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탕 - 백희나 그림책 (양장)

알사탕 - 백희나 그림책 (양장)

$15.02
Description
마음의 소리를 찾아서
간절함이 부른 마법의 알사탕
#새봄, 새로운 맛 : 2024 《알사탕》
2024년 새봄, 백희나의 그림책 《알사탕》이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2017년 출간된 후(책읽는곰 펴냄), 스토리보울의 간판을 달고 재출간되는 《알사탕》은 보다 깊이 있는 구성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혼자 노는 아이, 동동이가 신비한 알사탕을 통해 주변 존재들의 속마음을 듣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알사탕》은 소통과 이해, 내면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풀어내며, 전 세계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재출간되는 이번 책에서는 원작의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예술적 요소와 구조를 통해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의 세계를 한층 더 풍부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혼자 논다”
공터에 오늘도 혼자 구슬 치는 아이, 동동이가 있다. 동동이는 반려견 구슬이를 끌고, 새 구슬을 사러 문방구로 향한다. 그곳에서 동동이가 집어 든 건, 조금 특별해 보이는 알사탕이었다. 그런데 이 알사탕 뭔가 이상하다. 알사탕 하나를 입에 넣는 순간, 귀가 뻥 뚫리더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목소리는 입안의 사탕이 녹아 사라지는 동안만 들을 수 있다. 동동이가 먹은 여섯 개의 알사탕은 누구의 속마음을 들려주었을까? 나에게 이런 사탕이 있다면, 누구의 마음이 가장 궁금할까?

#마음의 소리를 찾아서 : 간절함이 부른 마법의 알사탕
아이나 어른이나, 내가 내 맘을 모를 때가 있다. 내 맘을 모르니, 상대의 말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한다. 서로의 마음은 자꾸만 어긋나고, 벌어진 틈은 더 벌어진다. 여기 또 그런 아이가 있다. 소통이 어려운 동동이는 혼자만의 세상에서
논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몇 개의 구슬과 반려견 구슬이뿐. 귀 덮인 바가지 머리에 동그란 얼굴을 한 동동이는 날마다 구슬치기에 몰두한다. 마치 동떨어진 구슬 한 알처럼… 친구 없이 혼자 놀고, 엄마 대신 그의 곁에 있던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반려견 구슬이는 점점 동동이를 피하고, 아빠는 늘 잔소리만 늘어놓는다. 이런 팍팍한 현실이지만, 동동이는 애써 마음먹어 본다. 혼자인 게 나쁘지 않다고. 혼자 노는 구슬치기가 재미있다고… “새 구슬이 필요하다.” 어느 날, 동동이는 새 친구 대신, 새 구슬을 사러 문방구로 향한다. 반려견 구슬이도 함께 간다. (‘함께’ 하기보다는 억지로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다) 동동이 마음속에 새로운 의지가 생겨난 건 어쩌면 이때부터가 아니었을까? 새 구슬을 사러 가는 동동이의 발걸음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의 간절한 외침이자 의지의 표현일지 모른다. 문방구에서 동동이는 새 구슬 대신, 이상한 알사탕을 발견한다. 그런데 사탕 한 알을 입안에서 굴리자, 마법이 일어났다. 귀가 뻥 뚫리고, 닫힌 귀가 열리고, 오래 닫힌 마음도 열리기 시작한 것이
다. 마법의 알사탕은 동동이에게 그동안 듣지 못한 마음의 소리를 들려준다.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었다. 동물, 식물, 심지어 사물과도 교감할 수 있다. 낡은 소파의 호소, 반려견 구슬이의 진심, 아빠의 잔소리 뒤에 숨겨진 고백, 그리운 할머니의 안부, 햇살 속에 축복하듯 내리는 낙엽의 인사, 그리고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는 용기까지. 동동이는 이들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경청한다. ‘경청’은 단순한 듣기를 넘어선다. 그것은 상대의 말, 감정, 생각과 그 뒤에 숨겨진 의미까지 이해하려는 깊은 노력과 의지이다. 알사탕을 통해 동동이는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소통을 깨닫고,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미처 헤아리지 못한 마음이 있는가? 다가가지 못한 마음, 나 자신도 모르게 숨겨둔 진심이 있는가? 동동이처럼 알사탕의 마법이 절실하다면, 이 모든 마음을 듣고자 한다면, 들릴 것이다! 당신의 의지가, 그 간절함이 진정한 소통의 문을 열어줄 ‘알사탕’이 되어 주길!

