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꿈 : 하의도, 서울, 평양

거인의 꿈 : 하의도, 서울, 평양

$22.00
Description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김대중의 꿈과 비전
“거인의 꿈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읽어 보라” 황현필 추천!
『거인의 꿈』은 작가 최영태 교수가 자신의 저서 『빌리 브란트와 김대중』과 『김대중 자서전』 그리고 이희호 여사의 자서전 『동행』을 토대로 김대중의 삶을 구성하고, 김대중이 제시한 ‘남북연합’을 가정적으로 선보이는 소설이다.
변방인으로 태어나 다섯 번이나 되는 죽음의 고비와 끊임없는 감시, 납치, 연금, 망명 그리고 사형선고. 김대중의 인생은 혹독한 고초와 시련의 연속이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세워진 후 젊은 나이에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김대중은 군사 정권 아래 세 차례 낙선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끝내 정계 진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거인의 꿈』에 등장하는 ‘남북연합’은 김대중이 설계하고 제시한 남북통일에 대한 비전이자 그의 꿈이다.
『거인의 꿈』은 해방 이후 격동의 시기를 살아간 김대중의 삶을 그렸다. 거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이희호 여사와 숙명의 라이벌 김영삼 등 김대중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4부 때문이다. 소설의 4부 ‘남북연합 창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김대중의 ‘남북연합’을 흥미진진한 소설로 재구성했다. 북한과 미국·일본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시작으로 개마고원 트레킹과 북한 땅 한 달 살기에 이르기까지 남한과 북한이 절반의 통일을 이루어 가는 장면은 마치 ‘남북연합’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남북 관계는 김대중 정부 이전으로 돌아갔다. 남북통일을 놓고 우려가 섞인 의견도 많다. 그러나 남북통일은 우리가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많은 이들의 걱정과 달리 남북연합은 역사가 같고 언어와 문화가 비슷한 남과 북의 한민족이 잘 어우러지는 세상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거인의 꿈』은 독자들로 하여금 김대중이 설계한 남북연합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할 것이다.

저자

최영태

저자:최영태

전남대학교사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문학박사).전남대학교에서30여년동안교수로재직했고,현재는명예교수이다.대학에재직하는동안5,18연구소장,교무처장,인문대학장그리고한국독일사학회장등을역임했다.

1989년부터1990년까지독일에머물면서베를린장벽붕괴및독일통일과정을지켜봤다.이후독일과한반도의분단극복정책과통일과정에대한비교연구,그리고김대중대통령의햇볕정책에대한연구에큰관심을가졌다.

시민운동에참여하여광주흥사단및광주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공동의장,광주도시철도2호선공론화위원장등을역임했다.

주요저서로『빌리브란트와김대중』,『독일통일의3단계전개과정』,『베른슈타인의민주적사회주의론』등이있다.공저,역서로『김대중의사상과정치』,『5,18,그리고역사』,『미국을바꾼혁신주의대통령들』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005

1부변방인에서대통령후보까지
큰바위얼굴과함께한소년시절013
두쪽난조선반도028
전쟁044
정치초짜의쓴맛062
구세주이희호086
정치적기대주로성장098
김영삼과경쟁112
박정희와대결120

2부인동초의시간
9.망명·납치·연금·투옥135
10.김영삼과1차연합159
11.짧은봄날,그리고사형선고169
12.김영삼과2차연합202
13.김영삼과다시경쟁220
14.정계은퇴237
15.햇볕정책을준비하다249

3부유능한국가경영자
16.대통령당선261
17.두달앞당겨진대통령역할279
18.경제대통령289
19.더나은국가만들기302
20.김대중·김종필연합정부311
21.정주영과함께한대북사업324
22.김대중·김정일의악수348
23.북한땅의남한공단376

4부남북연합창설
24.클린턴·김정일정상회담387
25.날개를단남북관계399
26.1단계통일국가론417
27.북·미,북·일수교426
28.남북연합은‘절반의통일국가’434
29.남북연합출범442
30.김대중의북한땅한달살기461

주477

출판사 서평

야욕으로얼룩진한국현대사
전쟁과불법이가득찬정부에도전장을내밀다

1945년해방이후한반도신탁통치를둘러싼갈등을놓고김대중은한반도는반드시하나의국가로유지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그러나그의생각과달리해방정국은미군정의지원을받은이승만과소련의지원을받은김일성두체제로분리되었고,1948년대한민국정부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각각수립된다.

“대한민국이첫단추부터잘못끼워졌다.”_42쪽

이후1950년한국전쟁이발발하자김대중은형무소에끌려가죽을고비를겪는등전쟁중에생사를넘나든다.그가평화에일생을바치고한반도에서다시는전쟁이없을것이라고강조한데에는해방정국의갈등과동족간에벌어진전쟁의참혹함이어느정도영향을준것이었다.

김대중은1952년부산정치파동이일어난것에분노하며정치에직접참여하기로결심한다.뛰어난사업수완을뒤로하고민의원선거에출마하나김대중은낙선한다.이후이어진선거에서도줄곧떨어지다가다섯번의도전끝에민의원으로당선된다.계속되는실패에도지치지않는그의시도는일찍이정치인생을걷기로마음먹은김대중의각오를대변하며우리에게강한인상을남긴다.

다섯번의죽을고비
납치,감시,연금그리고사형선고
대한민국민주화를위한끝없는투쟁

김대중은유신체제에맞서싸우며망명을선택한다.가족을포함한주변사람들에대한고문은특히견디기힘든일이었다.감시는끊이지않았고납치까지당해야했다.민주주의에대한굳은신념을지킨그에게내려진것은다름아닌사형선고였다.대법원상고심이기각되면서사형이확정되자남편을향해눈물을흘리며하느님뜻에맡기겠다는아내와자식들이기도하는장면은안타까움을넘어분노로이어지게한다.‘변방인’으로태어나더는앞으로나아가기힘든상황에서도김대중은민주주의와평화라는한길만걸어간다.우리에게,대한민국에게김대중은진정한거인이었다.

대한민국사상최초의평화적정권교체와남북정상회담개최
그리고남북연합의장이되었더라면

김대중은3단계통일론을제시하며평화적공존과평화적교류와평화적통일을강조했다.이소설에서특히주목할점은김대중의‘남북연합’을현실적으로또희망적으로다뤘다는점이다.‘남북연합’이란어떤하나의통일국가를말하는것이아니다.이는연방국가이전의단계로서남한과북한이통일을지향하며신뢰를기반삼아서로협력하는체제를뜻한다.『거인의꿈』은위와같이남한과북한이김대중과김정일의악수에서끝나지않고경제협력과인적교류가꾸준히이어진결과,우리가휴전선이아닌평화선을넘게될지도모른다는바람을전해준다.나아가남한의시민과북한의시민이한반도라는한공간에서같은언어로,같은역사를공유하게될지도모른다는기대감을갖게한다.

작가최영태교수는남북모두대결국면에한계를느끼고다시화해와공존공영의길을모색할것이며,바로그때김대중이제시한남북화해와협력그리고통일의비전을상기하게될것이라고말한다.김대중정신을다시되새겨야할때,모든문제는거인이걸어간길에해법이있다.그런의미에서『거인의꿈』은단순히김대중이설계한개념을말하는것이아닌,우리가따라가야할길을제시하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