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제조법 - 미니북(112*155mm) 백희나 그림책 (양장)

알사탕 제조법 - 미니북(112*155mm) 백희나 그림책 (양장)

$10.58
Description
이 알사탕은 간절한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주는
신비한 알사탕이다.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는 알사탕 비법서 공개

“그건 알사탕이야. 아주 달지.” 역시 맞았다. 동동이가 새 구슬을 사러 들어간 문방구 할아버지가 바로 알사탕을 만든 장본인이다!
할아버지의 정체가 궁금하다.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는 신비한 알사탕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 비법을 파헤치러 시간을 거슬러가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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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희나

저자:백희나

그림책작가.쓰고그린책으로《구름빵》《달샤베트》《어제저녁》《삐약이엄마》《장수탕선녀님》《꿈에서맛본똥파리》《이상한엄마》《알사탕》《이상한손님》《나는개다》《연이와버들도령》《알사탕제조법》등이있습니다.

@baekheena

출판사 서평

《알사탕제조법》과스토리보울의새로운시작

꽃피는봄날,백희나의신작그림책이나왔다.“나도마법의알사탕먹고싶다…”,“동동이의알사탕은어떻게만들었을까?”《알사탕》을읽은독자라면한번쯤생각해보았을것이다.이런간절한바람이작가에게영감이되어,독자에게마법처럼,선물처럼돌아왔다.

《알사탕》이알사탕‘먹은’이야기였다면,《알사탕제조법》은알사탕‘만드는’이야기이다.이책은《알사탕》의스핀오프로,문방구할아버지가마음의소리를들려주는신비한알사탕만드는비법을자세하게알려준다.

스토리보울을다시열면서펴내는첫작품이기도하다.작가는“흰도화지에마음껏그림을그리던어린시절을떠올리며,자유로운창작환경을만들고,독자와더가깝게소통하고싶다”라며스토리보울을열게된짧은소회를밝혔다.이책이《알사탕》을사랑하는이들에게다정한깜짝선물이되어주길!

별빛아래에서시작되는알사탕의비법

별이총총뜬맑은날,한노인이가부좌를틀고조용한밤을기다린다.올풀린잿빛내복과물빠진줄무늬트렁크파자마를입은노인은숨을고르고,정성스럽게요가동작을수련한다.따끈하게목욕을하고,가장편안한잠옷을입는다.이는알사탕을만들기위해몸과마음을정화하는노인만의독특한수행법이다.맑은물을담아별이잘보이는베란다로나선노인은이제본격적인알사탕제조에들어간다.재료는그리특별할게없다.맑은물,냄비,보자기,재미있는책…주변에있는흔한것들뿐이다.조금특별하다면,파랑새처럼말이잘통하는몸집작은친구랄까?이평범한재료로간절한마음의소리를들려주는알사탕을만들수있을까?우리도진짜알사탕을맛볼수있을까?펼쳐라.그비법이바로눈앞에있다.단,실패없는알사탕을만들기위해서는본문하단의주석을꼼꼼히읽는것이중요하다.

이할배,심상치않다:알사탕의메신저

어라,익숙한장면이다.《알사탕》표지에서요리조리알사탕을살피던동동이가주인공이었다면,《알사탕제조법》에서는알사탕이잘만들어졌는지꼼꼼히따져보는문방구할아버지가그자리를대신한다.대머리에커다란빨간코,금테안경을쓴채누런카디건을걸치고헤벌쭉벌린입이우스꽝스럽지만,그속엔예리한지혜가숨어있다.평범한문방구할아버지일리가없다.노인의정체는무엇일까?알사탕감별사,산신령,마법사?아니면내면의평화를추구하는영적지도자일까?그는우리가상상하는것이상의심오한능력을지녔거나,수백년전부터가문에내려오는비법서를갖고있을지도모른다.그는단지알사탕제조자가아니라삶의지혜를전달하는메신저로,팍팍한현실속에사는어린존재를묵묵히지켜보며,세상이여전히안전하고아름답고좋은곳임을일깨워준다.우리는늙지만,노인의삶에는관심을기울이지않는다.두려운미래와마주하고싶지않아서일까.그러나백희나는노인과아이사이에는서로강한유대감이있으며,노인은아이에게전할지혜와비밀이야기가많다고믿는다.작가는평범하다못해지루해보이는노인의삶을자신의이야기에기꺼이초대한다.마음의소리를담은알사탕의비법을지닌신비롭고특별한존재로말이다.

언제나맑을것!

“마음이깨끗한자만이만들수있으며마음이깨끗한자만이알사탕의효능을느낄수있다.”
“맑은마음으로만든알사탕이맑은소리를들려줄것이다.”

