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풀세트) (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풀세트) (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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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언어의 마법으로 네 영혼을 알프스에 가까이,
알프스의 산속 계곡과 숲으로 데려다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1814년과 1816년, 알프스로 떠난 여름의 여행,
두 천재가 발견한 유럽 곳곳의 아름다움들을
가장 아름답고 섬세한 글로 만나다!

★메리 셸리의 여행에세이, 국내 첫 출간★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천재 작가 메리 셸리의 여행에세이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는 메리가 퍼시 비시 셸리를 처음 만난 1814년, 함께 유럽 대륙으로 떠난 여행과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1816년의 여행을 여행기·서간문·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엮은 기록이다. 여름에 떠난 두 여행의 이야기를 두 천재 작가들의 생생한 서술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19세기의 환하고 푸른 알프스로 떠난 기분을 충분히 만끽하게 된다. 이들의 여행을 일러스트레이터 이이오의 손으로 재해석한 아름다운 작품도 본문 내에 수록되어 있어, 여행하는 기분이 시각적으로도 충족될 것이다.
저자

메리셸리

MaryShelley,1797-1851
SF소설의선구자이자수필가,여행작가.혼전이름은메리울스턴크래프트고드윈이다.1797년런던,급진정치철학자인윌리엄고드윈과《여성의권리옹호》의저자로유명한여성주의사상가메리울스턴크래프트사이에서태어났다.어머니는메리를출산한직후사망하였으나,아버지의영향아래수많은장서를접하고다양한문인들과교류하며성장하였다.
1814년,메리는아버지의제자인시인퍼시비시셸리를만나사랑에빠졌다.이미결혼한퍼시와유럽대륙으로도피해여러나라를여행했고,1816년에는스위스제네바인근에서시인바이런경을만나여름을보냈다.이후메리가직접1814년·1816년여행의기록을엮어《1816년여름,우리는스위스로여행을갔고》에담아출간한다.메리는여행길에서관찰한풍경과사회,역사에대한통찰을세심하면서도생생하게기록했다.이작품은메리셸리의초기문학세계를보여주는중요한기록으로여행기,서간문,그리고자연시로구성된독특한형식을지닌다.
이여행에서“우리각자괴담을써봅시다”라는바이런경의제안에따라구상한작품이바로현대공포·SF문학의효시로꼽히는《프랑켄슈타인》이다.이작품은과학의윤리·사회문제를다룬최초의소설로꼽힌다.
메리셸리는문학적상상력과철학적사유가결합된글쓰기를통해19세기문학사에커다란자취를남겼고,그문학적사유는끊임없이재생산되며오늘날까지깊은울림을주고있다.

목차

역자의글
서문

1부6주간의여행기(1814년7월28일영국런던~1814년9월13일영국그레이브젠드)
폭염속시작한여행
프랑스:그림같은풍경들과전쟁이남기고간흔적들
스위스:뱃바람을맞으며
독일:어쩌면지상에서가장아름다운낙원
네덜란드:가장경제적인모험의끝에서

2부1816년여름제네바인근에서석달을보내며쓴편지들(1816년5월8일프랑스파리~1816년7월28일프랑스몽블랑산)
첫번째편지,1816년5월17일,제네바에서,메리.
두번째편지,1816년6월1일,콜리니인근에서,메리.
세번째편지,1816년7월12일,제콜리니인근에서,퍼시.
네번째편지,1816년7월22일,샤모니에서,퍼시.

3부몽블랑
몽블랑I~V

《프랑켄슈타인》서문
《프랑켄슈타인》1831년판서문
《프랑켄슈타인》초판서문

출판사 서평

단숨에19세기초알프스로우리를데려가는
“특이하지만낭만적이어서마음에들”여름의여행
영국의작가메리셸리는한국독자에게《프랑켄슈타인》의저자로널리알려졌지만,사실그는여행작가이기도하다.메리셸리의여행작가로서의면모를만끽할수있는여행에세이가국내독자에게처음으로소개된다.바로1814년과1816년두여름에유럽대륙을누빈여행을기록한여행기《1816년여름,우리는스위스로여행을갔고》다.
이책은크게세개의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1814년7월영국에서출발하여프랑스·스위스·독일·네덜란드를거쳐다시런던으로돌아가는여정을메리셸리가산문형식으로세밀하게서술한다.2부에는1816년여름스위스제네바인근에서석달을보내며메리셸리와퍼시비시셸리가쓴편지들을모았고,3부에는여행에서보고겪은알프스에깊이감명한퍼시가몽블랑에대해노래한시〈몽블랑〉이수록됐다.
여행에세이의미덕은독자를지금의일상에서다른공간으로떠나는기분을느끼게해준다는데있다.《1816년여름,우리는스위스로여행을갔고》역시읽다보면웅장한알프스의광경이눈앞에펼쳐지는듯한기분을물론이고,19세기초로시간여행을하는기분까지느낄수있다.선박,노새와당나귀,그리고마차를타고웅장한산맥과광활한호수로떠나는이색다른여행을함께떠나보도록하자.초록이만연한여름에떠난두번의여행을여행기·편지·시등다양한형식의글을통해체험하다보면,어느새싱그러운여름기운이완연한19세기알프스의정취를느끼게될것이다.

