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호텔놀이

헤븐호텔놀이

$17.00
Description
“헤븐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나리오북 《이별은 이별은 싫어요》에 이어, 작가 김선희의 희곡 《헤븐호텔놀이》는 비현실적이고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실험적인 작품이다. 기존 희곡의 문법을 따르기보다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서고자 한 그녀만의 세심하고 독창적인 작법이 돋보인다. 작가의 꿈으로부터 시작한 이 소재는 하나의 열쇠가 되어 거대한 ‘호텔’을 만들어 냈고, 독자들에게 초대장을 내민다. 위치도, 정보도 없이 초대된 독자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낯선 세상을 탐험하게 되는데, 왠지 모를 불안한 기시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소설가 장정일은 시사IN에서 이 세계를 “도시 전설”이라 부르며 그녀만의 ‘유토피아’를 소개한다. 김선희 작가만의 판타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녀가 두고 간 열쇠를 주워 그 문을 열어 보길 바란다.

시사IN: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240
저자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연출과전문사(MFA)를졸업하고연극《1944,보트하우스》(번역·연출)로데뷔하였다.《아버지의방》,《다리밑그사내》,《나를위한극장나를위한연극》,《너로비롯된동사》등을쓰고연출했으며펴낸책으로는시나리오북『이별은이별은싫어요』가있다.
현재다양한대상들을만나며연극과이야기,연기의치유적접근과그경험에관해연구하고작업하고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몽롱한꿈의부유,얼룩덜룩한세상들….
‘헤븐호텔’이라는미지의공간에초대된사람들이만들어내는각자의판타지.

《헤븐호텔놀이》는단편적인순간들의조각이다.마치퍼즐처럼,관객은이들이보이는모습에어떤단서가있는지살피게된다.희곡속여러인물들이추상적이면서도흐릿한,자욱한안개속환한빛과같은헤븐호텔을이야기한다.그들도호텔의정체를모른다.마법같은일들이아무렇지않게벌어지는그곳을탐험하는인물들을보며,읽는이들도함께몽환적인그세계를탐험하게된다.마치꿈과같은연속적인조각들이밀려와정신을못차릴즈음,아이들의놀이가시작된다.

이희곡은분절된인물들을살피는것또한하나의관전포인트다.‘인물’과‘상황속인물’이이야기를진행하는데,‘상황속인물’이라는역할을아주훌륭히수행하도록노력하는아이들의천진함은‘인물’뿐아니라독자들마저애쓰게한다.아이들과‘인물’간의주도권씨름을지켜보는즐거움도선사한다.

현실을제멋대로넘나드는경계없는꿈은불안함을기저에깔아두고있는데,어쩌면허상과미지로부터오는불확실함이근간일것이다.작가는뚝뚝끊어지는인물들의대사와장면을통해헤븐호텔을단하나의이미지에만머물도록두지않는다.심지어‘신’조차찬물을끼얹듯그곳의정체를고발하며그들의세계에균열을낸다.인생최고의여행을떠나는것처럼노래하지만,영원한환상에갇힐것만같은묘한긴장감이흐른다.다시생각해보아라.그열쇠는당신의욕망을자극하고있지않은가.

작가는뚜렷한행복도,선명한불행도노래하지않는다.그저애매한경계위에서서열쇠를던져두고지켜볼뿐이다.몽롱하게부유하는꿈덩어리가소리없이세상을잠식하도록내버려둔다.열쇠로문을열어도답은없다.

그래도당신은열쇠를손에넣겠는가?
그래도당신은헤븐호텔을탐험하겠는가?

그렇다면,

“헤븐호텔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