#2024년 《알사탕》의 새로운 맛: 새로운 시각적 변화와 깊어진 서사의 세계
7년 만에 다시 출간된 《알사탕》은 표지, 커버, 면지, 프레임 등에서 시도된 새로운 시각적 변화가 돋보인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 《구름빵》
2012년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장수탕 선녀님》
2013년 제3회 창원아동문학상 《장수탕 선녀님》
2018년 제11회 MOE 그림책 서점 대상 《알사탕》
2020년 아스트리드 린그드렌 추모상
2022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달 샤베트》
2023년 제3회 용아문화대상
2023년 이탈리아 프레미오 안데르센상 '올해의 책' 《알사탕》

저자

백희나

저자:백희나

그림책작가.쓰고그린책으로《구름빵》《달샤베트》《어제저녁》《삐약이엄마》《장수탕선녀님》《꿈에서맛본똥파리》《이상한엄마》《알사탕》《이상한손님》《나는개다》《연이와버들도령》《알사탕제조법》등이있습니다.

@baekheena

출판사 서평

“나는혼자논다”
공터에오늘도혼자구슬치는아이,동동이가있다.동동이는반려견구슬이를끌고,새구슬을사러문방구로향한다.그곳에서동동이가집어든건,조금특별해보이는알사탕이었다.그런데이알사탕뭔가이상하다.알사탕하나를입에넣는순간,귀가뻥뚫리더니누군가의목소리가들리기시작한다.목소리는입안의사탕이녹아사라지는동안만들을수있다.동동이가먹은여섯개의알사탕은누구의속마음을들려주었을까?나에게이런사탕이있다면,누구의마음이가장궁금할까?

마음의소리를찾아서:간절함이부른마법의알사탕
아이나어른이나,내가내맘을모를때가있다.내맘을모르니,상대의말을제대로담지못하고,맘에도없는말을한다.서로의마음은자꾸만어긋나고,벌어진틈은더벌어진다.여기또그런아이가있다.소통이어려운동동이는혼자만의세상에서
논다.그의유일한친구는몇개의구슬과반려견구슬이뿐.귀덮인바가지머리에동그란얼굴을한동동이는날마다구슬치기에몰두한다.마치동떨어진구슬한알처럼…친구없이혼자놀고,엄마대신그의곁에있던할머니는하늘나라로떠났다.
반려견구슬이는점점동동이를피하고,아빠는늘잔소리만늘어놓는다.이런팍팍한현실이지만,동동이는애써마음먹어본다.혼자인게나쁘지않다고.혼자노는구슬치기가재미있다고…“새구슬이필요하다.”어느날,동동이는새친구대신,새구슬을사러문방구로향한다.반려견구슬이도함께간다.(‘함께’하기보다는억지로질질끌려가는모양새다)동동이마음속에새로운의지가생겨난건어쩌면이때부터가아니었을까?새구슬을사러가는동동이의발걸음은더나은세상으로나아가고자하는그의간절한외침이자의지의표현일지모른다.문방구에서동동이는새구슬대신,이상한알사탕을발견한다.그런데사탕한알을입안에서굴리자,마법이일어났다.귀가뻥뚫리고,닫힌귀가열리고,오래닫힌마음도열리기시작한것이
다.마법의알사탕은동동이에게그동안듣지못한마음의소리를들려준다.소통할수있는것은인간뿐만아니었다.동물,식물,심지어사물과도교감할수있다.낡은소파의호소,반려견구슬이의진심,아빠의잔소리뒤에숨겨진고백,그리운할머니의안부,햇살속에축복하듯내리는낙엽의인사,그리고자기내면에서우러나는용기까지.동동이는이들의소리를있는그대로경청한다.‘경청’은단순한듣기를넘어선다.그것은상대의말,감정,생각과그뒤에숨겨진의미까지이해하려는깊은노력과의지이다.알사탕을통해동동이는타인뿐만아니라자기내면에귀기울이며,진정한소통을깨닫고,세상과관계를맺으며성장한다.미처헤아리지못한마음이있는가?다가가지못한마음,나자신도모르게숨겨둔진심이있는가?동동이처럼알사탕의마법이절실하다면,이모든마음을듣고자한다면,들릴것이다!당신의의지가,그간절함이진정한소통의문을열어줄‘알사탕’이되어주길!

