은유대인학생과교수들을배제했고이스라엘을억압적인인종차별국가로묘사하며탈식민주의시대이후에생겨난새로운정착민식민지배자의전형으로낙인찍었다.

사회정의운동을트로이목마삼아이스라엘혐오를조장

1990년대소련의붕괴로이데올로기경쟁은종말을고했지만,서구사회에서정체성정치의영향력은미국의민주당과영국의노동당을통해크게발현되었다.반유대주의적행보로논란을빚은제러미코빈이영국노동당의대표가되면서영국사회에서반유대주의논쟁은거세졌다.핵무장반대운동과마르크스주의의주변부에서성장한노회한사회주의자인제러미코빈은영국공산당선언에동조한『모닝스타』신문의칼럼니스트로오랫동안일했다.소련대사관과소비에트정보국과도인맥을유지한제러미코빈은소련의반유대주의선전과이스라엘혐오에영향을받았다.온라인행동주의로청년세대의이목을끈제러미코빈의영향력은그가노동당대표에오르면서절정에달했다.제러미코빈을연호하는청년세대에그의반유대주의와이스라엘혐오의정서가녹아들었다.그동안종교적증오,외국인혐오,극우민족주의라는익숙한언어와연결되었던반유대주의는자의식이강한좌파의이름아래이스라엘혐오로위장했다.이런돌연변이는오래된변종보다더빠르게퍼져나갔다.자메이카계노동당의원다이앤애보트는‘유대인은빨간머리처럼약간의차이가있는백인일뿐’이라며인종차별을당하지않았다고주장해논란을빚었다.노동당에서징계를받긴했지만,2천년세월의반유대주의와홀로코스트의교훈을경시한사례로정체성정치의이념이영국과서구사회에만연하고있음을보여준다.

‘전통적인마르크스주의자가사회를권력을지닌자본가와억압받는노동자간의투쟁으로바라보았다면,정체성정치의젊은추종자들은기득권을가진인종과힘없는소수인종과의투쟁으로바라보았다.여기에서공통분모는피해의식이다.두세대모두자신이싫어하는모든것을이스라엘에투영하고있다.’

나치에서소련그리고이란까지,이스라엘혐오의실체와진실

‘유대인은백인우월주의자들이고인종차별주의자’라는허위정보를퍼뜨리는사람들은자신들은선동당하지않는다고생각한다.하지만이런흑색선전은국가적차원에서지원한선전기관에서조작되었고막대한인원과자원이투입되었다.현재까지성공적으로보이는유대인과이스라엘을향한혐오선전은2개의권위적인정권에서시작되었는데,바로나치와소련이다.나치의상상속에서유대인은연합군의배후조종자였다.중동의지정학적중요성을간파한히틀러는영국의영향력을제거하기위해팔레스타인지도자후세이니와손을잡고중동에서유대인말살계획을세웠다.비록전쟁에서나치는패배했지만,유대인에대한증오는이스라엘혐오로이어져소련과이란의선전에활용되었다.미국과냉전을주도했던소련은KGB는물론동유럽위성국가들의정보기관까지활용하며이스라엘을비난했다.KGB의수장으로이스라엘혐오공작을주도하며소련공산당서기장에오른유리안드로포프는사망할때까지그의유대인혈통을숨겼다.그는현대이스라엘혐오의아버지로불린다.중동에서전략적우위를점하려는소련의노력은정교한선전선동으로서구좌파들을포섭하며이스라엘혐오를전세계에확산시켰다.이스라엘이막대한자금력을바탕으로전세계의정치,미디어,금융시장을주무른다는‘세계유대인음모론’이바로소련의선전선동에서비롯되었다.모스크바의선전활동은베를린의나치선전활동보다더성공적이었다.유대인에게민족해방운동의의미를지닌시온주의를걷어낸공간에대신인종주의,파시즘,나치즘,대량학살,제국주의,식민주의,인종차별을연계한선전은성공적이었고,소련은가능한모든수단을이스라엘혐오확산을위해사용했다.오래된반유대주의와유대인에대한고정관념을결합한선전활동은전세계에이스라엘혐오의나비효과를불러일으켰다.소련이붕괴하자힘의공백이생긴중동의지정학적공간에이란이이스라엘혐오의기수로자처했다.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을악의축으로규정하며팔레스타인저항단체와테러리스트를지원하며이지역을불안과공포에휩싸이게했다.

낡은편견과오래된증오를극복하기는불가능한것일까?
이스라엘은중동지역의유일한민주주의국가로민주적제도,자유,인권을보호해왔다.하지만적대적인주변국가들은이스라엘의불법성,백인우월주의,인종주의를주장하며이스라엘이‘존재할권리가없다’라고비난한다.물리적충돌과분쟁으로이어지는극한대립은상호이해를바탕으로한평화프로세스정착에어두운그림자를드리운다.가자지구를둘러싼하마스와의충돌이결국은양측에큰상처만을남긴채마무리되고있다.이지역의항구적인평화를위한합의와타협이있어야만낡은편견과오래된증오를극복할수있다.이스라엘이나팔레스타인어느한쪽이사라지는무한투쟁의장이아니라두국가가공존하는방식으로미래를설계해야한다.이렇게평화와공존의분위기가무르익어야저자의주장처럼이스라엘이음모론의주인공이아니라주변국가들처럼악당도영웅도있는평범한나라로취급받게될것이다.그래야만이스라엘혐오도사라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