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신학대전 제37권 정의』를 시작으로 모두 다섯 권의 분책에서 다뤄질 정의(正義, justitia)에 관한 긴 논고(II-II, qq.57-122)는 덕에 관한 논고들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성 토마스가 정의를 길게 논의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이 본질적으로 사회적 삶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관련 가르침들이 전해져 내려온 전통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실상 토마스는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인용되는 성경 구절들과 교부들은 물론, 키케로와 로마법의 집대성인 『학설휘찬』(Digesta)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하며 체계적 종합을 시도하고 있다. 대신덕(對神德)들이 하느님과의 결합을 도와주는 은총(恩寵)과 연결된다면, 사추덕들, 특히 정의는 법(法, lex)과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실상 정의는 다른 사추덕들이 예속되어 있는 공동선을 직접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인간 삶의 근본 규범들인 십계명(十誡命)에 표현되어 있는 자연법 규정들을 구현한다.
성 토마스는 로마법 전통에 따라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권리를 주려는 한결같고 항구한 의지(Justitia est constans et perpetua voluntas jus suum unicuique tribuens)”라고 규정한다. 그가 정의 논고를 객관적 권리 관념을 규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별히 근대 사상에서의 법적 주관주의에 직면해서 토마스의 개념의 독창성은 온통 바로 이 관념에 근거하고 있고(q.66), 그리고 인격적인 명예의 권리(qq.67-76) 등의 논의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실상 토마스는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인용되는 성경 구절들과 교부들은 물론, 키케로와 로마법의 집대성인 『학설휘찬』(Digesta)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하며 체계적 종합을 시도하고 있다. 대신덕(對神德)들이 하느님과의 결합을 도와주는 은총(恩寵)과 연결된다면, 사추덕들, 특히 정의는 법(法, lex)과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실상 정의는 다른 사추덕들이 예속되어 있는 공동선을 직접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인간 삶의 근본 규범들인 십계명(十誡命)에 표현되어 있는 자연법 규정들을 구현한다.
성 토마스는 로마법 전통에 따라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권리를 주려는 한결같고 항구한 의지(Justitia est constans et perpetua voluntas jus suum unicuique tribuens)”라고 규정한다. 그가 정의 논고를 객관적 권리 관념을 규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특별히 근대 사상에서의 법적 주관주의에 직면해서 토마스의 개념의 독창성은 온통 바로 이 관념에 근거하고 있고(q.66), 그리고 인격적인 명예의 권리(qq.67-76) 등의 논의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정의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