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해, 쉼표 (이서인 제2시집)

나를 향해, 쉼표 (이서인 제2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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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일은
화려한 마침표가 아니라
이제 괜찮아도 된다는
삶의 쉼표가 되기를
『지금, 너를 마중 나간다』(2021) 이후 5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시집이다. 첫 번째 시집에서 자연·인연·고향·나라를 마중 나갔다면, 이번 시집 『나를 향해, 쉼표』에서는 먼저 다가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담았다. 더 나아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열린 시선과 행동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키운 경험을 소중하게 기록했다.

이서인의 『나를 향해, 쉼표』에 담겨진 시세계는 첫 번째, 자연 풍경과 인간 존재의 성찰 두 번째, 자연의 조화와 계절의 미학 세 번째,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의 미학으로 통합할 수 있다.
문학을 통한 쉼과 휴식은 인간의 정신을 회복시키는 심미적·영적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동서양의 사상가와 문인들은 ‘문학을 향유하고 시를 짓는 행위’를 삶의 균형과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설명했다. 진정한 휴식의 의미는 정신의 회복과 내면의 정화에 있다.
휴식은 단순한 일의 중단이 아니라 영혼의 조화로 볼 수 있다. 문학적 휴식의 핵심은 몸의 휴식이 아니라 마음의 여백이다. 이서인의 제2시집 『나를 향해, 쉼표』가 독자들에게 진정한 쉼이 되고 마음의 여백이 되기를 바란다.
- 문복희 (시인, 가천대명예교수)
저자

이서인

加溫이서인시인
1962년강원도춘천출생.2013년『시와창작』으로등단했다.2018년대한민국〈보국포장〉,2019년〈자랑스러운한국인시·문학부문대상〉을수상했다.2021년첫시집《지금너를마중나간다》를출간했으며,같은해『시와창작』〈최우수특별문학상〉을수상,2024년화랑대문학상〈시부문대상〉을수상했다.
현재대한민국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성평등가족부자문위원,한국여성단체협의회조직발전위원장,한미우호협회편집위원,시마을문학회수석부회장,한국문인협회,화랑대문인회,시와창작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1부능소화
이월애(二月愛)|제비꽃연정내|이름을불러다오|그대에게스며들기|경의선숲길에서·2|개구리뛰어오른날|능소화·3|능소화·4|능소화·5|능소화·6|꽃이피고지다|연(蓮)이야기|꽃구경가자|이렇게어여쁠수가|가을꽃처럼|쑥부쟁이사랑|늦가을장미에게|설국(雪國)|첫눈·3

2부지하철단상
마음다스리기|그냥콱|나를향해,쉼표|Notbad인생|겨울에는이별하지말기|오락가락비에대처하기|인연·4|계속걸을수있게|약속의굴레|환절기(換節期)|파랑새의노래|지하철단상(斷想)|지하철단상·2|지하철단상·3|지하철단상·4|문득|한번쌩긋웃어봐|가난한연인의바캉스|상상지옥

3부억새,몸짓으로말하다
시시비비(是是非非)세상|봄은어디에|보릿고개|새해|억새,몸짓으로말하다|북극곰과푸른바다거북이|생명의물|빌딩숲만보지마|백신맞던날|의·료·대·란|세연정(洗然亭)연가|다름|삶의경계에서|정의를말한다|묵언수행·2|꼰대|내더위사가게|아이울음소리가끊겼다|어른이된다는건

4부래빗,위대한사명이여
새날새녘|그날|삼월에는|마음준비|울돌목숭어의외침|봉선화꽃물들이던날|초인(超人)이그립다|군가를부를때|생도(生徒)와유생(儒生)|불암산에게물어본다|열아홉아흔셋|래빗,위대한사명(使命)이여|여학도병을기리며|다시쓰는신화,춘천대첩|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그날이오면|부끄러움을안다는것|건국시론(建國時論)|하늘열리던날|그대를기억합니다

해설
내면의순수성과인간의근원을지향하는사랑의미학-문복희(시인)

출판사 서평

매일의일상을잠시멈추고
나를성찰한다
너를기다린다
더나은세상을향해움직인다

2020년,코로나19팬데믹을지나오며시인은생각했다.‘잠시멈추어쉬어도되는구나.’비록의도치않은잠시멈춤이었지만그순간을흘려보내는것이아니라사유의시간,성찰의시간으로치환했다.

문틈으로설핏들어온바람/멈춰진책한장넘기며/내가누구였는지묻는다-「나를향해,쉼표」중에서
고독의시간을/오롯이이겨내야하는/가슴시린계절-「겨울에는이별하지말기」중에서

그후다시일상으로돌아와서도시인의성찰은멈추지않았다.오히려더넓어졌다.출퇴근길오고가는지하철에서,자연에서,일상에서보이는모든것이시상(詩想)이되었다.그것은개인에게머물지않고세상으로확장된다.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해서무엇을해야하는가,그리고어떻게실천할것인가.사유에만머물던시가참여의성격을띠게된것이다.

얼척없는/시시비비(是是非非)세상/클릭멈추고방문을연다//두발을내딛으니/비로소보이는세상/일상을부지런히살아가는/정겹고따뜻한마음-「시시비비(是是非非)세상」중에서

말에책임지고/행동에담긴무게아는것/약자에게손내밀고/강자에게저항하는것//어른다움은사람다움/어른이되려하지말고/먼저사람이되려한다-「어른이된다는건」중에서

시인에게멈춤은끝이아니라새로운시작이었다.고요속에서자신을발견하고,타인을향해시선을돌리고,세상을향해뻗어나갔다.지금우리삶에필요한것은앞으로빠르게나아가는것이아니라‘쉼표’가아닐까.