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의 남자 (상) - 조해일문학전집 7

지붕 위의 남자 (상) - 조해일문학전집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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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70년대 대표작가 조해일 문학전집 출간
1970년대의 한복판을 관통하며 산업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조해일문학전집》(전 11권)이 출간됐다.
조해일은 작품에서 특히 도시화·근대화의 과정에서 야기된 폭력성에 대한 성찰, 우의적 연애 담론으로 대중적 교감을 형성했다. 조해일은 작품에서 ‘삶과 죽음, 도시와 인간, 노동과 소외, 여성과 남성, 폭력과 비폭력, 전쟁과 평화, 이성과 충동, 이상과 현실, 인간과 비인간, 억압과 저항’ 등의 대립항을 주목하면서, 인본주의적 상상력으로 산업화 시대 한국 사회의 풍경을 다채롭게 길어 냈다.

『겨울여자』, 「왕십리」 등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은 당대에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크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조해일은 1970년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조해일은 단편소설(「매일 죽는 사람」, 「맨드롱 따또」, 「뿔」 등), 연작소설(「무쇠탈」, 「임꺽정」 등), 중편소설(「아메리카」, 「왕십리」 등), 장편소설(『갈 수 없는 나라』)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한,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였다. 1970년대 한국 사회를 조망하고자 할 때 작가 조해일은 황석영, 최인호, 조세희 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문학적 자산’이다.

이번 전집(1~11권)에는 조해일의 모든 소설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은 물론, 미발표 작품까지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발간한다.
저자

조해일

저자:조해일
1941년만주에서태어났다.가족이함께귀국한1945년이후서울에서자랐다.보성중·고등학교와경희대학교국어국문과를졸업하였다.1981년부터경희대학교국어국문과교수로재직하였다.2020년숙환으로별세하였다.
1970년단편「매일죽는사람」이『중앙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문단에데뷔하였다.
중·단편「뿔」,「아메리카」,「왕십리」,「무쇠탈」,「낮꿈」,「임꺽정」등과장편『겨울여자』,『지붕위의남자』,『갈수없는나라』,『엑스』등의작품을남겼다.

목차

간행사|천애고아의행복|쾌청|기묘한동지|여자의마음|또한명의여자|구양서의친구|사진작가|

출판사 서평

『지붕위의남자』는대중의기호에맞춰창작된대중소설로알려져있지만,자극적인섹슈얼리티를내세워당대의지배이데올로기에편승한작품은아니다.『지붕위의남자』는한청년의방황과성숙의과정을‘여행’으로은유할수있는서사에담아보여주면서당시사회상에대한비판적시선을견지하는1970년대교양소설이다.

책속에서

당년27세의청년이천애의고아가되었다는사실,그러나언제나들어가쉴수도비워둘수도있는22평짜리아파트하나와한1년쯤은빈둥빈둥놀면서까먹어도될만큼의은행예금을가진고아가되었다는사실,그리고무엇보다도전화한통이면쪼르르그의아파트로달려올애인이있는고아가되었다는사실을어떻게설명해야할까.
---「천애고아의행복」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