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밤 초록나무는 (양장)

긴긴 겨울밤 초록나무는 (양장)

$16.80
Description
쓸쓸한 겨울밤, 초록나무에게 벌어진 기적 같은 이야기
《평범한 식빵》 등의 ‘빵’ 시리즈와 《어떤 구름》 《모두 다 씨앗》으로 나다움의 즐거운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그림책 작가 종종의 새 작품 《긴긴 겨울밤 초록나무는》이 출간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잠든 사이 눈 내리는 겨울밤을 외롭게 홀로 보내던 초록나무가 결국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어 숲속을 환하게 밝힌다는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알록달록한 가을옷도 입어 보지 못하고, 모두가 잠든 겨울밤에도 홀로 남아야 했던 초록나무가 결국 자신의 쓸모를 찾게 되는 따스한 선물 같은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즌 도서로 제격입니다. 빨간 코 때문에 놀림을 당하던 루돌프가 결국 빨간 코 덕분에 산타의 썰매를 끄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오래된 이야기의 오마주로 읽히기도 합니다. 결말을 모르고 보는 독자들에게는 쓸쓸한 겨울밤을 보내던 초록나무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는 커다란 반전을 선사합니다.
다양한 생김새의 나무들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탄생시킨 이 책은 또 한 번 자신의 특별한 쓸모를 찾아가는 작가의 일관된 주제를 그려 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글을 최소화하고 그림과 등장인물들의 작은 대화들만으로 장면을 이어 나가는 일러스트레이션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 줍니다.

저자

종종

저자:종종
대학에서영상디자인을전공하고영상관련일을하다가《평범한식빵》을출간하고그림책작가로살고있습니다.앞으로도하고싶은이야기가많은사람입니다.그림책《울퉁불퉁크루아상》《하늘높이핫케이크》《어떤구름》《모두다씨앗》을그리고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초록나무의아주특별한겨울나기
다양한생김새의나무들이어우러져사이좋게살고있는어느숲에서이야기는시작됩니다.나무들은이파리날리기를하며장난을치며하루하루를보내고,나무안에서는새와다람쥐같은작은동물들도함께살아가는평화로운숲속입니다.
그런데어느날부터나무들이노랗게,빨갛게조금씩조금씩물들어갑니다.초록물결이던숲에가을이찾아온것입니다.계절이완전히바뀌자나무들은저마다알록다로한옷으로갈아입고멋진모습을뽐내게됩니다.앗,그런데모습을바꾸지않은나무가있었어요!혼자서만가을옷을갈아입지못한초록나무를두고다른나무들은비웃기시작했고,초록나무는시무룩해졌지요.
가을이무르익고,날씨가점점쌀쌀해지자나무들은하나둘이파리를떨구기시작했어요.낙엽은계속쌓여가고,동물친구들이신이났어요.빗자루는바쁘게일을했고요.그러는사이가을이물러가고겨울이찾아왔습니다.졸음에겨워눈이감기던나무들은긴긴겨울잠에빠져들기시작했어요.
가을옷을갈아입지못하고혼자만초록이던초록나무는친구들이모두잠들때도함께잠들지못했어요.왜다들잠만자는지이해하지못했죠.이윽고눈이내리고,긴긴겨울이찾아왔습니다.쓸쓸히혼자남은초록나무가눈을질끈감았어요.친구들과함께놀던시간이그리웠어요.잠이오지않았죠.
그러던어느날동물친구들은땅속깊이숨겨두었던보물상자를꺼냅니다.그안에는예쁜장식물들이가득했어요.모두함께힘을합쳐장식물을옮기는동물들.무언가신나는일이벌어질것같은분위기예요!
동물들은그렇게열심히옮긴알전구와장식으로초록나무를꾸미기시작했어요.초록나무는깜짝놀라눈이휘둥그레졌죠.초록나무의꼭대기는노란별을달았어요.전구가켜지자초록나무가반짝반짝예쁘게빛났어요.맞아요!초록나무는멋진크리스마스트리가되었어요.그리고동물친구들의겨울밤을환하게밝혀주었답니다.

가장평범한모습에서가장필요한가치가탄생하는멋진순간
이책은사철변하지않는상록수를‘초록나무’라는캐릭터로탄생시켜숲속의이야기를펼쳐갑니다.친구들이모두알록달록한가을옷을입고주변의환경이변해갈때,남들처럼변하지않는자신의모습에시무룩하기도하고,모두가잠든시간에도혼자깨어있는고독을경험하는초록나무에는끊임없이자신을성찰하고존재의쓸모를고민해야하는우리사람들의숙명이투영되어있습니다.초록나무는긴긴겨울밤의쓸쓸한시간을통과하여결국자신의쓸모를발견하게되지요.그과정에서작은존재들의지혜와역할이흥미롭게그려집니다.사계절나무들과함께살아가던작은동물들은초록나무가어떤나무인지알아보았고,가장아름답고가장쓸모있는나무로만들어주었지요.
종종작가의그림책《긴긴겨울밤초록나무는》에는자기자신의소중한가치를탐색하는작가의일관된철학이잘담겨있습니다.가장평범한모습에서가장필요한가치가탄생하는멋진순간이또한번탄생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