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달의계절 시나리오북)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달의계절 시나리오북)

$12.30
Description
온기 없는 세상,
엄마를 지키려는 어린 네 자매가 선사하는 영웅의 여정
“홍수처럼 밀려오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속에서
끝까지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네 자매의 하루가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시나리오북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는 예상치 못한 사건 속에서 엄마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네 자매의 하루를 그린 이야기다.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네 자매는 엄마를 지키기 위한, 혹은 엄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분주하면서도 허술한 그들의 모습은 리드미컬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는 초반부터 사건의 한가운데로 독자를 던져둔다. 가장 충격적인 일을 먼저 경험하게 함으로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독자는 잔뜩 움츠러든 어깨로 마치 파도에 휩쓸리듯 어린 네 자매가 펼치는 여정에 빨려들게 될 것이다.
저자

김선희

작가,연출가

서울에서태어나서강대학교에서경영학과신문방송학을전공하고,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연출과전문사(MFA)를졸업하였다.구로문화재단창작공간959아트플랫폼의연극·영상분야입주작가로활동했으며,문화관광부예술인파견사업으로카자흐스탄고려인강제이주사와국립아카데미고려극장을영상취재하였다.연극《보트하우스》(번역·연출)로데뷔하였으며,《헤븐호텔》,《다리밑그사내》,《나를위한극장나를위한연극》등을쓰고연출했다.단편실험영화《너로비롯된동사》(서울국제실험영화제,InternationalFestivalSignesdenuit-Paris초청)를연출했다.예지그로토프스키-토마스리처드워크센터의《SeoulWorkEncounter》에배우로참여하였고,독립장편영화《그..연애》(전주국제영화제장편경쟁,서울독립영화제초청)에주연으로참여하였다.전시작업으로는《그린룸_두여자의동사》,《매그놀리아_눈뜨는봄》(영상·사진)등이있다.현재,자전적서사와치유적공연을연구하는연구자이기도하다.

목차

이별은이별은싫어요
시놉시스
작가노트
작가의말
참고부록

출판사 서평

‘이세상을구원할영웅의서사는모두상처입은아이의마음에서비롯된다.
엄마를지켜내기위해좌충우돌,고군분투하는어린네아이들의여정이
처연하고아리기도하지만동시에많은이들에게희망과웃음을선사하게될것이다.’

작가는따뜻함이란찾아볼수없을정도로온기없는세상을만들었다.엉성한가드레일,녹슨철제계단등무엇하나온전하지않은차갑고쇳소리가득한풍경뿐이다.날붙이같은세상속,지문내내등장하는‘전광표지판’은작품전개와함께절정으로치닫는다.작가는전광판이라는장치를이용해서사를암시하며,암울하고도불안한분위기를계속해서자아내고있다.비극의가족들을대신해울어주기라도하는것처럼,혹은비극을가속하기라도하는것처럼.이것이작가가슬픔을표현하는방법이다.이거대한빗물은세상을집어삼키고서야끝이났고,가족들의비통한설움은마침내눅눅히젖어든독자들마음을잠식한다.

《버티고》,《러브픽션》,《삼거리극장》의영화감독전계수는“두려움과불안에잠식된한가족의비극적초상화가간결한이미지와대사속에서이토록선명하고생생하게그려진시나리오를본일이없다”고평가했다.특히“특별한묘사없이도등장인물들의떨리는얼굴표정까지느껴지는건씬을나누고조립하는작가의탁월한리듬감때문”이라며“참으로처연하고아리다”는매우감정적인표현으로이슬프고도애절한이야기에대한감상을드러냈다.

영화《야마부키》로2022브라질리아국제영화제에서최우수남우주연상을수상한영화배우강윤수는“굳이비유하자면”이라고조심스레입을뗐다.그리고“고레에다히로카즈의감성과미야자키하야오의문법을한작품에서만나게한다면이런느낌일까”라며두거장에비유하여작가의섬세한감성과플롯진행방식에대해극찬했다.또한“대체불가능한작가의감각과표현이책을넘기는매순간절묘하고놀랍다”고말하며작가의수준높은스토리텔링능력에감탄을마지않았다.마지막으로“아이처럼순수하면서도깊은울림이있는작품”이라고평했다.

《이별은이별은싫어요》는80년대초대중가요,‘연인들의이야기’노랫말에서모티프를얻은작품이다.가족들이겪는이별의과정을다소섬뜩한이야기로풀어낸다.작가는노랫말을꾸준히인용하며,이작품이향하는방향이‘이별’임을보여준다.이는작품이추구하는감정의진정성을부각시키는동시에,가족과이별에대한깊은사색을제시한다.이‘아름답고슬픈가족드라마’가묘사하고있는적확한지문들은독자를사건현장으로인도한다.선명하고생생하며,살아숨쉬는듯하며,애처롭다.독자들은파도에휩쓸리듯작가의작품속으로빨려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