2024년《알사탕》의새로운맛:새로운시각적변화와깊어진서사의세계
7년만에다시출간된《알사탕》은표지,커버,면지,프레임등에서시도된새로운시각적변화가돋보인다.

우선,커버에는동동이가분홍사탕대신,투명사탕을들고있다.이는원래작가의창작의도를반영한것이다.동동이가마지막으로먹은투명사탕은이야기에서가장중요한의미를담고있었기때문이다.“아무리빨아도변함없이조용”한이투명사탕은마법효과가없는시시한사탕이다.하지만마법없이도동동이는마음속진심을말할수있다.그래서동동이는“먼저말해버리기로”한다.진정한자신의목소리와의지가반영된것이다.맑고투명한마음으로나를바라볼때,주변세계를온전히이해할수있기에이사탕은투명해야한다.그래서투명사탕은알사탕의‘핵심’이자알사탕의‘근간’이다.

커버아래숨겨진앞표지를열면,클로즈업된동동이의얼굴이초점에서멀어지며,동동이와구슬이가햇살이비추는거실에서있는장면으로전환된다.마치따스한사진한장을보는느낌이다.이러한구성은종이라는제한된공간안에서영화한장면같은움직임과생동감을연출하며,독자의몰입도를높여준다.

기존책의면지와속표지에있던장면과파라텍스트―혼자놀던공터가친구와함께하는공터로변하는장면,바닥에놓인낙엽과구슬,그리고“나는혼자논다.”첫문구―가본문내에자연스럽게녹아들었다.이러한변화는동동이의내적성장과변화를섬세하고적극적으로보여주며,알사탕의서사를한층더풍부하게꾸며준다.성장과새로운시작을의미하는풀빛면지와여백을활용한속표지는이야기를섬세하고아름답게마무리하며,독자에게깊은여운과이야기의호흡을전달한다.

동동이의심리상태와마음을들려주는다양한존재들은프레임변화를통해섬세하게표현된다.초반부,동동이가세상과의분리됨을상징한사각프레임은존재들의마음을알게되면서점차자유롭게변형되고,확장된다.낡은소파의호소,반려견구
슬이와나눈대화,낙엽소리를따라밖으로뛰어가는동동이모습은알사탕을연상시키는원형프레임으로변형되어,자기내면을회복하고마음이한결가벼워진상태를시각적으로표현한다.이러한시각적변화로인해독자들은주인공의성장과변화를더깊게이해하고공감할수있다.

커버안쪽에는작가가직접쓰고그린스토리보드를수록하여작품이탄생하기까지의과정을독자가엿볼수있도록했다.또한,커버날개에금박으로새겨진작가의사인과동동이의모습은소장하고싶은매력을더한다.

덧붙여소파,구슬이,아빠,할머니,낙엽이전하는마음의소리를담은손글씨는작가의가족과지인들이참여해협업한뜻깊은결과물이다.

스토리보울에서펼치는《알사탕》유니버스
“삶을더욱달콤하게하는데필요한건,스토리텔링이다.”_백희나
백희나의캐릭터와장면설정은치밀하고섬세하다.소통의어려움을겪는동동이는자기마음을표현하는데서툴고,다른사람의감정도받아들이지못한다.이를시각화하기위해작가는눈,코,입을작게하고,바가지머리로귀를덮었다.(알사탕을먹고귀가열리자,동동이는세상과대화를시작하고,그과정에서가려진귀가드러난다)동동이아빠역시그의안경렌즈에반사된빛을통해의사소통이어려운어른임을상징한다.(동동이의고백에렌즈너머로흐릿하게보이는아빠의눈빛에서그의진심이엿보인다)또,동동이곁에등장한친구는《구름빵》의주인공홍비의스웨터를입고있다.그는다정한홍비의또다른모습이자작가의마음속에만남아있는오랜친구일것이다.작가의실생활에서나온친근한장면들도눈에띈다.아빠의잔소리텍스트는작가의아들이아빠에게자주듣던말들에서영감을받았다.지겹게듣던말들이라한순간에다채울수있었다.또한,아빠를꼭안는장면은실제로아들이아빠를안은후에스케치한것이다.
동동이가가을햇살비추는나무들에게다가가는장면은작가자신에게도가장중요한장면이자심혈을기울인장면이었다.그는햇살속에성장하는동동이의모습을찍기위해떨어지는잎들을역광으로촬영하여환상적이면서도따스한빛을담아냈다.동동이가바깥에서들리는소리에귀기울이며집밖을나선다.세상을향해그가스스로한발내딛는순간이다.그를환대하듯,가을햇살에떨어지는단풍진잎들이인사를건넨다.“잎이지는것은이별을뜻하지만,떨어진잎들은거름이되어다음봄에싹이나올테니,새로운시작을의미하기도한다.그래서낙엽의안녕은‘헤어짐의안녕’이자‘만남의안녕’이다.”작가의말처럼동동이의가을은슬프지않다.가지가지색의잎들처럼아이에겐아직꿈과가능성이많은존재이기에…

