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선 군함의 살인

범선 군함의 살인

$18.00
Description
◎ 미스터리의 판도를 뒤흔드는 괴물 신인의 탄생!

군함이라는 밀실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일본 미스터리 새로운 세대 출현을 알린 문제작!
“네빌은 뒤를 돌아보았다. 육지가 서서히 멀어졌다. 머릿속에 떠오른 마리아의 모습이 네빌의 가슴을 때렸다. 뜨거운 뭔가가 목구멍으로 솟아올랐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남겠다.”
_본문 중에서

미스터리 소설 독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이제, 전례 없는 무대에서 폭발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18세기 영국, 평범한 삶을 살던 한 남자가 해군으로 징병된다. 프랑스와의 전쟁이 끝날 기미 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는 북해를 떠도는 군함에서 가혹한 노동과 폭력과 전투에 시달린다. 벗어날 수 없는 밀폐된 공간, 점점 광기에 물들어가는 선원들. 첫 번째 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잡히지 않고, 살인은 그다음 살인으로 이어진다. 역병처럼 퍼져나가는 공포. 군함 자체가 붕괴되기 전에 누군가는 이 연쇄살인을 멈춰야 한다.

바다 위의 군함이라는 ‘움직이는 밀실’, 18세기 군함에서만 가능한 독창적인 트릭, 치밀한 고증으로 살아난 생생한 시대적 배경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 《범선 군함의 살인》은 독보적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저자

오카모토요시키

저자:오카모토요시키
1987년오카야마현출생.독서보다는게임을좋아하며성장했는데,좋아하는작품이만화화되지않아서원작소설을읽다가독서에재미를느꼈다.해외미스터리장르에몰두하면서도쿄소겐사의애독자가되고자신도미스터리소설을집필하기시작했다.아유카와데쓰야상에네번최종후보에오르고낙방했으나,다섯번째시도에서《범선군함의살인》으로2023년제33회아유카와데쓰야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범선군함의살인》은18세기,북해를항해하는영국해군의군함을배경으로펼쳐지는본격미스터리소설.수병으로징병된‘네빌보우트’라는인물의시점으로당시항해생활과군함전투등을세밀하게그려내는한편,군함에서벌어지는살인을파헤치면서미스터리고유의재미를충실히담아낸다.작가는이국적인과거배경의소설을앞으로도써나갈예정이라밝히며자신의작가적색채를공고히하고,벌써부터애독자를모아가고있다.

역자:김은모
대구에서태어나경북대학교행정학과를졸업했다.일본어를공부하던도중일본미스터리의깊은바다에빠져전문번역가의길에들어섰다.국내에알려지지않은다양한작가의작품을소개하고자노력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유키하루오《십계》,《방주》,미쓰다신조《걷는망자,‘괴민연’에서의기록과추리》,나가이사야코《고비키초의복수》,이마무라마사히로《시인장의살인》,《마안갑의살인》,고바야시야스미《앨리스죽이기》,《클라라죽이기》를비롯한‘죽이기시리즈’,이사카고타로《트리플세븐》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장시작되는지옥
제2장일어나는비극
제3장사라진살인자
제4장여로의끝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의판도를뒤흔드는
괴물신인의탄생!

“네빌은뒤를돌아보았다.육지가서서히멀어졌다.머릿속에떠오른마리아의모습이네빌의가슴을때렸다.뜨거운뭔가가목구멍으로솟아올랐다.언제가될지는모른다.하지만반드시돌아오겠다.그러기위해서어떻게든살아남겠다.”
_본문중에서

*제33회아유카와데쓰야상수상작
*미스터리의판도를뒤흔드는괴물신인의탄생!

군함이라는밀실에서벌어지는연쇄살인
일본미스터리새로운세대출현을알린문제작!

미스터리소설독자들은언제나새로운이야기를갈망한다.그리고이제,전례없는무대에서폭발적인사건이시작된다.

18세기영국,평범한삶을살던한남자가해군으로징병된다.프랑스와의전쟁이끝날기미없이계속되는가운데,그는북해를떠도는군함에서가혹한노동과폭력과전투에시달린다.벗어날수없는밀폐된공간,점점광기에물들어가는선원들.첫번째살인이벌어진다.범인은잡히지않고,살인은그다음살인으로이어진다.역병처럼퍼져나가는공포.군함자체가붕괴되기전에누군가는이연쇄살인을멈춰야한다.

바다위의군함이라는‘움직이는밀실’,18세기군함에서만가능한독창적인트릭,치밀한고증으로살아난생생한시대적배경과개성넘치는인물들.《범선군함의살인》은독보적매력으로심사위원들의전폭적지지를받으며아유카와데쓰야상을수상,일본미스터리문학에새로운세대의등장을알렸다.

