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갈매기 - 쉴만한물가작가회 시선집 28

욕지도 갈매기 - 쉴만한물가작가회 시선집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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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는 육지에서 남쪽으로 떨어저 나가 여객선을 타고 1시간을 가면 도착하는 욕지 섬에 머물면서 틈틈이 쓴 시가 소리 질러 그대로 묻어 둘 수 없어 세상에 펼쳐서 지인들과 행인들의 격려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쓴 글들입니다. 독자들이 읽어 주시고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그간 목회를 마치고 10년을 지내면서 사람과 자연을 대할 때 느낌과 떠오른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아 서툰 표현도 인정하고 명인의 글도 아니지만 느낀대로 떠오른 생각을 썼는데 한 줄 이라도 교훈이 되고 참고가 된다면 보람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겠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면 잠자러 가는 세대이기에 쫓기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독자께서는 웃게 하고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이로 사는 보람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자

김정석

저자:김정석
경북영천출생
장로회신학대학졸업
부산노회은퇴목사
한국시로등단
동운문학,김해문학,
경남기독문학,광나루문학,
목양문학,한국문협회원
수상
경남기독문학상광나루문학상
목양문학상한국시신인상
저서
1)먼발치에찬달이
2)허비할수없는날들
3)흔들리며피는꽃
4)가슴을열고
5)흰머리바람에날리거든
6)욕지도갈매기

목차

1부_지킴이

지킴이14
초침앞에서15
기다림16
바이러스17
잡초118
잡초219
자연120
자연221
벳고동22
재난23
일급수124
일급수225
토종26
아침에노래하는새27

2부_신의소리

낚시와미끼30
고요와소란31
열기와냉기32
허리케인33
신의소리34
비바람이불던말던35
낮에해처럼36
모두가포기하면37
가을의노래38
대신할수없는것39
찾아야할것40
노래하고춤추자41
계절42
순리43

3부_거울

일장춘몽46
냉기47
꿈속에부른찬송48
어쩌면좋아49
오늘도나는50
장수의복51
생명의신비52
거울53
물방울이모이듯이54
붙잡을수없는것55
모든이의바램56

4부_주관자

춤추는여인58
비겁한자59
내가버릴것60
바람이불면61
그분앞에만서면62
주관자63
그날은64
아까운시간65
행복66
방콕의여유67
잠자는에너지68
문제의답69
지친자들이머문곳70
십자가71

5부_욕지도

벼룩의춤74
삶의가치75
위선자76
가거라177
축복78
나그네79
심판80
내아버지여81
바닷가민박182
사랑과미움83
욕지도84
욕지도갈매기85
화장터86

6부_갈매기노래

욕지도고구마88
이길때까지89
녹슬지마라90
뱃머리회집91
하늘이우는날92
갈매기의울음93
종교의이름으로94
내가떠난뒤에95
인생을알려면96
승자의비참함97
5월98
나팔꽃당신99
홀로가는인생길100

7부_그리움

솟아나는샘물102
내마음은103
성탄절104
평화105
팥죽106
12월을맞아107
명수108
생명의신비109
고독110
감정111
전도112
가을113
시계114
세월115

8부_우체통

열정1118
열정2119
시온의노래120
우체통121
빛122
피서123
출근길124
심판125
노년은아름다워126
나의하나님127
평지에서128
바다129
행복한자130
두려워마라131

9부_배신자

사랑134
바람아구름아135
대화방136
은하수137
소나무138
찬송가139
가로등140
어둠의자식141
꽃잎142
숫자143
방심144
그리움145
스트레스146

출판사 서평

오랜타향살이후에고향을방문하는나그네의기록인듯보이나천상병시인이귀천에서이야기한‘이세상소풍끝나는날’을연상하게한다.임현주시인의삶은여전히볼품없는보따리가상징하는질퍽한현실을이야기하면서이제그것을내려놓고하늘로날아가고자한다.꿈속의한장면일수도있고세상을떠나가는길일수있다.동화속요정처럼나뭇가지에앉아어린시절의자기를내려다보고쉼을제공한나뭇가지이자자기의삶속에서도움을주었던사람들에게감사를표하지못함을아쉬워하고있다.인생은늘순탄하지않기에소낙비와폭풍을포용하려하였고심지어자신의성향과다르지만,가식을없게하려는도인의모습으로살기를희망하고있다.동물과의대화속에서인생의덧없음을느끼고인연을정리하는모습은망자의혼을연상하게한다.

시간이되어저녁이가까워지면다시보따리를놓아둔곳으로돌아와다시타향으로가려는것은현시로돌아오는것이기도하고꿈에서깨어나는것일수있으나더나아가땅의귀향이끝이아니라하늘의고향으로돌아가는것을암시하고있다.

시인의의도가어찌하였든시가발표되면해석은독자의영역이라는것을수용해야한다.시가짧다고하여도시에형용사를쓰는것을극도로자제해야하며스토리전개에서비약과불일치를더욱살펴야대성할수있으리라조심스럽게권면하고싶다.

책속에서

<지킴이>

담을높이쌓고철조망치고
개를매놓고경비로세우고
카메라를설치해도불안한이세상

가정과직장과국가를지키려고
첨단장비와지능인력을동원해도
국민의생명과자유가위협받고있는이세상

평화와질서와공의와정의가진실을
도전과파괴하는바이러스와세균앞에
한수높아야지킬수있는이세상.

<초침앞에서>

초침이
나의머리를희게한다

초침이
나의무능을알게한다

초침이
하늘향해두손을들게했다.
기다림

내일은오고있는날
내일은오지않는날
올수도못올수도있는날

농부는심은것을거둘준비를하고
신혼부부는후손을기다리는데
시간되면버스가온다

밤지나해가돋듯이
기다림은밝음만오지않고
어둠도온다.

<바이러스>

세균과바이러스와미생물은
냄새도모양도소리도없어
육안으로는보이지않는다

바람과소리와생각도보이지않으나
나타나는것을보고느낀다
미세한세력앞에인류가떨고산다

작은구름뒤에오는폭풍과
미세한흔들림에지진을알고
미세한소리에천둥소리를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