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알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는 어미 성체는 애벌레가 잘 먹는 이파리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나폴 나폴 아기 걸음마 하듯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보살펴 주는 어미도 없이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해와 달과 별들을 만나며,
때론 천적의 위험 속에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마침내 나비가 된 것이다.
그 만만치 않은 하루하루를 지나 마침내 날아오른 나비의 날갯짓은 경이롭다.
바람과 비와 해와 달과 별의 한치도 어긋남 없는 섬세한 면면,
그 살뜰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보지 못했을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공격도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
산자락 어느 한 구석 풀잎 끝에 맺힌 작은 알과 같은 나!
하지만 기억하자!
바람이 불고 있는 한, 비가 내리고 이슬이 맺히는 한,
해와 달과 별이 떠오르는 한 나는 살뜰히 보살핌 받는 존재이다.
이 우주가 정성으로 품고 있는 가치 있는 존재이다.
무서운 거미를 만나도 잊자 말자.
우리 안에는 거미를 물리칠 뿔이 있다는 것을.
어느새 대롱처럼 변한 입으로 향긋한 꽃꿀을 먹고,
마침내 이 풀잎 끝을 떠나 하늘로 날아오를 날이 꼭 올 것임을.
이쯤에서 또 다른 생각을 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넓디넓은 우주의 변방에 있는 한낱 작은 점'일뿐인지,
삶의 편리를 위해 나무들을 베고 화석연료를 때며,
일회용 물품처럼 소비하다가 버려도 되는 흔한 행성인지.
그렇게 버리고 또 다른 제2의 지구를 찾아가면 되는 것인지.
그런 제2의 지구가 되어줄 행성은 정말 있기는 한지.
있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그곳까지 죽기 전에 갈 수는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이 소중한 우리의 지구를 우리는 이제 어떤 마음으로 마주 보아야 하는지.
더 나아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숨 쉬고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정말 어쩌다 보니 우연히 만들어진 행성일까?
우연이 아니라면 어떤 필연이 이 지구와 우리를 존재케 했을까?
우리는 누구인가?
나폴 나폴 아기 걸음마 하듯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보살펴 주는 어미도 없이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해와 달과 별들을 만나며,
때론 천적의 위험 속에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마침내 나비가 된 것이다.
그 만만치 않은 하루하루를 지나 마침내 날아오른 나비의 날갯짓은 경이롭다.
바람과 비와 해와 달과 별의 한치도 어긋남 없는 섬세한 면면,
그 살뜰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보지 못했을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공격도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
산자락 어느 한 구석 풀잎 끝에 맺힌 작은 알과 같은 나!
하지만 기억하자!
바람이 불고 있는 한, 비가 내리고 이슬이 맺히는 한,
해와 달과 별이 떠오르는 한 나는 살뜰히 보살핌 받는 존재이다.
이 우주가 정성으로 품고 있는 가치 있는 존재이다.
무서운 거미를 만나도 잊자 말자.
우리 안에는 거미를 물리칠 뿔이 있다는 것을.
어느새 대롱처럼 변한 입으로 향긋한 꽃꿀을 먹고,
마침내 이 풀잎 끝을 떠나 하늘로 날아오를 날이 꼭 올 것임을.
이쯤에서 또 다른 생각을 해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넓디넓은 우주의 변방에 있는 한낱 작은 점'일뿐인지,
삶의 편리를 위해 나무들을 베고 화석연료를 때며,
일회용 물품처럼 소비하다가 버려도 되는 흔한 행성인지.
그렇게 버리고 또 다른 제2의 지구를 찾아가면 되는 것인지.
그런 제2의 지구가 되어줄 행성은 정말 있기는 한지.
있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그곳까지 죽기 전에 갈 수는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이 소중한 우리의 지구를 우리는 이제 어떤 마음으로 마주 보아야 하는지.
더 나아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숨 쉬고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정말 어쩌다 보니 우연히 만들어진 행성일까?
우연이 아니라면 어떤 필연이 이 지구와 우리를 존재케 했을까?
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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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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