그런데이알사탕,만들기가만만치않다.마음의소리를들려주는알사탕은누구나알수있지만,아무나완성할수는없다.속마음을들려주는알사탕의비법은‘맑음’에있다.‘맑음’은투명하고,깨끗하고,가볍고,상쾌하다.평온하고,고요하며,진실함을담을수있다.동양철학에서도마음을맑게하는것은지혜로가는길이라강조한다.마음이맑고투명할때만세상을올바르게인식하고,진정한자아를발견할수있기때문이다.

별이총총히뜬맑은밤에만알사탕을만들수있다.맑은물은별빛을담아낼수있고,투명한비눗방울이가지가지색의꿈을채울수있다.맑음은노인의몸집작은친구처럼,서로잘소통하고이해할수있게한다.맑고투명한알사탕은진심을말할수있는용기이자지혜이다.그래서투명사탕은알사탕의시작이자끝,‘킹오브킹’알사탕의왕이다.이처럼작가는알사탕의제조과정을통해‘맑음’의진정한의미를탐구한다.있는그대로볼수있고탁한것을씻는맑음의힘을믿기때문이다.‘맑음’의힘을믿으며,이책을보는아이도어른도오늘도맑음!

얽힌서사와발견의즐거움:《알사탕제조법》과그너머의이야기

사람은각자의독특한서사를안고,함께얽히며살아가는존재다.그래서얽혀있는건재밌다.그것을풀어가는카타르시스가있기때문이다.이작품은‘과정’의이야기면서동시에‘관계’의이야기다.동동이가주인공인《알사탕》,동동이의반려견구슬이가주인공인《나는개다》,그리고동동이의알사탕을만든문방구할아버지가주인공인《알사탕제조법》.작가는동동이와얽힌인물들을새로운주인공으로내세워이야기를확장해간다.이런독특한스핀오프방식은백희나의따뜻하고독특한세계관을펼쳐보이며독자에게새로운시각과의미를전달한다.

《알사탕제조법》의문방구할아버지는백희나의다른작품에서도데자뷔처럼우연히등장한다.이렇게예상치못한만남이우리삶의이야기를바꿀수도있다.발견의즐거움을주는작가의이스터에그처럼말이다.

오늘당신은동동이처럼별말없이조용한위로를건네는누군가를만날지모른다.혹은당신이누군가에게잔잔한위로를건네는문방구할아버지가되어줄지도…

알사탕제조와창작과정

알사탕제조과정은하나의이야기를만들어가는작가의창작과정과닮았다.“별이최고로빛을발하는순간”을포착하듯,작가는최고로빛나는이야기하나를담아낸다.작가의창작과정은-이야기구상부터스케치,캐릭터제작,카메라셔터로순간을포착하는전과정-마치문방구할아버지가알사탕을정성스레만드는과정처럼시작부터완성까지작가의손끝을거쳐이루어진다.이과정은결국가지가지소망을담은알사탕이되어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다.

책의물성과기법도작가의창작세계에깊은매력을더한다.폴리머클레이로형상화된문방구할아버지는실제작가의아버지를모티브로하여따뜻하고섬세한표정과몸짓을세심하게표현한다.또한,장면마다의집중도를높이고,알사탕제조과정을효과적으로전달하기위해텍스트와이미지를1:1비율로배치하는간결하고명확한구성방식을선택했다.작은판형으로제작된책은애착인형처럼언제든지손쉽게꺼내볼수있어,일상속소소한위안을제공한다.세심하게조절한빛의각도는문방구할아버지의표정과몸짓뿐만아니라몽환적이고아늑한공간과분위기까지연출하는데중요한역할을한다.특히,이번작품에서“빛”은단순한시각적기법을넘어알사탕제조과정의핵심소재로사용되었다.알사탕의제조과정이저마다의자리에서누군가를위해정성을다하는모든이들의마음을되새길기회가되길바란다.

마음이흐릿해질때마다꺼내보는작은친구

사실,알사탕의비법은특별하지않다.하루하루충실하고정성껏살아내면그만이다.매일의수고가가져다주는선물은값지다.오늘정성을다해살다보면,우리각자가가장빛나는순간을맞이하게된다.우리가만들어가는알사탕을위해오늘우리는얼마나수고로운가?일상에서꾸준히자신의길을소중히가꾸어나가며그것을진정즐길수있는힘,그평범한메시지가문방구할아버지의비법이자,작가가우리에게전하고싶은의미가아닐는지짐작해본다.

평범함에서특별함을,사소함에서소중함을발견하는이책이,마음이흐릿해질때마다우리를다시맑게해줄‘작은친구’가되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