정치부터좌충우돌모험까지…
남다른시선으로담아낸보통의여행
그시절유럽의상류지식인들은유럽여행을하며견문을넓히곤했다.그러나혼자서는이동조차힘든당시여성들의여행기는귀하디귀한작품이다.메리와퍼시,메리의이복동생클레어클레어몬트가마차없이당나귀와도보로여행하려고하니,호텔여주인이“부인들은분명납치를당할것”이라며만류하는여행기속에피소드에서도이런배경을엿볼수있다.메리는이런시대·사회적한계를호기롭게헤쳐나가며자신만의시선으로유럽의면면을관찰하고기록한다.나폴레옹전쟁직후폐허가된프랑스의참상부터장자크루소를기리는스위스의사회분위기까지,그가발옮기는곳곳마다그곳의사회와문화를명민하게포착해낸다.후대에는19세기라는시대적한계에도불구하고여성이프랑스혁명과장자크루소를긍정적으로이야기하는등급진적인정치사상을솔직하게표현했다는점에서도의의가큰작품으로평가받기도한다.
이런사회·문화적측면외에도여행지에서의좌충우돌모험의순간도생생하게그려져있다.도보여행을하다발에물집이잡혀고생하고,여행중풍경을즐기고왔더니마부가도망을가버려난데없이추격전이펼쳐지기도한다.호수에서배를타다가풍랑을만나배가뒤집힐뻔하고,배에서만난사람과시비가붙어퍼시가주먹을날리기도한다.여행자금이떨어져일행끼리머리를맞대고논의하는모습에서는동질감도느껴진다.여행중의다양한에피소드를젠체하지않고솔직하고생동감있게서술한여행기에서여행의재미는물론메리셸리의다양한면모까지느낄수있을것이다.

‘여름이없는여름’에태어난
가장창조적이고아름다운이야기들
특히이런모험의무대를아름다운문장들로표현한풍광묘사가이책의백미다.한적한유럽시골마을부터문학작품의배경이된스산한유적지,광활한알프스산맥,윤슬이반짝이는호수,박력있게떨어지는거대한폭포까지……그려내는경관마다눈앞에펼쳐지는듯해읽는즐거움을더한다.이를더욱풍부한감각으로즐길수있도록여행의순간들을일러스트레이터이이오의손으로재탄생시킨일러스트를본문에실었다.절벽에올라마을을내려다보는탁트인정경부터,천둥번개가내리치는스위스제네바의호수마을까지다채로운일러스트를선보이고있어여행의기분을더욱만끽할수있을것이다.
이런풍경들을‘아름다운풍경’으로만즐겨도충분히즐겁지만,완전히즐긴것은아니다.왜냐하면이여행지들이바로《프랑켄슈타인》의배경이된곳이기때문이다.1816년의여행에서메리일행은스위스에서바이런경을만나가까이지낸다.1816년은전년에일어난인도네시아탐보라화산폭발로인한이상기후로‘여름이없는해’라고부를정도로여름의날씨가궂었다.그탓에별장에갇히게된이들이괴담책을구해읽기시작했고,“우리각자괴담을써봅시다”라고바이런경이제안을해메리가《프랑켄슈타인》을구상하게된다.여행기에이런과정이서술되어있지는않지만,여행을하며보고들은것들이빠짐없이《프랑켄슈타인》에녹아들어있다는사실을소설과이여행기를읽은이들이라면쉽게알아차릴수있다.
이책과《프랑켄슈타인》모두를읽은독자들에게여행기와소설모두더욱더입체적으로느껴질수있도록《프랑켄슈타인》의서문도부록으로함께게재했다.여행기를읽다보면그풍경속에서‘괴물’이동에번쩍서에번쩍뛰어다니고,프랑켄슈타인이울부짖는장면을어렵지않게떠올릴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