“언제가될지는모른다.하지만반드시돌아오겠다.”
광기가번진군함위,누군가는연쇄살인을멈추어야한다

징병된남자의이름은네빌보우트.그는아내가저녁준비하는동안장인어른을모셔다드리던중해군으로끌려간다.영국은프랑스와의전쟁이한창이었고,선원경력따위는무관하게젊은남자라면싸그리모아배에태우는중이다.정신을차리고보니구두장이동료였던조지블랙,동네불량배몇명까지함께바다위에있다.

군함에는하위계급인수병,그리고그들을지휘하는계급인사관이나뉘어생활하고있다.네빌은수많은다른수병과몸을부대끼며생활한다.도망친노예,서커스단출신중국인,상선에서일하다가군함으로나포된뱃사람…….그들은가혹한노동과형편없는식사,부족한수면시간에시달린다.전쟁이끝나기전에는집에돌아갈가능성도보이지않는다.사관들은수병들중근무태만이나도둑질,싸움등문제를일으키는인원을채찍질하는등공포로군함의질서를다스린다.

선원사이에서는점차광기가번져나간다.첫번째살인이벌어진다.범인은잡히지않고,또다시살인이이어진다.범인은수병인가,사관인가?광기로인한살인인가,복수를위한계획적범행인가?바다위,벗어날수없는군함속에서선원들은서로가서로를의심한다.그레엄함장과버넌대위는사건을조사하기시작한다.그러던중프랑스군과의교전이벌어지고,한편에서는선상반란을꾀하는자들이비밀모임을갖는다.네빌은반드시아내에게돌아가리라다짐하지만,과연어떤결정을해야할까?이지옥도에서벗어날방법이있을까?

움직이는밀실,독창적인클로즈드서클의정수
18세기영국군함을직접경험하는듯한압도적인흡입력

‘클로즈드서클’.재난이나악천후등의이유로외부세계와단절되어고립된공간을가리키는일본미스터리용어다.천둥번개가치는산장이나무인도등이대표적인예시인데,《범선군함의살인》은18세기영국군함이라는독창적인클로즈드서클을배경으로본격미스터리를펼쳐보인다.현대일본작가가18세기영국을배경으로소설을쓴다는점이일견낯설게보일수있으나,소설을읽으면읽을수록독자는왜이소설이이시대이배경으로쓰였는지그이유를알게된다.18세기의전쟁중인군함이라는특수한공간에서만가능한살인트릭,인물구성과갈등구조등은작가오카모토요시키가새로운미스터리소설을만들어내고자선택한구성품이다.‘범선의구조에주목해독자의맹점을찌르고들어가는솜씨가일품’이라는〈아유카와데쓰야상〉심사평이《범선군함의살인》의재미를정확하게설명한다.

《범선군함의살인》은그밀실이움직인다는점에서독특한매력을지닌다.군함은전쟁중인바다를떠돌며적군과교전을벌이기도하고,그과정에서새로운인물들이등장하기도한다.군함에서벗어나기위해반란을꾀하는비밀모임도한편등장한다.이로써《범선군함의살인》은본격미스터리소설임과동시에어드벤처소설로서의매력도지니게된다.또한,18세기영국의선상생활에대한치밀한역사적고증역시이책에서만얻을수있는재미요소다.실제로당시쓰이던무기와형벌도구,은어와생활방식등을디테일하게복원해놓음으로써《범선군함의살인》은독자가실제로그당시군함에서생활하는듯한끈적끈적한몰입감을선사한다.

오로지재미만을중시하는‘미스터리덕후’작가
오카모토요시키의〈아유카와데쓰야상〉수상데뷔작

작가오카모토요시키는여느소설가와다른독특한이력을지니고있다.원래는소설을그다지좋아하지않았는데,자신이좋아하는작품의만화버전이없어서불가피하게소설책을집어들게된다.그리고그때부터미스터리소설에빠져든다.그중에서도해외미스터리를좋아해서도쿄소겐사의애독자가되었고,도쿄소겐사에서주관하는〈아유카와데쓰야상〉에응모하여당선돼소설가가되었다.

이처럼오카모토요시키는소설뿐아니라만화,게임등서브컬처에조예가깊다.소설가이외에도유튜버로서게임실황채널을운영하고있을정도.이는소설에있어서도그무엇보다재미를추구하는그의작품철학으로이어진다.오카모토요시키는데뷔작이전에쓴작품도빅토리아시대런던,영국식민지농장등과거해외를배경으로한다.동시대사회의문제나부조리를지적하는사회파경향과는일찍이거리를두고자신이가장재미를느끼는소재로이야기를써나가고있는것.《범선군함의살인》은그의야심찬데뷔작으로써한국독자들에게도전에느낀적없는재미를선사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