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17.60
Description
- 네이버 ‘치노사모’(치매노인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연재되어 많은 치매 가족들을 울리고 웃긴 돌봄 수기!

- 죄책감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겨진 자식들에게, 또한 현재 그 폭풍 속을 지나고 있는 돌봄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품!
『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는 2023년 제7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평생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늙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저자가 남은 공허함과 그리움을 떨쳐내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약 1년여에 걸쳐 네이버 ‘치노사모’(치매노인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연재한 글을 모은 돌봄 수기입니다.

50살 가까운 나이 차이가 나는 늙은 아빠에게 갑작스럽게 찾아 온 질병. 그리고 살갑지도 애틋하지도 않았던 아빠를 위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간병. 이 책에서 작가는 응급실에서부터 집, 요양병원으로 이어지며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간병과 돌봄 과정의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빠와의 이별로 인한 공허함, 사무치는 그리움과 아픔을 특유의 발랄함과 솔직한 글쓰기로 승화시켜, 같은 아픔을 경험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는 많은 이들을 울리고 웃기며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저자

김희연

평범한주부입니다.
가족의이야기를하며공감을나눕니다.

목차

작가의말 4

·괘씸한사위 12
·간호사들이날이지메한다고! 17
·섬망이대체뭔데요? 26
·냉혹한어른들의세계 33
·82세의아빠는친구가없다 38
·원망스럽지만고마운우리의젊음이여 41
·2리터의눈물 45
·내아버지를소개합니다-1 50
·소변줄대소동 57
·액팅아웃환자입니다 64
·지옥끝에서구세주를만나다 71
·죽고싶은딸죽고싶은며느리 79
·요양병원모험기 84
·내딸밥은먹었냐? 90
·내아버지를소개합니다-2 94
·뉴본(newborn)그랜파 101
·벌거벗은임금님 106
·결전의퇴원일 113
·아메리카노가뭐라고 118
·파출부를불러다오 122
·정신병원은처음이죠? 127
·과거에서온소포 132
·파인애플오렌지 135
·아주많이쎄함 144
·휴머니티드케어 149
·슬픔은나누면두배가된다 152
·등급외판정 157
·아빠의옷가게엔많은것이들어있다 161
·싫은아침과좋은밤 164
·남편이폭발했다 171
·아빠가소변실수를하다 176
·아빠가원했던파출부를모시다 180
·아빠의보물은어디에있는가? 184
·내딸갖다버려라 187
·요양병원절대보내면안돼! 190
·다시병원으로 194
·인생은아이러니의연속이다 201
·중환자실에들어오다 210
·요양병원가는길 217
·아빠를요양병원에두고왔다 221
·굶주림에대하여 224
·우리아빠들은엑스맨 228
·아빠의위대한유산 232
·전상품만원세일 238
·부고문자 244
·아직은아니야아빠 248
·빠이빠이 253
·비대면면회와고소소동 259
·이별 265
·아빠의장례식 270
·일년에한명씩보낸여자 273
·잘가소.다음생엔만나지맙시다 277
·기어코외제차한번은태워주는구만 283
·서른넷딸,여든둘의아빠와엉망진창이별기 288

출판사 서평

-고요한일상에닥친폭풍같은시간을겪어낸딸이이제는볼수없는아빠를그리워하며담담하면서도솔직한표현으로유쾌발랄하게쓴사부곡(思父曲)!

반지하셋방에서폭군처럼군림하던난폭하고생활력없는아빠,그런아빠의폭력에지쳐초등학교4학년때엄마는집을나갔다.어릴적그나마애착이형성된엄마가집을나간뒤예민하고제멋대로인아빠와함께살면서굴곡지고불행한청소년기를보낸작가는어느덧성인이되어홀로아빠를부양하며14년을살아왔다.

딸은50살가까운나이차이가나는늙은아빠를향한미움과증오,울분은사랑하는남자와의결혼후안정감속소박한일상을보내면서조용히묻고살수있을거라생각했다.

그러나하루에두번안부전화를하고일주일에한번정도만찾아가기만하면그럭저럭괜찮은관계를유지할수있을거라는기대도잠시,하루가다르게나타나는아빠의이상행동과예측불가능한감정의변화,그리고돌발적사건으로인해가족간의긴장과갈등은증폭되고,결국부녀의관계는밑바닥을보이기시작하는데···.

이책에서작가는늙은아빠의치매초입에서부터의미가무색해지는죽음의끄트머리까지쉴새없이일어나는사건들과그로인한갈등과고민,감내해야할고통과슬픔을담담하면서도솔직한표현으로,때론MZ세대다운유쾌발랄함으로그려내고있다.

이작품은돌봄이형벌처럼느껴지는폭풍같은시간이지나고소용돌이치던감정의회오리가끝내외로움과설움을터트리며몰아치고난뒤,상처뿐인공허함과아픔을딛고아빠를그리워하며써내려간한편의사부곡(思父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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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네이버‘치노사노’카페)

ㆍ비슷한치매부모님이있는사람으로서너무나공감되는내용과이야기-ID'어리버리꼬꼬마'

ㆍ정말아름다운이별은이와같지않을까?-ID'버둥언니'

ㆍ지난3년간울엄마가나를들었다놨다를수도없이반복하며지나온날들이머릿속에펼쳐져가슴이아리면서도웃음보가터졌다.-ID'웃음꽃'

ㆍ너무마음이아파요.어제병원에서잠깐만난엄마의얼굴이떠올라서···.-ID'맑음샘터'

ㆍ저랑우리아빠모습같아요.너무보고싶은우리아빠!-ID'미송새비꿈'

ㆍ아픈아빠를돌봐야하는상황과복잡한내면을입체적으로표현했다.고통스러운경험을잘견딘훌륭한딸,수고했어.-ID'꼬북이네'

ㆍ힘들고막막하고답답하고두렵고아득했을시간을잘견뎌낸저자를그저꼭안아주고싶다.-ID'레오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