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나라

눈먼 자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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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보이는 자는 눈먼 자들 사이에서 왕이 될 수 있을까?”
깊은 안데스 산맥,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마을에 한 남자가 추락한다. 그는 시력을 지녔지만, 그곳 사람들은 모두 눈이 멀었고, 세대를 거쳐 시각의 개념마저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 놀랍게도, 그 공동체에서 ‘보다’는 능력은 아무런 가치도 설득력도 갖지 못한다. 그의 주장은 ‘이상한 말’일 뿐이고, 그의 경험은 ‘치유가 필요한 질병’으로 취급된다.
『눈먼 자들의 나라』는 다수의 감각이 곧 ‘진실’이 되는 세계 속에서, 다르게 보는 이의 고립과 침묵, 그리고 ‘정상’이라는 이름의 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각 중심 사회에 던지는 근본적 질문, “무엇이 진짜 보고 있는 것인가?” 술술 읽히는 번역과 더불어 인식, 규범, 다수성의 함정에 대한 성찰을 담은 해설로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우리 사회가 무심히 받아들이는 ‘정상성’의 기준은 어디에서 왔으며, 그 기준은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가?
어쩌면 이 고전은, 지금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

문명비평가이자 SF의 창시자라 불리는 허버트 조지 웰즈는 186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7세 때 발목을 다쳐서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만 했는데, 그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동기가 되어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가게 점원, 치과의사 보조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자라난 그는 18세가 되던 해에 런던대학 생물학과에 진학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과학교사로 취직하는 동시에 대중잡지에 과학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한다. 웰즈의 과학소설들은 연재가 되자마자 인기를 끌었고, 1895년, 풍부한 과학 지식을 토대로 하여 최초로 시간 여행을 써낸 『타임머신』이 출간되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일약 유명 작가가 되었다. 그 후 『모로 박사의 섬』, 『투명 인간』, 『우주 전쟁』, 『달 세계 최초의 사람』 등을 발표하여 SF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던 웰즈는 1946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단숨에 읽고,
『눈먼 자들의 나라』
1. 전해지는 바 9
2. 사라진 이 19
3. 드러난 곳 41
4. 체념한 것 71
5. 그 너머에는 93

깊어지자.
편집자의 말 103
독후 활동 109
도루묵의 갖은 양념 123
저자 소개 131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137
우월주의 143
정상성에 관한 고찰 149
필터버블 157

Devour the Story,
『The Country of the Blind』
1. The Legend Goes 8
2. The Lost One 18
3. The Uncovered Place 40
4. What Was Lost 70
5. and Beyond 92

and Dive Deep.
Editor’s Notes 103
Reading Activities 109
Seasoning, and What’s Underneath 123
On Author 131
Utopia and Dystopia 137
Superiority 143
On Normalcy 149
Filter Bubble 157

출판사 서평

우리는 지금, 각자의 ‘눈먼 나라’에 살고 있다. 모두가 시력을 잃은 사회에서, 보는 자는 오히려 이상한 자가 된다. 『눈먼 자들의 나라』는 시력을 ‘다름’의 상징으로 제시하며, 자신과 달라서 이해햘 수 없는 모든 것을 외면하고 비난하는 세계를 그린다. 이는 오늘날 필터 버블과 확증편향에 갇힌 현실을 예언하는 것 같다.
공상 과학 소설은 환상적인 세상을 그려 현실을 극단적으로 풍자한다. 정상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폭력 앞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상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그 기준은 누구를 배제하는가?
이 짧은 고전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도 스스로 눈을 감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경고이자 성찰이다. 웰스는 오늘날 알고리즘의 필터 버블과 확증편향에 갇힌 우리의 현실을 예언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