동그란것들:알사탕과우주
알사탕,구슬,동그란얼굴의동동이…《알사탕》에는동그란것들로가득하다.동동이말대로구슬치기는재밌다.동그란구슬들이서로부딪치고밀어내는모습은우리인간관계의다양한측면을드러낸다.입안에서서서히녹아사라지는달콤한알사탕은삶의짧지만,달콤한순간들이얼마나소중한지일깨워준다.동그란형태는시작과끝이없고,치우침없이완벽하게조화롭다.그래서구의형태는우주적이고본질적이다.우주속행성과별처럼,‘알사탕’과‘구슬’은마치아이들이직접만지고느낄수있는작은우주와같다.행성들이중력의영향을받으며각자의궤도를따라움직이듯,우리역시서로에게영향을주고받으며각자의독특한서사를안고살아간다.우리는,분명,우주의진리안에서움직이는존재다.
동동이손안에작은알사탕한알이놓여있다.사탕을입에넣고굴리면,그소리가들린다.‘소리’는듣기영역을넘어우리의마음과영혼을깨우는힘을지녔다.마법의알사탕은미각을통해보이지않는무형의소리(청각)로변환된다.알사탕이라는물질이소리라는비물질로바뀌는마법이일어난것이다.
동동이가그들의소리에경청한다.그의진정성이내면의소리를깨우고,타인을이해하며,우주와연결된하나의존재임을일깨우는순간이다.《알사탕》은조화로운삶을꿈꾸게한다.일상속작은것의의미를재발견하고,우리모두가하나의큰우주속에연결되어있음을상기시킨다.간절한마음으로경청하라.끝없이펼쳐진나의우주가열릴것이다.

“나랑같이놀래?”
우리는제법아는사이다.7년만에만난《알사탕》은여전하다.변함없이,내마음에머물며,나를공감하고위로한다.백희나의위로는언제나직접적이지않다.그저적당한거리에서그자리에무언가를놓아둘뿐.누가마법의알사탕을놓았는지는중요하지않다.스스로자신과타인의마음을찾기위해새구슬을사러간것도,켜켜이먼지쌓인물건더미에서마법의알사탕을찾아낸것도동동이었다.
“나랑같이놀래?”동동이가다시말을건다.그가세상은여전히아름답다고,진실한것이빛난다고용기를준다.그의조용한초대에귀기울여응답하라.이것이백희나가위로하는방식이다.작가는수많은수상과화려한수식어로자신의이야기가가려지길바라지않는다.이야기는이야기로전해지길바라는작가의소박한진심이이번재출간의진정한의미다.
새봄,다시찾아온《알사탕》이독자의마음속에여전히머물기를바란다.
그리고,《알사탕》이야기가나의,또누군가의마음을들려주는‘당신의알사탕’이되어주길!

수상목록
2005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픽션부문올해의작가'《구름빵》
2012년제53회한국출판문화상《장수탕선녀님》
2013년제3회창원아동문학상《장수탕선녀님》
2018년제11회MOE그림책서점대상《알사탕》
2020년아스트리드린그드렌추모상
2022년보스턴글로브혼북상《달샤베트》
2023년제3회용아문화대상
2023년이탈리아프레미오안데르센상'올해의책'《알사탕》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