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사건 되돌리기 - 달빛문고 11

똥 사건 되돌리기 - 달빛문고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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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다면?
얼른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하는 게 상책!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런데 실수한 이후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민망한 마음에 그냥 잠잠히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수도 있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더 크게 화를 내거나 흥분할 수도 있으며, 어떻게든 핑계를 찾아 다른 누구나 무언가를 탓할 수도 있다. 혹은 최대한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든 상황을 바로잡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려면 어느 정도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똥 사건 되돌리기》는 예상치 못한 난감한 상황에 빠진 동희의 이야기다.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려고 만든 초콜릿에 동생이 장난을 치면서 동희는 상대방에게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너무 당황한 탓에 해명도, 사과도 못 하고 전전긍긍하던 사이, ‘시간을 되돌리는 공’을 얻게 되면서 실수를 되돌릴 기회를 모색하지만……. 알다시피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일단, 동희의 선택을 먼저 확인해보자.

저자

신은영

저자:신은영
제14회동서문학상아동문학부문은상을수상하고본격적으로동화를쓰기시작했어요.세상의어린이들에게위로가되는글을쓰고싶어요.톡톡,등을두드려주며‘넌혼자가아니란다.’라고말해주는글말이에요.그런따뜻한글을쓰기위해저는오늘도묵묵히이야기한자락을채워가고있답니다.지은책으로는《단톡방을나갔습니다》,《기억을파는향기가게》,《숲의아이,스완》,《감정레스토랑》,《링안티카페》,《뒷담화주머니》,《상자속도플갱어》등이있습니다.

그림:임미란
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디자인일을했습니다.행복한설렘을주는어린이책을보며작가를꿈꾸다지금은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는《한밤중귀신과함께》,《팥죽할머니와귀신호랑이》,《잡아라짜증도치》,《최고의하품나는맛》등이있습니다.

목차

내마음이야
웩!
김똥희
시간을돌리는공
또이불킥
상자숨기기
무슨날인데?
너괜찮아?
절대바꾸지않을래

출판사 서평

“일어날일은일어나게되어있다.”
그런데그일어날일이란것이낯뜨거운실수라면?

“일어날수밖에없는일이었다고생각해버려.일어날일은반드시일어나고,일어나지않을일은결코일어나지않는다,그런말들어봤지?”동희의엄마가교통사고를낸이모에게해준조언이다.알쏭달쏭한이조언이떠오르는사건이동희에게일어나고말았다.동생의장난으로인해고백을망쳐버린것.작년부터좋아하던미르에게고백하려고직접초콜릿을만들었는데동생인동수가그초콜릿을모두먹어버리고찰흙으로만든똥을상자에넣어놓은것이다.이사실을몰랐던동희는미르에게그상자를건넨다.상자의뚜껑이열리고찰흙똥이드러나자미르는물론주변에몰려든친구들까지아연실색한다.

장난을친동생에게불같이화를내봐도,친구들에게속상한마음을풀어내봐도,밤새도록애꿎은이불을걷어차며분통을터뜨려봐도,역시나달라지는건아무것도없다.어이없는고백사건으로인해김동희는친구들사이에서‘김똥희’라는별명을얻고말았다.그리고무엇보다도미르에게말도안되는실수를저지른셈이되었다.

시간을돌리는공!
과연어제의실수를없던일로만들수있을까?

고백하던그자리에서“동생이장난을친거라고,정말미안하다”고말했다면좋았을걸,아니아예그전에상자뚜껑을열어봤다면좋았을걸,아니차라리고백자체를하지말걸…….일명‘똥사건’을곱씹을수록별의별후회가떠오르고마냥화가날뿐이다.머릿속에서수시로몽글몽글피어오르는어제의실수장면을떨쳐내고싶지만그게좀처럼쉽지가않다.게다가반친구들도동희와마주칠때마다“김똥희”라고놀려대며어제의사건을자꾸상기시킨다.억울하고창피하고,정말이지쥐구멍에라도숨고싶은심정이다.

잔뜩풀죽은채하교하던동희는교문앞에서솜사탕파는아저씨를만나게된다.그리고그곳에서‘행운의돌림판’을돌려‘시간을돌리는공’이라는경품을받는다.원하는시점으로시간을돌릴수있다는신기한공이다.동희는반신반의하며속는셈치고‘고백의순간’으로시간을돌려보기로한다.그런데이게웬일인가?눈을떠보니동희가미르에게문제의그초콜릿상자를건네고있는게아닌가!깜짝놀란동희는얼른상자를거둬들인다.이로써미르에게찰흙똥을선물하는실수는간신히피했다.그런데미르의얼굴에실망한기색이역력하다.주변친구들도한마디씩거든다.“뭐야!왜줬다빼앗는거야?놀리는거야뭐야?”이런!결국또미르에게실망을안기고친구들사이에서이상한아이가되어버린셈.

다행히도동희에게는시간을돌리는공이하나더남아있다.동희는마지막하나남은공을이용해고백하던날아침으로시간을돌린다.그러고는가방에있던초콜릿상자를눈에잘띄지않는곳에숨겨놓는다.상자로인해곤란해졌으니아예문제자체를없애려는것이다.그런데이게웬일!아무리상자를숨겨봐도이내상자는미르의손에들어가고만다.친구들이찾아내대신전달해준것이다.이쯤되니동희도‘일어날일은반드시일어난다’는엄마의말에고개를끄덕이지않을수없다.

여러번반복하던애꿎은‘이불킥’대신
오늘밤엔맘편하고포근하게잠자리에들기를!

어차피실수는벌어졌고그일을되돌릴수도없다면,이제어떻게해야할까?동희는미르에게초콜릿에얽힌사연을있는그대로말하고사과하기로마음먹는다.며칠밤고백의날을떠올리며쓸데없이‘이불킥’만날리던상황을이제마무리하려는것이다.다음날,거듭마음을다잡아보지만역시나입이쉽게떨어지지않는다.게다가늘신경을거스르던다정이가미르에게초콜릿을건네며고백까지한상황.망연자실한동희는미르에게사과할기회도잡지못한채하굣길에나선다.그때앞서가던미르를발견한동희.순간그냥지나칠까잠시고민하지만,역시나좋아하는미르에게찰흙똥이나투척한이상한친구로남고싶진않다.동희는용기를내서미르에게고백의날에있었던일에관해모두이야기한다.

용기를내서실수를깔끔하게인정하고사과하고진심을전한동희.아마도오늘밤엔며칠째이어지던이불킥대신맘편하게잠자리에들수있지않을까.

줄거리

오늘동희는작년부터좋아하던미르에게고백할참이다.고백을위한이벤트로초콜릿도직접만들었다.학급친구들이몰려든가운데미르에게초콜릿을건네며마음을전하려는순간,초콜릿상자가열리며황당한상황이벌어진다.상자안에찰흙으로만든똥이들어있던것.동생인동수가벌인장난이분명하다.하지만너무당황한동희는자초지종을설명할기회를놓치고,친구들사이에서‘김똥희’라는별명까지얻고만다.생각할수록부글부글속이끓고답답함을토로할길없던동희는그날밤애꿎은이불만걷어차며‘똥사건’을거듭곱씹을따름이다.다음날학교를마친동희는교문앞에서솜사탕을파는아저씨를만나이른바‘시간을돌리는공’을손에쥐게된다.‘특정한시간으로되돌아갈수있다’는공을통해동희는어제의실수를없던일로만들려고갖은애를쓰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